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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NL 신인상은 일본의 몫? 이마나가-야마모토 양강 체제에 이정후도 다크호스

기사입력 2024.05.11 18:43 / 기사수정 2024.05.11 18:43

미국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에서 뛰고 있는 일본인 투수 이마나가 쇼타. 올해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개막 후 7경기 41⅔이닝 5승 무패 평균자책점 1.08로 무시무시한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는 중이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이마나가 쇼타가 내셔널리그 신인상에 가장 근접했다고 보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에서 뛰고 있는 일본인 투수 이마나가 쇼타. 올해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개막 후 7경기 41⅔이닝 5승 무패 평균자책점 1.08로 무시무시한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는 중이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이마나가 쇼타가 내셔널리그 신인상에 가장 근접했다고 보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2024년 메이저리그 무대에 도전한 일본 투수들이 시즌 초반 내셔널리그 신인왕 경쟁에서 우위를 점한 모양새다. 미국 언론들은 시카고 컵스의 이마나가 쇼타, LA 다저스의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올해 최고의 루키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11일(한국시간) 2024 시즌 내셔널리그 신인왕 경쟁 순위 평가에서 이마나가 쇼타를 1위에 올려놨다. 

1993년생 좌완 이마나가 쇼타는 2016년 코마자와대학을 졸업하고 일본프로야구(NPB)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에 입단,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지난해까지 NPB 통산 165경기(158선발) 64승 50패, 평균자책점 3.18의 성적을 기록한 뒤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했다.

이마나가 쇼타는 신장 178cm로 크지 않은 체격이지만 최고구속 155km의 빠른 직구를 뿌리는 좌완 파이어볼러다. 130km 초중반대 날카롭게 휘어지는 슬라이더와 낙차 큰 체인지업,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는 투구폼을 바탕으로 NPB 최정상급 선발투수로 우뚝 섰다.   

미국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에서 뛰고 있는 일본인 투수 이마나가 쇼타. 올해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개막 후 7경기 41⅔이닝 5승 무패 평균자책점 1.08로 무시무시한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는 중이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이마나가 쇼타가 내셔널리그 신인상에 가장 근접했다고 보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에서 뛰고 있는 일본인 투수 이마나가 쇼타. 올해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개막 후 7경기 41⅔이닝 5승 무패 평균자책점 1.08로 무시무시한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는 중이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이마나가 쇼타가 내셔널리그 신인상에 가장 근접했다고 보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마나가 쇼타는 2023 시즌을 마친 뒤 시카고 컵스와 계약기간 4년, 총액 5300만 달러(약 727억 원)에 계약을 맺고 태평양을 건너갔다. 올해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개막 후 7경기 41⅔이닝 5승 무패 평균자책점 1.08로 무시무시한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는 중이다. 

이마나가 쇼타는 세부 스탯까지 완벽하다. 이닝당 1개 이상의 탈삼진을 잡아내고 있는 것은 물론 볼넷은 단 5개밖에 내주지 않았다. 이닝당 출루 허용률(WHIP)은 0.82에 불과하다.   

아직 2024 시즌 초반이기는 하지만 컵스는 5300만 달러를 투자해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선발투수로 발돋움할 수도 있는 특급 좌완을 보유할 수도 있게 됐다. 

'디애슬레틱'은 "이마나가는 내셔널리그 신인상 레이스 선두 주자인 동시에 올해 유력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다"라며 "이마나가의 제구력은 알려졌던 것보다 훨씬 뛰어나다. 실투를 거의 던지지 않고 있다"고 극찬을 보냈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1998년생 동갑내기이자 라이벌로 알려진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디애슬레틱'의 2024 시즌 내셔널리그 신인상 예측에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에서 뛰고 있는 일본인 투수 이마나가 쇼타. 올해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개막 후 7경기 41⅔이닝 5승 무패 평균자책점 1.08로 무시무시한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는 중이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이마나가 쇼타가 내셔널리그 신인상에 가장 근접했다고 보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에서 뛰고 있는 일본인 투수 이마나가 쇼타. 올해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개막 후 7경기 41⅔이닝 5승 무패 평균자책점 1.08로 무시무시한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는 중이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이마나가 쇼타가 내셔널리그 신인상에 가장 근접했다고 보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야마모토는 우완 정통파 투수로 2017년 NPB 오릭스 버팔로스에 입단하며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178cm의 작은 신장에도 역동적이면서 유연한 투구폼으로 빠르고 강력한 공을 던진다. 

