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영화 '범죄도시4'(감독 허명행)가 천만 관객을 기록하며 또 다시 한국 영화사의 새로운 기록을 만들었다.
15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4월 24일 개봉한 '범죄도시4'가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범죄도시4'는 '파묘'에 이어 2024년 두번째 천만 영화이자 역대 33번째, 한국 영화 역대 24번째 천만 영화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범죄도시4'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의 빌런 백창기(김무열)와 IT 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에 맞서 다시 돌아온 장이수(박지환), 광수대&사이버팀과 함께 펼치는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
지난 2022년 개봉한 시리즈 2편부터 지난해 개봉한 3편까지 연달아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했던 '범죄도시'는 올해 개봉한 4편까지 천만 관객을 기록하며 명실상부 한국 영화계의 새로운 역사를 기록했다.
'범죄도시4'는 개봉 전부터 흥행기록을 세웠다. 개봉 첫 날 오프닝 관객 수는 821,631명으로 역대 한국영화 오프닝 스코어 중 4번째를 기록했고, 이는 2024년 개봉작 기준 최고이자 '범죄도시' 시리즈 중 최고 오프닝이다.
개봉 이틀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으며, 나흘째 오전에는 200만 돌파를, 이후 10시간 만에 300만을 돌파하며 2024년 최단기간 흥행신기록을 세웠다. '범죄도시3'이 개봉 일주일만에 300만 돌파한것 보다 훨씬 빠른 속도를 냈다.
뿐만 아니라 개봉 5일째 400만, 7일째 500만, 9일째 600만, 11일째 700만, 13일째 800만 관객, 17일째 900만 관객, 22일째 천만 관객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2024년 최단기간 흥행 속도이자, 32일만에 천만 관객을 동원했던 '범죄도시3'보다 훨씬 빠른 흥행이다.
개봉 타이밍도 좋았다. 5월의 노동자의 날부터 어린이날, 부처님오신날 등 짧은 연휴가 연달아 붙게됐고, 우천으로 인해 극장가로 향한 발걸음이 많아졌고, 세 편의 시리즈를 통해 '믿고 보는' 시리즈의 이름을 공고히 했기 때문이다.
또한 '범죄도시'는 이번 4편의 천만 관객 돌파로 시리즈 영화 최초 트리플 천만 돌파 한국 영화라는 신기록을 남겼다.
우리나라 시리즈 영화 쌍천만 돌파 영화는 '신과 함께' 시리즈다. '신과함께-죄와 벌'은 최종 관객 수 1441만 명, '신과함께-인과 연' 1227만 명을 기록했다. 그 뒤를 '범죄도시'가 3편까지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잇게 됐고, '범죄도시'는 4편까지 흥행에 성공하며 시리즈 최고 3천만 관객을 동원하게 됐다.
홍보마케팅사 호호호비치는 '범죄도시' 2편부터 4편까지, 3연속 천만 관객 달성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보고 대중과의 소통을 이끌어가기도 했다.
이들은 "2편은 팬데믹에서 엔데믹으로 바뀌는 시대적 상항에 맞춰야했고, 3편은 2편의 부담감을 안고 스토리텔링 빌드업이 필요했다"고 각 시리즈마다 상황에 맞게 마케팅 키워드 전략을 달리하며 흥행을 이끌었다.
4편은 "'시리즈의 진정성'을 강조했다"며 "더불어 마석도 형사의 성장과 고난, 빌런들의 매력을 각기 달랐기에 VS구도에서 오는 폭발적인 에너지와 극장에서 느낄 수 있는 액션 타격의 카타르시스를 보여주는 건 시리즈의 공통적인 고민이었다"고 설명했다.
호호호비치 이채현·이나리 공동대표는 "한국 영화 최초로 시리즈 연속 천만 관객과 전체 관객수 4천만 명이 넘은 것은 영화사에 기념비적인 일"이라며 "그 원동력은 단 하나, 관객들의 사랑과 지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호호호비치 역시 '범죄도시' 시리즈와 함께 할 수 있어 마케팅 스태프로서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