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 라이온즈. 지난 4월 28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까지 시즌 18승 12패 1무를 기록, 승률 0.600으로 단독 3위에 올랐다. 최근 안정된 투타 밸런스를 바탕으로 3연승을 질주하는 등 상승세가 뚜렷하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정규시즌 개막 첫 한 달 동안 선수들이 거둔 성적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최근 3연승과 함께 상승세가 뚜렷한 만큼 현재 기세를 이어나가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박진만 감독은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4차전에 앞서 "이제 30경기를 했다. 앞으로 계속 현재 좋은 분위기를 유지해 나가기 위해 고민도 더 해야 한다"라면서도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선수들이 훨씬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 꾸준함이 중요하기 때문에 앞으로 더 철저하게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삼성은 지난 23~25일 대구에서 LG 트윈스를 상대로 주중 3연전 위닝 시리즈를 챙겼다. 주말에는 고척스카이돔으로 무대를 옮겨 키움 히어로즈를 스윕하고 3연승을 질주했다.
삼성은 지난주 6경기 내내 안정된 투타 밸런스를 보여줬다. 팀 타율 0.302, 팀 평균자책점 2.89로 투수진, 야수진 모두 각자 위치에서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해 줬다.
리드오프 김지찬은 타율 0.345(29타수 10안타) 5타점 1도루, 외국인 타자 데이비드 맥키넌은 타율 0.429(21타수 9안타) 2타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간판타자 구자욱도 타율 0.280(25타수 7안타) 4타점으로 제 몫을 해냈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 라이온즈. 지난 4월 28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까지 시즌 18승 12패 1무를 기록, 승률 0.600으로 단독 3위에 올랐다. 최근 안정된 투타 밸런스를 바탕으로 3연승을 질주하는 등 상승세가 뚜렷하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선발투수들의 쾌투도 두드러졌다. 삼성 선발진은 지난주 6경기에서 4승 1패, 평균자책점 1.99로 나란히 좋은 피칭을 해줬다. 김재윤, 임창민, 오승환 등 불펜 필승조는 1경기씩만 나서면서 숨을 고를 수 있었다.
삼성은 30일 현재 시즌 18승 12패 1무, 승률 0.600으로 1위 KIA 타이거즈(21승 9패)에 3경기, 2위 NC 다이노스(19승 11패)에 1경기 차 뒤진 3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4월까지 12승 12패로 5할에 턱걸이했던 것과 비교하면 훨씬 더 좋은 스타트를 끊은 셈이다.
박진만 감독은 "타선이 잠깐 주춤했다가 주말부터 다시 상승 기류를 타고 있다. 계속 좋은 흐름을 타는 게 보인다"며 "젊은 선수들이 활기찬 움직임을 보여주면서 매주마다 더 좋은 경기를 펼치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삼성은 기세를 몰아 4연승과 함께 주중 3연전 첫 경기 기선 제압을 노린다. 지난 16~18일 안방 대구에서 열린 두산과 시즌 첫 맞대결에서 스윕을 거뒀던 가운데 이번 잠실 원정에서 최소 위닝 시리즈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 라이온즈. 지난 4월 28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까지 시즌 18승 12패 1무를 기록, 승률 0.600으로 단독 3위에 올랐다. 최근 안정된 투타 밸런스를 바탕으로 3연승을 질주하는 등 상승세가 뚜렷하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삼성은 지난달 26~28일 잠실에서 LG에게 2패 1무에 그쳤던 아쉬운 기억을 두산에게 풀고 간다는 각오다.
박진만 감독은 "시즌 초반 첫 잠실 원정을 마치고 돌아갈 때 (결과가) 좋지 않았다. 그때와 현재는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라며 "선수들이 게임을 잘 준비했고 좋은 흐름을 계속 이어가주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삼성은 이날 김지찬(중견수)-이재현(유격수)-구자욱(좌익수)-데이비드 맥키넌(1루수)-김영웅(3루수)-강민호(지명타자)-류지혁(2루수)-이병헌(포수)-김성윤(우익수)으로 이어지는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좌완 영건 이승현이 등판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