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올 여름 깜짝 영입을 준비하고 있다. 올 시즌 세계 최고 명문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한 스트라이커와 접촉을 시작했다. 최근 들어 레알과의 거래에서 큰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지만 이번에도 공격수 영입을 위해 레알을 겨냥하고 있다.
영국 스포츠바이블은 6일(한국시간) "맨유가 깜짝 놀랄 여름 이적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팬들과는 잘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첫 여름 영입에 대해 에이전트와 열린 대화를 나눴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맨유는 여름에 큰 변화를 맞이할 예정이다.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을 준비하고 있으며 영입에 관한 많은 소문이 들리고 있다. 그 중에는 라스무스 회이룬의 부담을 덜어줄 스트라이커가 우선순위에 올라있다"라며 경험이 풍부한 공격수가 영입 명단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맨유가 노리는 선수는 스페인 출신으로 현재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 중인 장신 공격수 호셀루다.
스페인 렐레보 소속 기자로 유럽 축구 소식에 정통한 마테오 모레토에 따르면 맨유는 이미 호셀루 에이전트와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호셀루는 과거 스토크 시티,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뛰어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경험한 적이 있으며, 올 시즌에는 세계 최고 명문 레알 마드리드에서 15골을 기록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라리가2 에스파뇰 소속으로 레알에 임대된 호셀루는 라리가 9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골, 코파 델 레이 2골 등 모든 대회를 통틀어 15골 3도움을 올렸다.
1990년생으로 적은 나이는 아니지만 로테이션 자원으로 활약하면서도 카림 벤제마의 공백을 어느 정도 메워줬다는 평가다. 레알도 호셀루 같은 자원들의 활약 덕에 통산 36번째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맨유는 경험이 풍부한 호셀루를 데려와 회이룬의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의도다.
191cm의 큰 키와 건장한 체격, 페널티 박스 안에서의 제공권 및 준수한 마무리 능력 등을 갖춘 베테랑으로서 회이룬을 서포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모레토에 따르면 호셀루는 레알 완전 이적을 선호하고 있으나 올 여름 레알이 킬리안 음바페, 엔드릭 등 어린 재능들을 품을 예정이라 호셀루 완전 영입 조항을 발동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원 소속팀 에스파뇰도 호셀루를 놓아줄 예정이다. 이번 시즌 라리가2에서 승격 경쟁을 하고 있는 에스파뇰은 승격에 실패할 경우 이번 시즌처럼 호셀루를 1년 임대보낼 계획이며, 내년 여름 계약이 종료되면 FA로 방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스포츠바이블은 "맨유 팬들은 호셀루의 영입 소식에 만족하지 못할 것"이라며 지난 여름 해리 케인을 노린 팀이 베테랑이지만 다소 놀라운 공격수로 시선을 돌린 것에 만족하지 않을 거라고 덧붙였다.
맨유는 앞서 미드필더 카세미루, 수비수 라파엘 바란을 레알에서 데려왔다. 다만 이들이 어느 정도 나이가 든 뒤에 오다보니 최근 들어 부진하다.
한편, 맨유는 대대적인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대대적인 개편을 준비하고 있다.
영국 트리뷰나는 최근 "맨유는 마커스 래시퍼드와 다른 고참 선수들에 대한 제안을 들을 준비가 됐다"라며 "현재 맨유에는 3명의 언터쳐블이 있다. 올 여름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코비 마이누, 라스무스 회이룬을 제외한 1군 선수들을 매각할 예정이다"라고 3명의 선수를 제외한 모든 1군 선수들이 판매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여기에 에릭 턴하흐 감독까지 지휘봉을 내려놓을 위기에 처하면서 다음 시즌 맨유가 어떤 스쿼드를 갖추게 될지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