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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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공룡 군단, 잘 막고 더 잘 쳤다…강인권 "하트 완벽 투구+7회 빅이닝 결정적" [창원 현장]

기사입력 2024.05.11 05:44

NC 다이노스 선발투수 카일 하트가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NC 다이노스 제공
NC 다이노스 선발투수 카일 하트가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NC 다이노스 제공


(엑스포츠뉴스 창원, 최원영 기자) 완벽한 승리였다.

NC 다이노스는 10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10-3으로 완승을 거뒀다. 최근 2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날 박민우(2루수)-손아섭(지명타자)-박건우(우익수)-맷 데이비슨(1루수)-권희동(좌익수)-서호철(3루수)-김형준(포수)-천재환(중견수)-김주원(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카일 하트였다.

김주원이 그동안의 부진을 깨끗하게 털어냈다. 시즌 타율 0.188(101타수 19안타)로 고전 중이었으나 7회말 만루홈런으로 미소를 되찾았다. 4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2득점으로 기분 좋게 경기를 끝마쳤다. 그랜드슬램은 2023년 9월 15일 창원 삼성전 이후 238일 만이며 개인 통산 5번째다.

더불어 손아섭이 4타수 1안타 2타점, 권희동이 4타수 1안타 1타점, 서호철이 4타수 3안타 1타점 등으로 힘을 합쳤다.

선발 하트는 7이닝 3피안타 2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 투구 수 104개로 맹활약했다. 시즌 4승째(1패)를 수확했다. 평균자책점은 3.48에서 2.98로 낮췄다.

이어 서의태가 0이닝 3실점, 김재열과 한재승이 각 1이닝 무실점으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강인권 NC 감독은 "선발 하트의 7이닝 무실점, 완벽한 투구가 승리의 발판이었다. 5회 손아섭의 경기 첫 타점과 7회 빅이닝이 승리의 결정적 요인이었다"며 칭찬했다.

강 감독은 "구장을 방문해 응원해 주신 팬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 내일(11일 창원 삼성전) 경기도 잘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NC 다이노스 손아섭이 정규시즌 경기에서 안타를 친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NC 다이노스 손아섭이 정규시즌 경기에서 안타를 친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0-0으로 팽팽히 맞선 5회말, NC가 선취점을 뽑아냈다. 천재환의 헛스윙 삼진, 김주원의 3구 헛스윙 삼진 후 박민우가 몸에 맞는 볼로 걸어 나갔다. 손아섭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큼지막한 1타점 적시 2루타를 선보였다. 상대 좌익수 구자욱이 담장 앞에서 점프 캐치를 시도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손아섭은 팀에 1-0을 안긴 뒤 힘차게 포효했다.

1-0으로 근소하게 앞서던 7회말엔 무려 9득점을 올리며 빅이닝을 완성했다. 천재환의 대타 오영수의 중전 안타, 김주원의 우전 안타로 무사 1, 2루. 삼성은 투수를 김대우에서 최성훈으로 교체했다. 오영수의 대주자 김성욱의 3루 도루와 박민우의 몸에 맞는 볼로 무사 만루가 됐다. 손아섭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2-0을 빚었다. 포수 강민호의 포구 실책을 틈타 박민우가 2루에 안착했다.

삼성은 박건우를 자동 고의4구로 거르고 투수 최하늘을 교체 투입했다. 1사 만루서 NC는 데이비슨의 볼넷으로 한 점 밀어냈다. 점수는 3-0. 후속 권희동은 1타점 중전 적시타로 4-0을 이뤘다.

삼성 벤치가 움직였다. 투수를 육선엽으로 바꿨다. 서호철의 1타점 중전 적시타로 5-0. 삼성은 포수 강민호를 빼고 이병헌을 기용했다. 이어 김형준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6-0이 됐다. 김성욱의 3구 헛스윙 삼진으로 2사 만루가 된 후 김주원이 타석에 등장했다.

김주원은 육선엽의 4구째, 139km/h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비거리 120m의 시원한 만루홈런이었다. 시즌 3호포로 10-0, 승기를 가져왔다.

NC는 8회초 구자욱에게 3점 홈런을 맞았지만 그 이상은 허용하지 않으며 승리를 확정했다.

NC 다이노스 내야수 김주원이 경기 승리 후 강인권 감독의 칭찬을 받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NC 다이노스 내야수 김주원이 경기 승리 후 강인권 감독의 칭찬을 받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NC 다이노스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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