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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지난시즌 손흥민과 똑같네!"…맨유 레전드, 살라에게 SON 얘기 '충격적 폭언'

기사입력 2024.04.29 07:49 / 기사수정 2024.04.29 07:49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프리미어리그 레전드 수비수 개리 네빌이 최근 모하메드 살라의 부진에 대해 1년 전 손흥민을 보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영국 더부트룸은 29일(한국시간) "네빌은 최근 살라의 열악판 경기력에 대해 토트넘 스타와 비교하며 자신의 생각을 공유했다"라면서 네빌이 살라와 손흥민을 비교했다고 전했다.

살라는 명실상부 리버풀 핵심이다. 2017년 이탈리아 AS로마에서 리버풀로 이적한 후 부동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했다. 수많은 스타들이 리버풀을 거쳐갔으나 팀 내 최고 에이스 자리는 언제나 살라의 몫이었다.

살라는 이적 첫 시즌이었던 2017-18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만 32골을 넣어 득점왕을 차지했다. 이후 2018-19시즌(22골), 2021-22시즌(23골)까지 총 세 차례나 득점왕에 올랐다.





리버풀에서 거둔 업적도 훌륭하다. 2018-19시즌 손흥민이 뛰던 토트넘 홋스퍼를 꺾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04-05시즌 이후 14년 만에 달성한 기념비적인 우승이었다. 2019-20시즌에는 리버풀 구단 역사상 첫 프리미어리그 우승컵을 품에 안겼다.

지난 시즌 30대에 접어든 후에도 19골 12도움으로 맹활약 했다. 살라가 아니었다면 리버풀은 제2의 전성시대를 열 수 없었을지도 모른다.

다만 이번 시즌 심상치 않은 기류가 흐르고 있다. 살라 개인 성적은 여전히 나쁘지 않다. 올 시즌 리그에서만 17골 9도움을 올리며 주포로 활약 중이다. 다만 경기에 미치는 영향력이 예전같지 않다는 말이 조금씩 나오고 있다.

실제로 시즌 전반기 대비 후반기 활약이 떨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살라는 시즌 개막 후부터 12월까지 12골을 넣었으나 1월부터 현재까지 5골에 그치고 있다. 1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차출 및 허벅지 부상으로 약 두 달 동안 쉬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하지만 공격 포인트 생산력이 확실하게 떨어졌다.


지난 3월 부상 복귀 후 8경기에서 살라가 기록한 공격 포인트는 2골이 전부다. 최근에는 4경기 연속 무득점을 기록하며 부진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시즌 팀을 떠나는 위르겐 클롭 감독과의 충돌도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살라는 웨스트햄전에서 후반 막바지 루이스 디아스와 교체되어 들어갔다. 웨스트햄에 동점골을 허용한 뒤 투입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리버풀이 살라에게 거는 기대는 컸다. 클롭 감독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논란이 된 건 살라가 교체로 들어가기 전 클롭 감독과 언쟁을 벌이는 모습이었다. 교체를 기다리고 있던 살라가 클롭 감독에게 언성을 높이는 모습이 그대로 중계 화면에 포착됐다. 

게다가 해당 경기를 관람한 팬들이 SNS에 공유한 영상에 따르면 살라와 클롭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인사도 나누지 않고 서로를 지나쳤다.

경기 후 살라의 발언도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살라는 웨스트햄전에서 교체로 투입되자 클롭 감독과 말다툼을 벌였다. 그는 터치라인에서 클롭 감독과 벌인 말다툼에 대해 이야기한다면 불이 날 수도 있을 거라고 경고했다"라며 경기 후 믹스트존 상황을 전했다.

매체는 "경기장을 떠나는 살라에게 코멘트를 요청했다. 살라는 '내가 오늘 입을 열면 불이 날 것이다'라고 말했다. 살라가 논란의 불길에 부채질을 하고 있다고 확언할 수는 없지만, 살라와의 문제가 해결됐다는 클롭 감독의 주장에는 확실히 의문점이 남았다"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네빌은 자신의 팟캐스트를 통해 최근 살라가 1년 전 손흥민을 보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역대급 부진을 겪으며 간신히 리그 10골을 채웠다.

네빌은 "최근 살라는 어떤 벽에 부딪힌 것 같다. 마치 18개월 전 벽에 부딪혔던 손흥민을 보는 것 같다"라며 "손흥민은 경기장에서 사라진 것처럼 보였고,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라고 손흥민처럼 살라가 경기에서 잘 보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다만 살라가 완전히 끝난 건 아니라고 했다. 네빌은 "이런 선수들은 정말 꾸준히 뛴다. 살라는 거의 6, 7년 동안 쉬지 않고 달려온 것 같다. 이런 선수들에게는 휴식이 필요한 시점이 온다. 그게 내가 보는 전부다"라면서 "이걸로 살라가 끝났다고 말하는 건 너무 성급하다. 살라는 매 시즌 마라톤을 거듭했다.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지칠 때가 됐다. 때로는 자신도 모르게 지칠 때가 있다"라고 살라가 너무 쉼없이 달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즌 종료가 코앞이다. 이제 휴식을 취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휴식은 살라에게 꼭 필요하다"라고 살라가 푹 쉬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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