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수원, 조영준 기자] 지난 2010-2011 V리그 정규리그 MVP인 김학민(대한항공)이 발목 통증을 이겨냈다.
김학민은 17일 저녁,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 수원 IBK기업은행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준결리그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 출전해 홀로 21득점을 올렸다.
지난 정규리그를 마친 김학민은 발목 수술을 위해 수술대에 올랐다. 그동안 재활에 전념하며 회복 중에 있었던 김학민은 이번 대회에 출전해 팀의 주포 역할을 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김학민은 서브에이스 4개를 기록하며 55%의 공격성공률을 기록했다. 경기를 마친 김학민은 "여전히 점프를 하고 착지를 할 때, 발목에 통증이 있다. 연습 경기를 할 때도 힘들었는데 동료들이 잘해줘서 이길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부상임에도 불구하고 대회 출전을 하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갑자기 준비를 하라고 해서 당황했지만 팀이 나를 필료하는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2010-2011 시즌 정규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했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 1승도 못하는 부진을 보였다. 김학민은 "정규리그 때의 아쉬움이 남아있다. 그렇다보니 선수들이 이번 대회 우승에 대한 욕심이 많다. 남은 2게임을 잘해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사진 = 김학민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