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세현 기자) 남보라가 반려견 머털이의 수술에 눈물을 흘렸다.
최근 유튜브 채널 '남보라의 인생극장'에는 '생각보다 심각했던 머털이 상태. 유기견 입양하신 분들은 꼭 보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남보라는 반려견 머털이와 함께 강아지 치과로 향했다.
이날 남보라는 "심하게 흔들리는 이빨이 있어서 전체 검진 겸 강아지 치과에 가보려 한다"라며 "구조 때부터 워낙 이빨이 안 좋았던 머털이여서 평소에 양치도 꼼꼼히 해주고 잘 챙겨줬는데 습식을 먹으니 치석이 생각보다 빨리 생기더라"라고 밝혔다.
치과에 도착해 진료를 받던 도중, 머털이의 앞니가 심하게 흔들리는 걸 발견한 남보라.
의사는 남보라에게 "(머털이) 앞니가 지금 한 2개~3개 정도가 문제가 된다. 또 잇몸색이 검붉게 됐다는 거는 이미 속에서부터 염증이 지금 많이 진행되고 있는 거다"라고 말했다.
남보라는 "제가 생각했던 것 보다 머털이 이빨 상태가 많이 안 좋았다. 앞니는 안에 염증이 있고, 어금니도 이미 잇몸이 많이 녹은 상태라고 한다"라고 머털이의 상태를 전했다.
이어 "오랫동안 번식장에서 관리를 받지 못해 유치도 빠지지 않았고 영양부족으로 자라야 할 이빨도 자라지 않았다고 하시더라"라며 "유치 발치, 스케일링 정도 생각하고 왔는데, 예상치 못한 큰 수술이 되어버렸다"라고 밝혔다.
수술 전, 남보라는 머털이의 X레이 검사 결과를 확인했다.
의사는 "이만큼만 뼈가 잘 남아있는 거고 이만큼은 다 무너져 있는 거다. 이쪽은 뼈가 다 무너져 간다. 뿌리는 있는데 주변에 잇몸뼈가 다 녹은 거다"라고 말해 남보라를 충격에 빠뜨렸다.
송곳니 4개 제외 전체 발치를 해야 한다는 의사의 말에 남보라는 결국 눈물을 흘렸다.
남보라는 "데리고 왔을 때부터 치아가 너무 안 좋았다. 그래서 되게 많이 신경을 썼고 제가 잘 관리했다고 생각을 했는데, 막상 와서 보니까 관리가 부족했던 것 같다"라며 "너무 산전수전을 다 겪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마음이 아프다"라고 전했다.
수술이 끝나고 며칠 후 남보라는 "머털이가 아픈 데가 없어져서 그런지 전보다 식성이 더 좋아졌고 성격도 더 밝아졌다"라고 머털이의 근황을 전했다.
사진=남보라의 인생극장
박세현 기자 shinesh8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