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9:58
사회

오늘 오후 2시부터 민방위 훈련 '15분간 차량통제'

기사입력 2011.08.18 13:50 / 기사수정 2011.08.18 13:50

이준학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소방방재청은 18일 오후 2시에 전국적으로 민방공 대피훈련(15분간 주민이동 및 차량통제)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범정부적으로 실시되고 있는 전시에 대비한 을지연습)의 일환으로 18일 오후 2시 정각에 전국 읍 이상 도시지역, 경보가 설치된 면지역, 서해5도 및 접경지역에서 동시에 실시된다. 서해5도 및 접경지역(16개면)에서는 적 포격에 대비하여 면장 직권 주민대피 훈련을 실시한다. 울진군에서는 지진해일에 대비해 주민들에 대피경로에 따라 고지대 대피소로 대피하는 훈련도 병행 실시된다.

공습경보 사이렌이 울리면 15분간 전국적으로 주민이동 및 교통이 통제된다. 이러한 교통통제는 공습발생시 소방차, 구급차, 군차량 등 비상차량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사태를 신속히 수습하고 군 작전을 원활하게 함으로써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차량 정차 중에는 에너지 절약을 위해 시동을 끄고 대기하면 되며, 보행 이동중인 주민은 대피유도요원의 안내에 따라 신속하게 주변 대피소로 대피하면 된다.


민방공 대피훈련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과 같은 갑작스런 적의 도발이나 공습이 이뤄질 경우, 상황을 신속하게 전파하여 국민이 안전하게 대피하게 하고, 민·관·군·경 등 유관기관의 사태 수습이 체계적으로 이뤄지도록 평소에 실시하는 훈련이다.

그동안 민방위 훈련은 읍 이상 도시지역을 중심으로 실시하였는데 이번 훈련부터는 사상 최초로 사이렌이 설치된 면지역까지 훈련지역이 확대된다. 도시기능을 갖추고 인구가 밀집한 면지역에도 사이렌을 설치 운영하고 있는데, 이번에 확대되는 지역은 전국 사이렌 1,654개소 중 292개소(217개면, 가청인구 63만9천명)이다. 이는 최근 국가안보와 재난안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면지역에서도 민방위훈련이 필요하다는 지역주민들의 지속적인 요구에 따른 것이다.

소방방재청은  이번 훈련은 군·경이 전시 임무에 따른 교통통제 역할을 전담하게 되고 TV스팟, 라디오 안내방송, 건물별 안내방송 및 경보전달 등 사전홍보를 강화하여 국민 불편을 해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시 민·관·군·경의 실제 역할에 따른 중점 훈련사항은, 군(예비군 포함)은 수도권 지역 주민 및 차량통제 계획의 중점 가동훈련을 실시하는데, 전면전 발생시 북한이 우리의 국가지도부를 마비시키고 공황현상을 유발하기 위하여 항공기와 미사일, 장사정표 및 화생방 무기를 동원하여 수도권을 집중 공격하는 상황을 가정하여, 전방 사단지역을 제외한 수도권지역(서울, 인천, 경기)을 대상으로 관련 비상대비계획에 의해 각급 통제소를 실질적으로 가동하는 훈련을 실시한다.

경찰은 군 작전로 확보 및 주요도로 교통통제를 실시하는데, 경찰청, 지방경찰청, 경찰서 단위로 전국 교통통제계획을 수립하여, 군작전·행정로 완전확보 및 간선도로, 기타도로 교통소통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국방부는 각 계획된 통제소에 지역전투군 및 예비군을 배치하여 경찰 교통통제 지원 철저 및 군 작전로에서 기동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예비군 동원이 어려운 부분은 가용병력 및 지방부대 이동배치 등을 통해 계획에 따른 충분한 인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민방위대원은 경찰·예비군을 지원하여 골목통제 및 주민계도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직장민방위대 및 2년차 이상 지역 민방위대원의 적극적인 훈련참여를 유도하고 특히, 민방위대 동원이 어려운 부분은 행정공무원, 자원봉사단체 등의 참여 유도로 충분한 인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훈련당일 훈련공습경보가 발령되면, 국민들은 민방위대원의 유도에 따라 가까운 지하 대피소나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고, 운행 중인 차량은 도로 오른쪽에 정차한 후 시동을 끄고 차내에서 라디오 방송을 청취하면서 지시에 따라 행동하면 된다.


한편, 국제대회의 성공개최와 신속한 재난피해 복구를 위해서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개최되는 대구광역시와 수해피해가 극심한 26개 시·군은 이번 훈련에서 제외된다.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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