(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유럽 맹주 G2가 깔끔한 경기력으로 PSG 탈론을 완벽하게 제압했다.
G2는 12일 오후 중국 청두 파이낸셜 시티 공연 예술 센터에서 열린 '2024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브래킷 스테이지 패자조 1라운드 경기서 PSG 탈론에 3-0으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G2는 '중국 2시드' TES와 패자조 3라운드 진출을 놓고 벼랑 끝 승부를 펼치게 됐다.
PSG 탈론이 BLG를 상대로 '풀 세트' 접전을 펼쳤기 때문에 G2에도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됐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T1과 접전을 펼쳤던 G2의 경기력이 더욱 날카로웠다. 1세트부터 G2의 움직임은 예사롭지 않았다. 접전 상황에서 무럭무럭 성장한 '캡스' 라스무스 뷘터의 트리스타나가 화력 발휘를 하면서 승부의 추는 G2 방향으로 크게 기울었다.
29분 결정적인 한타에서 G2가 대승을 거두자 PSG 탈론은 버틸 힘을 잃어버렸다. 이후 G2는 '내셔 남작'을 가볍게 사냥한 이후, 적진으로 향하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에서 PSG 탈론은 까다로웠던 자크, 트리스타나를 금지하고 밴픽 수정을 통해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G2는 PSG 탈론이 '실수했다'는 사실을 증명하면서 초반부터 화끈하게 스노우볼을 굴렸다. 특히 '캡스'의 르블랑은 초반부터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PSG 탈론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내셔 남작'이 등장하기도 전에 억제기 타워 앞에서 PSG 탈론을 압박한 G2는 '전령의 눈'을 사용해 진격했다. PSG 탈론의 수비를 가볍게 처단한 G2는 순식간에 넥서스를 파괴하고 2-0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3세트에서도 G2의 활발한 움직임은 여전했다. 탑 라인에 베인을 배치해 화끈한 경기를 예고한 G2는 '미키엑스' 미하엘 뮐의 뽀삐가 '소환사의 협곡'을 휘저으면서 순식간에 우위를 점했다. 무난하게 스노우볼을 굴린 G2는 20분 만에 4000골드 가량 격차를 내고 PSG 탈론을 압박했다.
이후 G2는 쉴 새 없는 전투 유도와 운영으로 23분 만에 1만 골드 성장 차이를 내고 굳히기에 돌입했다. 돌려깎기 이후 25분 탑 라인에서 대승을 거둔 G2는 PSG 탈론 4명을 잡아내면서 패자조 2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사진=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