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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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FW, 턴하흐에 "계란머리" 조롱 파문?…'충격적 전말' 사실은 이렇다

기사입력 2024.05.08 13:30

김준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안토니가 에릭 턴하흐 감독을 향해 했던 발언은 거짓인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보도를 한 매체도 인도 매체로 팩트 체크가 되지 않은 내용이었다.

영국 매체 '풋볼 트랜스퍼'는 지난 7일(한국시간) "안토니가 턴하흐 감독을 '대머리, 계란 머리'라고 불렀던 가짜 뉴스 기사가 입소문을 타고 많은 언론인과 팬들을 속여 그것이 사실이라고 믿게 했다"며 "이 이야기는 가짜였지만 SNS에서 입소문이 퍼지는 것을 막지 못했다. 언론과 팬들에 의해 공유되고 사실로 보도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해당 보도가 나온 것은 6일이었다. 인도 매체 '글로보 스포츠'는 안토니가 맨유의 그룹 채팅방에서 턴하흐 감독을 '대머리', '계란 머리'라고 불렀고 메이슨 마운트가 이를 턴하흐 감독에게 공유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풋볼 트랜스퍼'는 안토니의 보도를 한 글로보 스포츠를 "가짜 뉴스 웹사이트인 글로보 스포츠의 가짜 기사"라고 비판했다.



턴하흐 감독과 안토니는 특별한 관계여서 안토니가 그런 발언을 할 가능성은 높지 않았다. 턴하흐 감독은 지난 시즌 맨유의 감독으로 부임하며 아약스 시절 자신이 중용했던 애제자 안토니의 영입을 구단에 요구했다. 아약스는 그를 팔 의사가 없었으나 맨유가 강력히 원해 8600만 파운드(약 1465억원)에 안토니를 팔았다.

모두가 안토니가 이 정도 금액의 선수가 아니라고 했으나 턴하흐 감독은 그의 성공을 자신했다. 턴하흐 감독은 그를 주전 우측 윙어로 기용하며 꾸준한 출전 기회도 줬다.

안토니는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 안토니는 44경기에 출전해 8골과 3개의 도움을 기록했으나 경기 영향력이 너무 떨어졌다. 자신이 공을 잡으면 시간을 끌면서 팀의 공격 템포를 잡아먹었고 그의 장점인 창의성도 빛나지 않았다. 아약스 시절의 모습이 전혀 나오지 않았다.

이번 시즌은 더 심각했다. 지난 시즌은 기록이라도 괜찮았으나 이번 시즌은 기록도 좋지 못했다. 그는 리그 28경기에 출전해 1골 1도움밖에 올리고 있지 못한 상태다. 리그 첫 득점도 지난 28일 번리와의 경기에서 나올 정도로 득점이 늦게 나왔다.

안토니가 부진해도 턴하흐 감독은 그에게 기회를 계속 주고 있다. 턴하흐 감독은 맨유가 4위 싸움이 한창인 지난 리그 3경기에서 모두 안토니를 선발로 기용하며 믿음을 보여줬다. 그러나 안토니는 번리와의 경기 1골을 제외하고 활약이 미미했다. 지난 7일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리그 경기에서는 패스 성공률 70%와 슈팅 하나만 기록하며 팀의 0-4 패배를 막지 못했다.





맨유 팬들은 이번 시즌 부진한 턴하흐 감독의 경질을 요구하고 있다.

이번 '글로보 스포츠'의 가짜기사가 눈에 띈 것도 자신을 믿고 기용하는 턴하흐 감독에게 안토니가 욕을 할 리가 없다는 점에서였다. 턴하흐 감독은 맨유에서의 감독직을 잃을 위기에서도 안토니에 대한 믿음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맨유는 안토니의 대체자를 이번 여름 영입할 생각이다. 그를 제외하면 오른쪽 윙어에 뛸 선수가 마땅치 않기에 영입이 필요하다. '풋볼 트랜스퍼'는 "맨유가 2024년 안토니의 대체자를 영입하려고 한다는 것이 널리 보도됐다"며 맨유가 그를 신뢰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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