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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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산 27억 날려·우울증" 이민우→빽가, 믿었던 지인에 사기 피해 [엑's 이슈]

기사입력 2024.05.12 12:09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믿었던 지인에게 사기 피해를 당한 연예인들이 힘든 심경을 고백해 화제가 되고 있다.

11일 방송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살림남) 말미에는 '뉴 살림남' 신화 이민우 출연분이 선공개됐다.



27년 만에 첫 단독 관찰 예능에 출연하게 된 이민우는 결혼에 대해 묻자 "당장은 결혼할 마음의 여유도 없다"며 지인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해 전재산 26억 원 사기 피해를 입었던 당시 이야기를 꺼냈다. 

이민우는 "정리가 됐고 진행 중에 있다. 나쁜 사람은 감옥에 간 상황이다. (인간  관계를) 다 끊어 버렸다. 밤에 자려고 누워도 잠이 안 온다. 무조건 (수면제) 반알이라도 먹는다. 그때 엄청 울었다. 진짜 힘들었다"고 고백했고, 이민우 부모님의 심경과 가정사 고백까지 예고됐다.



13일 방송한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에 출연한 코요태 멤버이자 포토그래퍼 빽가는 "손해, 사기를 너무 많이 당해서 지인들에게 ‘손해사정사’란 별명을 얻었다. 기억나는 것만 6~7개다"라며 안타까운 과거를 밝혔다.

빽가는 "사기꾼들이 처음엔 달콤한 사탕처럼 다가왔다가, 그냥 뱉어버리더라. 사업 대박이 난 10년지기 형이 있었는데, 투자하면 3배로 불려준다기에 싹 다 모아 올인했는데 도망갔다"라며 씁쓸한 경험담을 털어놓았다.

빽가는 "제가 느낀 게 있는데, 코요태만 배신을 안 하더라. 아는 형은 김종민 하나 남았다"고 그룹에 대한 오랜 신뢰를 드러냈다.



배우 윤용현 역시 최근 유튜브 채널 '일터뷰'에 출연해 "30년 동안 연기 생활하다가 지금 한 3,4년 육가공 사업을 하고 있다"라며 근황을 전했다.

SBS 드라마 '야인시대'(2002)에서 신영균 역을 맡아 인기를 얻었던 그는 "출연 당시 한 달 수입이 5000만원 정도였다. 지금 물가로 따지면 한 달 1억 번 거다. 세상 무서운 거 몰랐다"고 했다.

그는 과거 지인에게 사기를 당해 전재산 27억원을 날렸다고 예능에서 밝힌 바 있다.

윤용현은 '현재 빚이 얼마 남았냐'는 질문에 "은행 빚 빼고 1억5000만원 남았다. 은행 빚은 8억5000만원"이라며 "모든 빚을 청산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



'야인시대'에서 아구 역으로 얼굴을 알렸던 배우 김진형 역시 유튜브에서 지인에게 사기를 당해 전 재산을 날렸다고 이야기했다.

김진형은 "지인을 통해 화장품 회사를 했다. 그 회사가 문제가 있었다. 이용 당한 거다. 보증식으로 빌려주고 했는데 회사가 부도가 났다. 어느 날 갑자기 사람 5명이 집에 와서 사진 찍고 빨간 딱지 붙이더라"며 전 재산을 압류 당했다고 했다.

그는 "이후 사람이 무서워졌다. 우울증 생기고 공황장애도 생겼다. 지하철을 타려고 계단 내려가는데 '나 죽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리가 떨리고 숨도 안 쉬어졌는데 지하철 직원이 119 불러줘서 살았다"고 했다.

김진형은 현재 빚을 탕감했다며 "한마디로 신용불량자였던 사람이 이제 신용이 슬슬 올라가기 시작했다"라며 거창으로 귀농해 새로운 삶을 시작했음을 알린 바 있다.
 
사진=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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