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최근 최병길 PD와의 이혼 소식을 전한 성우 출신 방송인 서유리가 솔직한 심경을 전한 가운데, 부부였던 두 사람의 극과 극 근황이 재주목 받고 있다.
24일 MBN '속풀이쇼 동치미' 측은 '방송인 서유리, 혼자 살이 찌던 전남편에 괴로웠다?! "여자들도 잘생긴 남편을 보고 싶어요"'라는 제목의 서유리 영상을 선공개했다.
서유리는 예고편을 통해 "이혼 후 너무 후련하고 좋다", "자유다"라며 만세하는 쿨한 모습으로 화제가 됐기에 더욱 눈길을 끈다.
서유리는 결혼 후 배우자에게 생겼던 불만을 솔직히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저는 결혼생활 하면서 몸무게 변화가 거의 없었다. 이상하게 같은 밥을 먹는데 해가 갈수록 남편은 (커지더라)"라며 최 PD의 변화를 이야기를 꺼냈다.
이어 "임신을 누가 했는지. 저희 사이에는 애가 없는데"라며 뱃살을 연상케 만드는 손짓을 하며 전 남편을 저격한 서유리.
그는 "행복해서 그런 거다"라며 수습하는 패널들에게 "그걸 행복해서라고 포장하면 안된다. 보고 있는 저는 굉장히 괴롭다"고 단호한 반응을 보였다.
"여자들도 잘생긴 남편을 보고 싶다"고 울분을 토한 서유리는 "남자들이 여자들에게 결혼 후 살 찌지 말라고 하는데, 여자들도 잘생긴 남편을 보고 싶다"고 토로했다.
서유리는 2019년 최병길 PD와 결혼해 다수 프로그램에 동반 출연도 했지만 5년 만인 3월 31일 파경 소식을 전했다.
서유리는 개인방송을 통해 이혼 조정 협의 중임을 밝히며 "최선을 다해보았지만 좁히지 못한 차이로 조정을 선택했다"고 알렸다.
이혼을 발표한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은 시점, 서유리의 솔직한 방송 출연은 지지와 우려를 동시에 자아내기도 했다. 일부 네티즌은 서유리의 예고 영상 및 온라인 커뮤니티에 "상대방이 싫었다고 대놓고 저격하는 건 무례하지 않나", "그냥 싫었다고, 지금 행복하다고 일부러 자랑하는 건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혼 소식이 전해진 당일, 엑스포츠뉴스의 단독을 통해 최병길 PD의 근황이 전해졌다.
최 PD는 엑스포츠뉴스에 "서유리 씨와 이혼 조정 중인 것이 맞다. 현재 서유리 씨가 재산을 많이 요구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최병길 PD는 현재 좋지 않은 사정으로 집을 팔고 나왔으며 월세, 보증금이 없어 사무실에서 기거 중이라고도 밝혔다.
그는 엑스포츠뉴스에 "작년에 서유리 씨 명의로 된 아파트의 전세를 빼줘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그 과정에서 오히려 내가 빚을 졌다. 전세금을 갚느라 힘든 상황"이라고 고백하기도 했다.
과거 서유리는 버추얼 방송인 멤버로 활동, 로나유니버스를 설립했으나 회사 측과 지분 관련 문제로 갈등을 겪은 바 있다. 서유리는 당시 자신이 직접 돈을 들여 노력한 회사에 정작 자신의 지분이 하나도 없음을 알게됐다고 호소했고, 최 PD는 지분 구조가 바뀌는 과정에서 생긴 오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이후 서유리와 최병길 PD는 회사에서 동반 퇴진했으며, 그 과정에서 투자자들이 떠나는 일이 발생했다.
시간이 흐른 후, 서유리는 최 PD와의 이혼을 로나 채널 방송을 통해 이혼 소감을 전했다. 서유리는 "너무 행복하다. 이 순간을 기다려왔다"며 용인에 전원 주택을 짓고 있는 근황을 전했다.
이어 "합법적인 싱글이 돼서 소개팅도 하고 얼굴이 피는 것 같지 않나. 그동안 썩어 있었다. 여자로서 인정받지 못하는 것 같아서, 부족한 게 없는 것 같은데도 자존감이 떨어졌었다"고 토로했다.
"나 애 없고 집 있다"는 서유리는 "재산은 그동안 쪽쪽 빨렸지만 남은 재산이 있고 앞으로 벌 거고 능력 있고 괜찮지 않나"라며 힘찬 새출발을 알려 눈길을 끌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서유리, MBN, 로나유니버스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