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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패 탈출 도전' 롯데, 포수 유강남 1군 불렀다…8번·포수로 선발출전

기사입력 2024.04.30 19:04 / 기사수정 2024.04.30 19:04

롯데 자이언츠 포수 유강남. 4월 3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 팀 간 4차전에 앞서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타격 부진 끝에 지난 4월 15일 2군으로 내려간 이후 15일 만에 1군 복귀가 이뤄졌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포수 유강남. 4월 3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 팀 간 4차전에 앞서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타격 부진 끝에 지난 4월 15일 2군으로 내려간 이후 15일 만에 1군 복귀가 이뤄졌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3연패의 수렁에 빠져 있는 프로야구 최하위 롯데 자이언츠가 1군 엔트리 변경을 단행했다. 극심한 타격 슬럼프에 빠졌던 주전 포수 유강남의 복귀가 핵심이다.

롯데는 3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 팀 간 4차전에 앞서 포수 유강남, 내야수 정대선과 오선진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지난 29일 포수 정보근, 내야수 한동희, 외야수 황성빈이 말소된 빈자리가 채워졌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유강남이다. 유강남이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건 지난 15일 2군행을 지시받은 이후 15일 만이다. 1군 복귀와 동시에 8번타자 겸 포수로 선발출전한다.  

유강남은 지난달 23일 정규시즌 개막 후 17경기에서 타율 0.122(41타수 5안타) 2타점 OPS 0.363으로 부진했다. 좀처럼 배트 중심에 맞는 타구가 나오지 않는 등 주전포수에 걸맞은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유강남이 타격 슬럼프에 빠지면서 심리적인 부담까지 겹쳤다고 판단, 2군에서 심신을 추스를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줬다.

롯데 자이언츠 포수 유강남. 4월 3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 팀 간 4차전에 앞서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타격 부진 끝에 지난 4월 15일 2군으로 내려간 이후 15일 만에 1군 복귀가 이뤄졌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포수 유강남. 4월 3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 팀 간 4차전에 앞서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타격 부진 끝에 지난 4월 15일 2군으로 내려간 이후 15일 만에 1군 복귀가 이뤄졌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유강남은 퓨처스리그 3경기에서 7타수 1안타 1볼넷으로 눈에 띄는 타격감 반등은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유강남이 자리를 비우면서 선발포수로 꾸준히 나섰던 정보근까지 최근 타격이 주춤하면서 엔트리 변동이 불가피했다.

1992년생인 유강남은 2011년 LG 트윈스에 입단하며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2015 시즌부터 LG의 주전 포수 자리를 꿰찼고 2023 시즌 종료 후 생애 첫 FA 자격을 취득, 권리를 행사했다.

롯데는 포수 포지션 보강이 절실했던 상황에서 유강남에게 과감하게 80억 원을 투자, 영입에 성공했다. 리그 최고 수준의 프레이밍 능력과 매년 두 자릿수 홈런, 60타점 이상을 책임져줄 수 있는 공격력, 젊은 나이까지 롯데에 꼭 필요한 선수였다.

롯데 자이언츠 포수 유강남. 4월 3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 팀 간 4차전에 앞서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타격 부진 끝에 지난 4월 15일 2군으로 내려간 이후 15일 만에 1군 복귀가 이뤄졌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포수 유강남. 4월 3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 팀 간 4차전에 앞서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타격 부진 끝에 지난 4월 15일 2군으로 내려간 이후 15일 만에 1군 복귀가 이뤄졌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유강남은 롯데 유니폼을 처음 입은 2023 시즌 121경기 타율 0.261(352타수 92안타) 10홈런 55타점 OPS 0.726의 성적을 기록했다. 표면적인 수치는 나쁘지 않았지만 전반기 74경기 타율 0.233(219타수 51안타) 5홈런 27타점 OPS 0.654로 부진했다.

유강남은 2023 시즌 후반기 47경기 타율 0.308(133타수 41안타) 5홈런 28타점 OPS 0.843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반등에 성공했다. 2024 시즌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 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유강남은 2024 시즌 개막 직후 지난해보다 더 더딘 타격 페이스 속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롯데가 최하위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유강남의 부활이 절실하게 필요하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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