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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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꿈치 불편 호소' KT 벤자민, DH 1차전 1이닝 3실점 강판..."13일 정밀 검진 실시"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4.05.12 15:08 / 기사수정 2024.05.12 15:08

KT 위즈 외국인 투수 웨스 벤자민. 5월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등판했다. 2회말 투구 중 왼쪽 팔꿈치에 불편함을 호소하면서 급하게 교체됐다. 1이닝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될 위기에 몰렸다. 사진 김한준 기자
KT 위즈 외국인 투수 웨스 벤자민. 5월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등판했다. 2회말 투구 중 왼쪽 팔꿈치에 불편함을 호소하면서 급하게 교체됐다. 1이닝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될 위기에 몰렸다. 사진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KT 위즈가 올 시즌 두 번째 더블헤더 시작과 동시에 악재를 맞았다. 외국인 투수 웨스 벤자민이 몸 상태에 이상을 호소하면서 게임 초반부터 불펜이 조기 가동됐다.

KT는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더블헤더 1차전을 치르고 있다. 3회초가 종료된 가운데 2-5로 끌려가고 있는 중이다. 

KT는 이날 더블헤더 1차전을 기분 좋게 출발했다. 1회초 1사 후 2번타자 강백호, 3번타자 문상철의 백투백 홈런이 폭발하면서 2-0으로 먼저 앞서갔다.

KT는 선발투수 매치업에서도 웨스 벤자민이 1차전 마운드에 오르면서 2년차 우완 영건 최준호가 나선 두산보다 객관적으로 우위였다. KT가 여유 있게 게임을 풀어갈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듯 보였다.

하지만 KT는 2회말 수비에서 벤자민이 갑작스러운 난조를 보였다. 벤자민은 선두타자 양석환을 볼넷으로 1루에 내보낸 뒤 곧바로 김재환에게 우익수 옆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맞았다.

KT 위즈 외국인 투수 웨스 벤자민. 5월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등판했다. 2회말 투구 중 왼쪽 팔꿈치에 불편함을 호소하면서 급하게 교체됐다. 1이닝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될 위기에 몰렸다. 사진 김한준 기자
KT 위즈 외국인 투수 웨스 벤자민. 5월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등판했다. 2회말 투구 중 왼쪽 팔꿈치에 불편함을 호소하면서 급하게 교체됐다. 1이닝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될 위기에 몰렸다. 사진 김한준 기자


벤자민은 무사 1·2루에서 헨리 라모스와 승부 때도 좀처럼 제구가 잡히지 않았다. 초구, 2구가 모두 스트라이크 존에서 크게 벗어났다.

KT 벤치는 벤자민의 몸 상태에 이상이 있다고 판단했다. 트레이너가 급히 마운드를 방문해 벤자민과 대화를 나눴다. 이강철 KT 감독도 더그아웃에서 나와 벤자민의 컨디션을 직접 체크했다.

KT는 빠르게 결단을 내렸다. 벤자민이 더는 투구를 이어가기 어렵다고 보고 투수를 손동현으로 교체했다. 이강철 감독은 마운드를 직접 찾아 벤자민을 격려하고 투수교체를 진행했다.

KT 구단은 "벤자민은 왼쪽 팔꿈치 불편감으로 교체됐다. 오는 12일 병원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KT는 급하게 몸을 풀고 투입된 투수들의 부진으로 리드를 뺏겼다. 무사 만루에서 손동현이 김재호에게 1타점 외야 희생 플라이를 내준 뒤 김대한, 정수빈을 연이어 볼넷으로 출루시켜 밀어내기로 허무하게 동점을 허용했다.

KT 위즈 외국인 투수 웨스 벤자민. 5월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등판했다. 2회말 투구 중 왼쪽 팔꿈치에 불편함을 호소하면서 급하게 교체됐다. 1이닝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될 위기에 몰렸다. 사진 김한준 기자
KT 위즈 외국인 투수 웨스 벤자민. 5월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등판했다. 2회말 투구 중 왼쪽 팔꿈치에 불편함을 호소하면서 급하게 교체됐다. 1이닝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될 위기에 몰렸다. 사진 김한준 기자


손동현은 허경민에게 1타점 적시타, 강승호에게 2타점 2루타를 추가로 내주면서 스코어는 2-5까지 벌어졌다. KT는 세 번째 투수로 투입된 주권이 양의지를 내야 땅볼, 양석환을 삼진으로 잡고 추가 실점을 막은 게 불행 중 다행이었다.

벤자민은 1이닝 3피안타 2볼넷 3실점으로 시즌 2패를 떠안을 위기에 몰렸다. KT도 지난 10일 두산에게 3-7로 무릎을 꿇었던 가운데 이날 더블헤더 1차전을 패하면 2연패에 빠진다.

KT는 에이스 고영표가 오른쪽 굴곡근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져 있다. 벤자민까지 부상 정도에 따라 로테이션을 거르게 될 경우 마운드 운영이 더욱 꼬이게 된다.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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