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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 몰리는 공이 집중적으로 생겼다"…적장도 칭찬했던 류현진, 왜 대량 실점했나 [사직 현장]

기사입력 2024.05.09 17:48 / 기사수정 2024.05.09 17:48

류현진은 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선발 등판. 최종 성적 5이닝 5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시즌 성적은 2승 4패. 엑스포츠뉴스 DB
류현진은 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선발 등판. 최종 성적 5이닝 5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시즌 성적은 2승 4패.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사직, 박정현 기자) "5회말 몰리는 공이 집중적으로 생겼다."

최원호 한화 이글스 감독은 9일 사직구장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지난 경기(8일 사직 한화전) 선발 투수 류현진을 언급했다.

류현진은 지난 등판 최종 성적 5이닝 8피안타 7탈삼진 무4사구 5실점을 기록하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올해 네 번째 5실점 이상 경기이며, 세 번째 5자책점 이상 투구였다.

비슷한 패턴으로 무너진 류현진. 경기 초반 인상적인 투구를 펼치다 경기 중후반 상대에 공략당하기 시작했다. 1~4회말까지 3피안타 1실점, 그러나 5회말에만 5피안타 4실점 했다. 팀도 1-6으로 완패해 2연패에 빠졌다.

류현진은 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선발 등판. 최종 성적 5이닝 5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시즌 성적은 2승 4패. 엑스포츠뉴스 DB
류현진은 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선발 등판. 최종 성적 5이닝 5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시즌 성적은 2승 4패. 엑스포츠뉴스 DB


김태형 롯데 감독은 경기 전 "어제 류현진 공이 좋았다. 좋았는데 (타자들이) 몰린 공을 다 좋은 결과로 만들었다"라며 류현진의 투구가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그만큼 뛰어난 구위에도 무너졌던 류현진. 최 감독은 이를 설명했다.

최 감독은 "5회말 몰리는 공이 집중적으로 생겼다"라며 "야수들의 실책이 나오는 이닝에서 이런 경우(대량 실점)가 반복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올해 한화의 1선발로 많은 기대를 받았던 류현진은 8경기 2승 4패 43이닝 평균자책점 5.65 39탈삼진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44를 기록 중이다. 분명 기대했던 수치는 아니다. 특히 경기 초반과 다르게, 중반부터 급격하게 흔들리는 경우가 잦다. 실제 류현진은 경기 초반인 1~3회에는 피안타율이 0.186이지만, 경기 중반 4~6회에는 피안타율은 0.384로 크게 상승한다. 지난 경기도 크게 다르지 않은 투구였다. 

류현진은 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선발 등판. 최종 성적 5이닝 5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시즌 성적은 2승 4패. 엑스포츠뉴스 DB
류현진은 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선발 등판. 최종 성적 5이닝 5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시즌 성적은 2승 4패. 엑스포츠뉴스 DB


한편 한화는 최인호(좌익수)-황영묵(유격수)-요나단 페라자(우익수)-노시환(3루수)-안치홍(1루수)-이명기(지명타자)-문현빈(2루수)-박상언(포수)-정은원(중견수), 선발 투수 펠릭스 페냐(올해 7경기 3승 3패 33⅔이닝 평균자책점 4.54)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지난 7일 올해 첫 1군에 등록된 베테랑 이명기가 지명타자로 투입된 것이 눈에 띈다.


최 감독은 "채은성의 타격 컨디션이 너무 안 좋은데, 나균안과 상대 전적도 안 좋다(타율 0.083/12타수 1안타). 그나마 컨디션이 괜찮다면, 상관없이 나가겠지만. 타격 컨디션이 안 좋은 상황에서 상대 전적까지 안 좋다. 이명기가 퓨처스리그에서 타격감 좋은 상태에서 올라와 겸사겸사 (채)은성이는 쉬어간다. 뒤에서 대타 준비를 할 것이다. 그 정도 변화다"라고 얘기했다.

이명기는 9일 사직구장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엑스포츠뉴스 DB
이명기는 9일 사직구장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엑스포츠뉴스 DB


한화는 현재 2연패로 시즌 전적 14승 22패로 리그 9위를 기록 중이다. 맞대결 상대이자 리그 최하위 롯데는 시즌 첫 4연승을 질주. 시즌 전적 12승 1무 22패로 한화와 단 '1'경기 차다. 이날 패한다면, 승차는 없어지고 승률에서 앞서 9위를 지키게 된다. 최하위 추락이 눈앞까지 다가왔다.

선발 페냐는 한화를 위기에서 구해낼 수 있을까. 페냐의 어깨에 팀의 운명이 달렸다.

페냐는 9일 사직구장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선발 등판한다. 한화의 연패를 끊어야 하는 특명을 안고 마운드에 오른다. 엑스포츠뉴스 DB
페냐는 9일 사직구장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선발 등판한다. 한화의 연패를 끊어야 하는 특명을 안고 마운드에 오른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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