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나래 기자] 지난주 온열질환으로 총 41명의 환자가 응급실을 찾은 것으로 나타나 여름철 건강관리에 주의가 당부 된다.
현재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가 전국 응급의료기관을 통해 운영 중인 '응급실기반 폭염피해 응급진료 사례감시' 결과 지난 주(8.6~8.12) 총 41건의 온열질환 사례(열사병 3건, 일사병 1건, 열경련 12건, 열실신 3건, 열탈진 22건)가 발생하여 응급실 진료를 받았으며, 이 중 사망사례는 발생하지 않았다.
총 41건의 온열질환 사례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연령대별로는 각각 60-70대 이상(14건, 34.1%)과 40-50대(14건, 34.1%)에서 많이 발생하였으며, 성별로는 남성(29건, 70.7%)이 많았다.
시간대별로는 12-15시(15건, 36.6%)와 15-18시(10건, 24.4%)에 집중 발생되었으며, 발생장소별로는 실외 24건(58.5%,, 논·밭, 실외작업장 등), 실내 17건(41.2%, 실내작업장, 건물, 집)으로 나타났다.
한편, '폭염피해 응급진료 사례감시 7월분 결과분석'에 따르면 폭염피해로 진료를 받은 온열질환자는 총 251건으로 폭염특보 발령이 가장 많았던 7월 3주차(7.16-7.22)에 158건으로 환자 발생이 가장 많았고, 폭염특보 발효시에는 응급실 총 내원자 수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는 등 폭염특보와 온열질환자 발생 간에는 상관관계가 높았다고 밝혔다.
7월 기간 중 발생한 온열질환 사례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온열질환자 발생은 인구통계학적으로 남성이 187건(74.5%)으로 많았고, 연령대별로는 40대-50대 남자가 88건(47.1%), 60대-70대 이상 남자가 40건(21.4%)에게서 많이 발생했다.
온열질환이 발생한 시간대는 주로 15-18시에 86건(34.3%)와 12-15시 85건(33.9%)으로 비슷한 수준으로 발생하였고, 실외 발생 건 205건(81.7%)이 실내 발생 건 18건(39.1%)보다 높았다.
질병관리본부는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갑작스런 더위가 있는 날, 기온이 그다지 높지 않은 날이지만 습도가 높거나 바람이 약한 날 등 신체상태가 더위에 익숙지 않을 때 더욱 주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폭염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선 ▲폭염이 집중되는 12시~17시 사이에는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가급적 시원한 장소에 머무르며, ▲불가피하게 실외에서 작업하는 경우에는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를 하여야 하고, ▲더운 날 두통, 어지러움, 근육 경련, 의식저하 등의 온열질환 증상이 있으면 그늘로 가서 반드시 휴식을 취하도록 하는 '폭염 시 9대 건강수칙'과 '국민행동요령'을 준수하도록 권고하였다.
특히, 고령자, 어린이, 실외 작업자, 만성질환자(고혈압, 심장병, 당뇨, 투석 등)는 폭염에 더욱 취약할 수 있으므로 각별한 건강관리가 요구되며, 이상증상이 의심되면 즉시 1339나 119로 연락하여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응급처치를 받도록 강조하였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기상청이 9월 상순까지는 기온이 평년보다 높아 늦더위가 있겠다고 예보함에 따라 폭염특보 상황에 맞춰 각 지방자치단체와 보건소는 관내 폭염 도우미들이 폭염 고위험군(독거노인, 시설보호 노인·어린이 등)에 대한 신변 안전점검 강화와 함께 '폭염예방 건강실천 가이드' 교육홍보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현재 질병관리본부가 운영 중인 '응급실 기반 폭염피해 응급진료 사례감시'는 하절기 무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9월 초까지 폭염특보 등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이나래 기자 purpl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