야마모토는 지난해까지 NPB 통산 172경기 70승 29패 1세이브 32홀드, 평균자책점 1.82의 기록을 남겼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한 메이저리그 진출 선언과 동시에 큰 주목을 받았다. 다저스가 계약 기간 12년, 총액 3억 2500만 달러(약 4229억 원)를 배팅해 야마모토를 품었다.

야마모토는 2024 시즌 8경기에서 42이닝, 4승 1패 평균자책점 2.79의 호성적을 찍고 있다. 지난 3월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치른 메이저리그 공식 데뷔전에서 1이닝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5실점 부진으로 우려를 사기도 했지만 빠르게 자기 페이스를 회복했다. 

야마모토는 한국 야구팬들에게도 친숙하다. NPB 시절 일본 국가대표로 주요 국제대회에서 한국 대표팀과 맞붙어 강렬한 투구를 보여줬다. 특히 이정후와 선의의 경쟁은 큰 화제였다.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 2024 시즌 개막 후 8경기에서 42이닝, 4승 1패 평균자책점 2.79의 호성적을 기록 중이다. 지난 3월 한국에서 치렀던 메이저리그 데뷔전 1이닝 5실점 부진을 빠르게 털고 최근 좋은 컨디션을 과시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 2024 시즌 개막 후 8경기에서 42이닝, 4승 1패 평균자책점 2.79의 호성적을 기록 중이다. 지난 3월 한국에서 치렀던 메이저리그 데뷔전 1이닝 5실점 부진을 빠르게 털고 최근 좋은 컨디션을 과시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정후는 2019 WBSC 프리미어12 결승전에서 야마모토와 처음 만나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정후는 당시 절정의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었지만 야마모토의 구위와 날카로운 변화구를 공략하지 못해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이정후는 야마모토에게 두 번 당하지 않았다. 2년 뒤 도쿄 올림픽 준결승에서 다시 만난 야마모토를 상대로 멀티 히트를 때려내며 설욕에 성공했다.

이정후와 야마마토는 올해부터 나란히 메이저리그에 입성, 빅리거로서 데뷔 시즌을 치르고 있는 중이다. 아직 두 사람이 미국에서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한편 이정후도 '디애슬래틱'이 선정한 2024 시즌 내셔널리그 신인상 예측에서 9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 성적으로는 수상을 기대하기 쉽지 않지만 충분히 순조롭게 적응 중이라는 평가를 받은 셈이다.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 지난 5월 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자신의 파울 타구에 맞은 여파로 미국 진출 이후 처음으로 정규시즌 개막 후 2경기 연속 결장했다. 미국 현지 언론은 이정후가 5월 12일 게임까지 휴식을 취하면 완전히 회복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 지난 5월 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자신의 파울 타구에 맞은 여파로 미국 진출 이후 처음으로 정규시즌 개막 후 2경기 연속 결장했다. 미국 현지 언론은 이정후가 5월 12일 게임까지 휴식을 취하면 완전히 회복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정후는 지난해 12월 샌프란시스코와 계약기간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약 1551억원)의 대박 계약을 맺었다. 역대 아시아 타자 포스팅 최고 금액을 경신하고 화려하게 미국으로 떠났다.

이정후는 지난 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까지 2024 시즌 36경기에서 타율 0.262(145타수 38안타) 2홈런 8타점 15득점 OPS 0.641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몸값 대비 활약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지만 차분하게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최근 6경기 연속 안타 생산으로 존재감을 과시하는 중이다.

'디애슬레틱'은 "이정후는 중견수로 평균 이상의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헛스윙과 삼진 비율이 낮은 부분도 매우 인상적이다"라고 호의적인 평가를 내렸다.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 지난 5월 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자신의 파울 타구에 맞은 여파로 미국 진출 이후 처음으로 정규시즌 개막 후 2경기 연속 결장했다. 미국 현지 언론은 이정후가 5월 12일 게임까지 휴식을 취하면 완전히 회복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 지난 5월 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자신의 파울 타구에 맞은 여파로 미국 진출 이후 처음으로 정규시즌 개막 후 2경기 연속 결장했다. 미국 현지 언론은 이정후가 5월 12일 게임까지 휴식을 취하면 완전히 회복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한편 이정후는 지난 9일 콜로라도전에서 자신의 파울 타구에 다리를 맞은 여파로 2경기 연속 휴식을 취했다. 미국 현지 언론에서는 이정후가 오는 12일 소속팀의 신시내티 레즈와 홈 경기까지 회복에 전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정후가 2024 시즌 메이저리그 페넌트레이스 시작 이후 2경기 연속 결장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USA 투데이 스포츠/AP/AFP/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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