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한국여자배구가 '강호' 세르비아를 맞아 선전했지만 끝내 벽을 넘지 못했다. 세르비아에 완패한 한국은 그랑프리 결선 리그 진출에 실패했다.
김형실 감독이 이끄는 한국여자배구대표팀은 21일 오후 일본 오다이바 아리아케 콜로세움에서 열린 '2011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 그랑프리' 예선 L조 세르비아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18-25 16-25 23-25)으로 완패했다.
지난 19일, 세계 최강 러시아를 꺾고 결선리그 진출을 눈앞에 둔 한국은 일본과 세르비아에 완패하며 결선 리그 진출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지난 2003년 이후, 8년 만에 그랑프리 결선 진출을 노렸지만 고질적인 서브리시브 불안을 보이며 무너지고 말았다.
1세트 10-10의 상황에서 한국은 밀레나 라시치의 연속 공격을 허용했다. 이어 한국의 공격 범실이 나오면서 점수 차는 더욱 벌어졌고 결국 18-25로 1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세르비아의 상승세는 2세트에서도 이어졌다. 라시치는 물론, 브라코체비치의 높이 있는 강타에 한국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김혜진과 김연경 등의 공격 범실이 나온 한국은 2세트도 16-25로 패했다.
벼랑 끝에 몰린 한국은 김연경과 황연주, 그리고 김혜진의 속공이 살아나며 3세트 중반까지 앞서나갔다. 그러나 22-21로 앞서 있던 상황에서 연속 실점을 허용했고 결국, 23-25로 무너지며 단 한세트도 빼았지 못했다.
한국의 주포 김연경은 홀로 14득점을 올렸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부진으로 무릎을 꿇고 말았다.
[사진 = 한국여자배구대표팀 (C) FIVB 제공]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