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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최강' 뮌헨, 알고보니 안첼로티 '전용 맛집'…'8전 2무 6패' 무승 징크스 경계령

기사입력 2024.04.30 12:44 / 기사수정 2024.04.30 12:44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독일 최강 바이에른 뮌헨도 한 남자만 만나면 작아진다.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에게 뮌헨은 '맛집'이다.

레알과 뮌헨은 5월 1일(한국시간) 오전 4시 독일 뮌헨에 위치한 푸스발 아레나 뮌헨에서 2023-2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을 펼친다.

뮌헨은 2019-20시즌 이후 4년 만의 우승을 노린다. 대회 최다 우승팀인 레알은 2021-22시즌 이후 2년 만에 또 하나의 우승 기록을 추가하겠다는 각오다.

그야말로 빅 매치다. 뮌헨과 레알은 각각 독일과 스페인을 대표하는 명문 구단이다. 분데스리가와 라리가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뮌헨은 독일 프로축구 1부리그에서 32회 우승을 차지했고, 레알 또한 35회로 스페인 내 다른 어떤 클럽보다 가장 많이 우승했다.

수많은 레전드들도 거쳐갔다. '카이저' 프란츠 베켄바워와 '폭격기' 게르트 뮐러, 칼 하인츠 루메니게 등 독일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뮌헨에서 몸담았다. 페렌츠 푸스카스, 알프레도 디스테파노 등이 레알에서 활약했다.

양 팀의 전적을 놓고 봐도 팽팽하다. 26번 맞붙어 레알이 12승3무11패로 근소하게 앞선다. 유럽클럽대항전 토너먼트에서만 만난 게 무려 12번이다. 토너먼트에서도 레알이 7승 5패로 치열했다.



그러나 레알이 뮌헨전에 자신감을 가지는 이유가 있다. 바로 독일 클럽과의 전적에서 압도적 우세를 가져가고 있으며 현재 레알을 지도하는 카를로 안첼로티의 존재 때문이다.

두 팀의 맞대결을 앞두고 과거의 기록들이 계속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해 스페인 내에서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스페인 문도데포르티보에 따르면 레알은 UEFA 주관 대회에서 독일 팀과 27번 만나 19승 8패를 기록했다. 최근 9경기에서는 총 37골을 넣으며 대량 득점에 성공했고, 마지막 패배는 무려 11년 전으로 2012-13시즌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게 패한 것이 마지막이다.


또한 뮌헨에 절대적으로 강한 면모를 보이는 안첼로티가 버티고 있다는 게 가장 주목 받고 있다. 안첼로티는 뮌헨과 8번 만나 6승2무로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다.





첫 맞대결은 2002-03시즌 AC밀란 감독 시절로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뮌헨을 홈, 원정 모두 2-1로 꺾었다. 2005-06시즌에는 16강에서 만나 뮌헨 홈에서 1-1 무승부, 밀란 홈에서 4-1 승리를 거뒀다.

밀란이 챔피언에 올랐던 2006-07시즌에는 8강에서 맞붙었다. 밀란 홈에서 2-2로 비겼고, 뮌헨 홈에서 2-0으로 승리했다.

그 다음 맞대결은 7년 뒤 펼쳐졌다. 안첼로티가 레알 지휘봉을 잡은 2013-14시즌 챔피언스리그 4강전에서 뮌헨과 레알이 만났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1차전에서 레알이 1-0으로 이겼고, 2차전에서는 뮌헨 홈에서 무려 4-0 대승을 거뒀다. 레알은 뮌헨을 꺾고 결승에 올라 연장전 끝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물리치고 '라 데시마(10회 우승)'를 달성했다.





안첼로티는 밀란 시절 4승2무, 레알 시절 2승으로 뮌헨에게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독일 최강이라는 뮌헨도 안첼로티 앞에서는 작아졌다.

이에 대해 문도데포르티보는 "안첼로티는 감독으로서 뮌헨에게 패한 적이 없었다"라면서 이번에도 안첼로티의 뮌헨전 무패 징크스가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했다.

안첼로티의 기분 좋은 징크스가 이어질지, 뮌헨이 지긋지긋한 악연을 끊어낼지 준결승 1차전에 관심이 집중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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