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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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연속 밀어내기+선발 전원 타점+득점 대폭발' NC, 볼넷 자멸한 SSG 19-5 대파 [문학:스코어]

기사입력 2024.05.04 00:02



(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연장 혈투에도 지치지 않은 NC 다이노스가 SSG 랜더스를 화끈하게 제압했다.

NC는 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와의 원정경기에서 18-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NC는 시즌 전적 21승13패를 만들고 2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2연승이 끊긴 SSG는 19승1무14패가 됐다.

◆ NC 다이노스 선발 라인업

1.최정원(2루수) 2.서호철(3루수) 3.손아섭(지명타자) 4.데이비슨(1루수) 5.권희동(좌익수) 6.김성욱(중견수) 7.김형준(포수) 8.천재환(우익수) 9.김한별(유격수) P.김시훈

◆ SSG 랜더스 선발 라인업

1.최지훈(중견수) 2.추신수(우익수) 3.최정(3루수) 4.한유섬(좌익수) 5.에레디아(지명타자) 6,박성한(유격수) 7.고명준(1루수) 8.이지영(포수) 9.안상현(2루수) P.김광현

전날 창원에서 LG 트윈스와의 연장 승부를 벌인 NC는 경기를 끝낸 후 이날 새벽 4시께에야 인천에 도착, 평소보다 늦게 훈련을 시작했다. 또 오른쪽 어깨가 불편한 박민우와 전날 타격감이 그리 좋지 않았던 박건우, 김주원 등 피로도가 높은 주전들이 휴식을 취하며 새로운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2회까지는 0-0. 먼저 점수를 낸 건 NC였다. 3회초 김형준과 천재환이 연속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김한별의 중전안타로 무사 주자 만루. 곧바로 최정원의 좌전 적시타가 터지며 김형준이 홈인, 1-0 리드를 잡았다. 이어 서호철의 우익수 희생플라이에 천재환이 태그업해 점수는 2-0.

그리고 계속된 주자 1・2루 상황, 손아섭이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김광현의 6구 135km/h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을 터뜨렸다. 손아섭의 시즌 2호 홈런. NC는 손아섭의 홈런으로 점수를 5-0까지 벌렸다.

앞서나간 NC는 4회초 한 점을 더 추가했다. 선두 김성욱이 좌전안타로 출루했고, 김형준 삼진 후 천재환의 좌전 2루타로 1사 주자 2・3루. 이어 김한별의 우전 적시타로 김성욱이 홈인해 NC가 6-0으로 SSG를 따돌렸다.




김시훈에게 묶였던 SSG도 4회말 반격을 시작했다. 추신수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해 폭투로 2루를 밟았고, 최정의 2루타에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한유섬의 좌전안타에 최정도 홈인, 에레디아와 박성한의 2루수 땅볼에 3루까지 진루한 한유섬은 고명준의 내야안타 때 들어와 SSG가 3-6으로 점수를 좁혔다.

SSG가 따라붙자 NC는 5회초 다시 한 점을 달아났다. 선두 손아섭이 2루타로 출루했고, 데이비슨의 중견수 뜬공에 3루까지 진루, 권희동의 중전안타에 사실상 걸어서 홈플레이트를 밟았다. 결국 김광현이 아웃카운트를 모두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고, 한두솔이 올라와 김성욱을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켰으나 김형준의 병살타로 이닝이 끝이 났다.

6회초에는 SSG의 투수들의 난조를 틈타 무려 10점을 내고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김한별이 중전안타로 출루, 최정원의 볼넷과 서호철의 우전안타로 NC가 1사 만루를 만들었고, 손아섭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밀어내기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한두솔이 내려가고 서진용이 마운드에 올랐으나 서진용도 좀처럼 영점을 잡지 못했다. 데이비슨에게 밀어내기로 한 점을 내줬고, 권희동과의 9구 승부의 결과도 볼넷. 이어 김성욱까지 8구를 보고 볼넷을 고르면서 점수는 11-3.

결국 서진용도 마운드를 내려갔으나, 교체된 김주온마저 김형준에게 볼넷을 허용하면서 5연속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역대 밀어내기 득점은 4회가 네 차례 있었고, 5회는 신기록. 여기서 NC의 득점이 끝난 것도 아니었다. 천재환의 우전안타로 주자 두 명이 홈인해 점수는 14-3.

이후 김한별이 1루수 땅볼로 물러났으나 최정원이 또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 다시 만루가 됐다. 이어 대타 김주원까지 볼넷으로 15-3. 필승조가 연투를 했고 일요일 대체 선발이 나서야 하는 SSG는 쉽사리 투수를 바꾸지 못했다. 계속해 마운드를 지킨 김주온 상대 손아섭에게 좌전로 17-3이 됐고, 데이비슨의 투수 땅볼로 길었던 6회초가 끝이 날 수 있었다.




6회말 SSG는 선두 에레디아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으나 박성한이 3구삼진, 고명준이 2구에 2루수 뜬공, 조형우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허무하게 이닝을 끝냈다. 반면 NC는 7회초 2사 후 김주온의 초구 146km/h 투심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으로 한 점을 더 추가했고, 점수를 18-3까지 벌렸다.

SSG는 8회말 채원후 상대 최경모의 스트레이트 볼넷과 에레디아의 우전 2루타를 엮어 2・3루 찬스를 잡은 뒤 채원후의 폭투로 한 점을 만회했다. 이때 3루까지 진루한 에레디아는 정준재의 1루수 땅볼 때 들어오면서 2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이미 벌어질대로 벌어진 점수 차, NC가 그대로 승리를 가져왔다.

하지만 9회초 NC가 박세혁의 우전 2루타와 오영수의 뜬공, 도태훈의 희생플라이를 엮어 한 점을 더 달아났다. SSG는 9회말 전사민 상대 조형우와 안상현의 연속 안타, 최경모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잡았으나 득점에 실패, NC가 그대로 승리를 가져왔다.

4⅓이닝 8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1피홈런) 7실점으로 무너진 김광현이 패전투수가 됐고, 한두솔이 1이닝 4실점, 서진용이 0이닝 3실점, 김주온 3⅔이닝 5실점으로 불펜까지 힘겨운 승부를 했다. 4명의 투수가 도합 11개의 사사구를 기록했다.

NC는 장단 14안타 19득점을 기록하며 선발 전원 타점과 득점을 기록했다. 손아섭이 홈런 포함 3안타 6타점 6득점을 기록하면서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을 작성했다. SSG 타선은 10안타를 기록했으나 5득점으로 마운드의 실점을 메우기는 역부족이었다.

사진=NC 다이노스, SSG 랜더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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