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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강해졌다!"...원투펀치 빠져도 4승 2패, 국민타자 웃게 만든 곰 집중력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4.04.30 16:50 / 기사수정 2024.04.30 16:50

이승엽 감독이 이끄는 두산 베어스가 지난 23~28일 6연전을 4승 2패로 마치며 선전했다.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 2선발 브랜든 와델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도 젊은 투수들의 약진과 타선의 힘으로 고비를 넘겼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이승엽 감독이 이끄는 두산 베어스가 지난 23~28일 6연전을 4승 2패로 마치며 선전했다.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 2선발 브랜든 와델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도 젊은 투수들의 약진과 타선의 힘으로 고비를 넘겼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주축 선수들의 부상 이탈에도 호성적을 기록한 선수단의 투지와 집중력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승엽 감독은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4차전에 앞서 "지난주 우리가 선발 로테이션에 공백이 많이 생기면서 걱정이 컸다. 김유성, 김준호 등 어린 투수들을 비롯해 베테랑 최원준까지 줗온 투구를 해줬다"며 "타선도 힘을 내주면서 4승 2패를 했고 팀 분위기가 굉장히 좋아졌다"라고 말했다.

두산은 지난 23~25일 잠실에서 NC 다이노스, 26~28일 대전에서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위닝 시리즈를 따냈다. 주간 4승 2패로 승패마진 '+2'를 기록했다. 

시즌 전체 성적은 15승 17패로 6위에 머무르고 있지만 지난주 선전은 의미가 컸다.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 2선발 브랜든 와델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투타 모두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이승엽 감독이 이끄는 두산 베어스가 지난 23~28일 6연전을 4승 2패로 마치며 선전했다.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 2선발 브랜든 와델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도 젊은 투수들의 약진과 타선의 힘으로 고비를 넘겼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이승엽 감독이 이끄는 두산 베어스가 지난 23~28일 6연전을 4승 2패로 마치며 선전했다.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 2선발 브랜든 와델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도 젊은 투수들의 약진과 타선의 힘으로 고비를 넘겼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두산은 특히 타선의 힘이 빛났다. 주간 팀 타율 0.335로 10개 구단 중 1위를 기록했다. 백업포수 김기연이 타율 0.375(16타수 6안타)로 깜짝 활약을 펼친 것을 비롯해 캡틴 양석환이 타율 0.440(25타수 11안타) 3홈런 12타점, 양의지 타율 0.353(17타수 6안타) 1홈런 7타점, 허경민 타율 0.455(22타수 10안타) 3타점 헨리 라모스 타율 0.375(24타수 9안타) 2홈런 7타점 등 주축 타자들이 나란히 맹타를 휘둘렀다.

마운드도 힘을 냈다. 선발투수진의 퀄리티 스타트는 2회뿐이었지만 유망주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2년차 김유성이 지난 26일 한화를 상대로 5이닝 3피안타 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2실점 호투로 프로 데뷔 첫승을 따낸 것도 고무적이었다.

베테랑 사이드암 최원준은 지난 25일 잠실 NC전 6⅔이닝 2피안타 1볼넷 1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불펜에 쏠릴 수 있던 과부하를 막아주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슈퍼루키 김택연은 지난 28일 한화전에서 프로 데뷔 첫 승의 기쁨을 맛봤다. 2⅓이닝 2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구원승을 따냈다.

이승엽 감독이 이끄는 두산 베어스가 지난 23~28일 6연전을 4승 2패로 마치며 선전했다.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 2선발 브랜든 와델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도 젊은 투수들의 약진과 타선의 힘으로 고비를 넘겼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이승엽 감독이 이끄는 두산 베어스가 지난 23~28일 6연전을 4승 2패로 마치며 선전했다.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 2선발 브랜든 와델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도 젊은 투수들의 약진과 타선의 힘으로 고비를 넘겼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이승엽 감독은 "1, 2선발이 빠져있는 상태에서 주간 위닝 시리즈를 했다는 건 우리 선수들이 그만큼 강해졌다고 생각한다"며 "내일(5월 1일) 브랜든이 복귀한다. 알칸타라가 돌아올 때까지 선수들이 조금만 더 버티고 힘을 내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두산은 지난 16~18일 대구 원정에서 삼성에 스윕을 당했던 아픔이 있다. 삼성은 지난주 5승 1패, 주말 3연전 3연승 등 상승세가 뚜렷하다. 투타 모두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어 두산과의 이번주 주중 3연전에서도 치열한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이승엽 감독은 "삼성의 기세가 워낙 좋다. 팀 분위기도 굉장히 좋아 보인다"라면서도 "우리도 지난주 4승 2패를 했다. 이번에는 홈에서 만나게 됐는데 더 집중해서 플레이를 펼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두산은 이날 정수빈(중견수)-허경민(3루수)-양의지(포수)-김재환(지명타자)-양석환(1루수)-강승호(2루수)-라모스(우익수)-박준영(유격수)-조수행(좌익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토종 에이스 곽빈이 마운드에 오른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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