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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야구'로 볼넷 획득! 김하성 4G 연속 출루…'머스그로브 7실점' SD는 필라델피아전 3-9 완패

기사입력 2024.04.27 14:27 / 기사수정 2024.04.27 14:27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이 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 6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38에서 0.233으로 하락했다. AP 연합뉴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이 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 6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38에서 0.233으로 하락했다. AP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어썸킴'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자신의 장점인 선구안을 앞세워 4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김하성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 6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38에서 0.233으로 하락했다.

경기에선 샌디에이고가 필라델피아에 3-9로 패배하면서 2연패에 빠졌다. 5할 승률 사수에 실패한 샌디에이고의 시즌 성적은 14승15패가 됐다. 필라델피아는 18승10패를 만들었다.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조 머스그로브는 3⅔이닝 8피안타(4피홈런) 2볼넷 4탈삼진 7실점으로 부진하면서 시즌 3패째를 떠안았다. 머스그로브와 선발 맞대결을 펼친 애런 놀라는 8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10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4승째를 올렸다.

▲상대 호수비에 막힌 김하성, 볼넷에 만족했다

샌디에이고는 잰더 보가츠(2루수)-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매니 마차도(3루수)-주릭슨 프로파(좌익수)-김하성(유격수)-루이스 캄푸사노(포수)-그레이엄 폴리(지명타자)-호세 아조카(중견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필라델피아는 카일 슈와버(지명타자)-트레이 터너(유격수)-브라이스 하퍼(1루수)-알렉 봄(3루수)-J.T. 리얼무토(포수)-브랜든 마시(좌익수)-닉 카스테야노스(우익수)-브라이슨 스톳(2루수)-요한 로하스(중견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이 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 6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38에서 0.233으로 하락했다. AFP 연합뉴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이 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 6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38에서 0.233으로 하락했다. AFP 연합뉴스


김하성은 2회말 2사에서 첫 타석을 맞이했다. 놀라를 상대로 풀카운트까지 끌고 갔고, 높게 들어온 7구 직구를 참아내면서 볼넷으로 출루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그래픽 상으로는 스트라이크존 상단에 걸치는 공이었다. 두 선수의 희비가 엇갈리는 순간이었다. 다만 김하성은 후속타자 캄푸사노의 안타 이후 폴리의 뜬공으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김하성은 4회말 1사에서 놀라와 두 번째 맞대결을 펼쳤다. 볼카운트 1스트라이크에서 놀라의 2구 체인지업을 잡아당겼는데, 3루수 봄이 몸을 날려 공을 잡아냈다. 결과는 아웃. 김하성보다 공이 먼저 1루에 도착했다. 타구 속도가 시속 101.6마일(약 164km)에 달했지만, 봄의 민첩한 움직임이 아웃카운트로 연결됐다.


김하성은 6회말 2사 1·2루 득점권 기회에서 다시 한번 놀라를 만났다. 초구 볼을 참아냈으나 볼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에 몰렸고, 4구 파울 이후 5구 싱커에 파울팁 삼진으로 돌아서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세 타석을 소화한 김하성은 8회초를 앞두고 교체되면서 자신의 임무를 마무리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우완투수 조 머스그로브가 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 3⅔이닝 8피안타 4피홈런 2볼넷 4탈삼진 7실점으로 부진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USA투데이스포츠 연합뉴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우완투수 조 머스그로브가 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 3⅔이닝 8피안타 4피홈런 2볼넷 4탈삼진 7실점으로 부진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USA투데이스포츠 연합뉴스


▲'에이스' 머스그로브 어쩌나, 에이스 맞대결에서 체면 구겼다

그 사이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머스그로브는 필라델피아 타선의 공략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1회초 슈와버의 솔로포와 마시의 1타점 2루타로 불안하게 출발했고, 3회초엔 하퍼, 마시, 카스테야노스 세 명의 타자에게 홈런포를 얻어맞으면서 4실점했다.

샌디에이고 타선이 0-6으로 끌려가던 3회말 크로넨워스의 1타점 2루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머스그로브는 4회초 2사 1루에서 이닝을 다 끝내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뒤이어 올라온 제레미아 에스트라다가 승계주자의 득점을 헌납하면서 머스그로브의 실점은 더 불어났다. 머스그로브의 평균자책점은 5.74에서 6.94까지 상승했다.

샌디에이고와 필라델피아는 7회 2점씩 주고받았고, 경기는 필라델피아의 9-3 승리로 마무리됐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우완투수 조 머스그로브가 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 3⅔이닝 8피안타 4피홈런 2볼넷 4탈삼진 7실점으로 부진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AP 연합뉴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우완투수 조 머스그로브가 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 3⅔이닝 8피안타 4피홈런 2볼넷 4탈삼진 7실점으로 부진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AP 연합뉴스


머스그로브는 시즌 첫 등판부터 고전했다. 지난달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쿠팡플레이와 함께하는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차전'에서 다저스를 상대로 2⅔이닝 7피안타 2볼넷 2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미국으로 돌아온 뒤에는 30일 샌프란시스코와의 원정경기에서 5⅔이닝 8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4실점으로 패전까지 떠안았다.

머스그로브는 4월에만 3승을 수확하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는 듯했다. 특히 직전 두 차례의 등판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해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하지만 필라델피아전에서 부진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샌디에이고의 고민도 더 커졌다.

샌디에이고는 28일 필라델피아와 3연전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선발투수는 필라델피아 레인저 수아레즈, 샌디에이고 딜런 시즈다.

사진=AP, AFP, USA투데이스포츠/연합뉴스, MLB.com '게임데이'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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