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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주, 160㎞ 강속구에 류현진 체인지업 더한다?…"더 완벽하게 만들겠다" 변화 예고

기사입력 2024.04.23 06:44

문동주는 2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KT 위즈와 주중 3연전 1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문동주는 최근 류현진의 체인지업을 익혀 투구 패턴에 변화를 가져갔다. 엑스포츠뉴스 DB
문동주는 2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KT 위즈와 주중 3연전 1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문동주는 최근 류현진의 체인지업을 익혀 투구 패턴에 변화를 가져갔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박정현 기자) 최고 시속 160㎞에 육박하는 강속구에 류현진 표 특급 체인지업이 더해질 예정이다. 한화 이글스 영건 문동주(21)는 대변화를 예고했다.

문동주는 지난 16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주중 3연전 첫 경기에 나섰다. 

이날 전까지 두 경기 연속 4점 이상 실점해 흔들렸던 문동주. 무엇인가 단단히 각오하고 나온 듯 초반부터 강력한 공으로 상대 타선을 잘 막아냈다. 실점도 있었지만, 큰 위기 없이 넘어가며 팀의 7-4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문동주의 최종 성적은 5⅓이닝 7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2볼넷 3실점(1자책점). 포심 패스트볼(55구) 최고 구속은 158㎞까지 나오는 등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문동주의 투구를 지켜본 뒤 "문동주가 비록 승리하지 못했지만, 구위는 그 어느 때보다 아주 좋았다. 다음을 기대할 수 있는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라며 아낌없는 칭찬을 보냈다.

문동주는 2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KT 위즈와 주중 3연전 1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문동주는 최근 류현진의 체인지업을 익혀 투구 패턴에 변화를 가져갔다. 엑스포츠뉴스 DB
문동주는 2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KT 위즈와 주중 3연전 1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문동주는 최근 류현진의 체인지업을 익혀 투구 패턴에 변화를 가져갔다. 엑스포츠뉴스 DB


문동주는 최 감독이 극찬한 자신의 투구를 어떻게 느꼈을까. 최근 취재진과 만난 문동주는 "이전이 너무 안 좋았으니 당연히 (16일이) 최고의 투구였다. 사실 주변에서 우려가 컸지만, 신경 쓰지 않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했다. 비시즌부터 준비해왔던 것들이 있었기에 흔들리지 않았다. 또 주변에서 나를 믿고 있기에 나 또한 나를 믿으며 재미있게 야구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강하게 던졌지만, 그 정도(158.1㎞)일지는 몰랐다. 사실 1회부터 공격적으로 던지려는 목표가 있었다. 또 1번타자였던 박민우 선배가 초구부터 스윙하시기에 이전처럼 던졌다가는 큰일 날 것 같았다. 초반부터 힘으로 밀어붙였고, 지난 경기들에 비해 훨씬 구위가 있었다. 생각보다 이닝을 거듭할수록 구속도 안 떨어지고, 공이 더 좋아지는 느낌이어서 작전이 성공했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인터뷰 중인 문동주. 박정현 기자
인터뷰 중인 문동주. 박정현 기자


이날 눈에 띄는 점은 바로 문동주의 체인지업 활용이다. 투구수 95개 중 체인지업이 14개를 기록했다. 또 2회말, 6회말을 제외한 모든 이닝에서 체인지업을 던져 상대를 혼란스럽게 했다. 

문동주는 체인지업 구사에 관해 "나도 이렇게 잘 될 줄 몰랐다. 그립을 바꿨는데, 효과적으로 된 것 같다. 또 비결은 (류)현진 선배님께서 알려주신 대로 체인지업을 던졌다. 처음에는 하늘에다 던졌는데, 이후 조금씩 던지다 보니 감각이 생겼다. (최)재훈 선배님도 '체인지업 비율을 많이 가져가면 좋겠다'라고 말씀하셔서 자연스럽게 슬라이더는 조금 배제하고, 직구와 커브, 체인지업을 사용한 것이 좋은 효과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신무기를 앞세운 문동주는 체인지업을 앞세워 손아섭과 김주원을 상대로 스윙삼진을 이끌어내며 재미를 봤지만, 아직 완벽한 단계는 아니다. 좀 더 보완이 필요하기에 그는 나아가야 할 점을 밝혔다. "체인지업을 던질 수 있다는 걸 보여준 건 긍정적이다. 다만, 자만하면 안 된다. 더 많이 활용하고 볼이 되더라도 많이 써보며 완벽하게 내 걸로 만들어야 한다. 어디까지 말해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류현진 선배가 알려준 그립과) 비슷하게 잡았다"라고 설명했다. 

문동주는 2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KT 위즈와 주중 3연전 1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문동주는 최근 류현진의 체인지업을 익혀 투구 패턴에 변화를 가져갔다. 엑스포츠뉴스 DB
문동주는 2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KT 위즈와 주중 3연전 1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문동주는 최근 류현진의 체인지업을 익혀 투구 패턴에 변화를 가져갔다. 엑스포츠뉴스 DB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의 주무기 체인지업은 설명하지 않아도 얼마나 위력적인 무기인지 잘 알려졌다. 그만큼 확실한 구종과 함께 문동주는 자신의 장점인 강속구를 결합해 한 층 더 성장하려 한다.

문동주는 류현진과 함께하며 일거수일투족을 관찰. 노하우를 습득하려 한다. "(류현진 선배는) 원하는 위치에 다 던지신다. 또 마운드에서 타자의 행동을 읽어내는 능력도 대단하신 것 같다. 지금도 그렇지만, 앞으로도 더 열심히 따라다니며 조금의 노하우라도 더 배우겠다. (선배님이) '저리 가라'고 하실 때까지 열심히 뒤따르겠다"라고 웃어 보였다.

문동주는 2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KT 위즈와 주중 3연전 1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문동주는 최근 류현진의 체인지업을 익혀 투구 패턴에 변화를 가져갔다. 엑스포츠뉴스 DB
문동주는 2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KT 위즈와 주중 3연전 1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문동주는 최근 류현진의 체인지업을 익혀 투구 패턴에 변화를 가져갔다. 엑스포츠뉴스 DB


한화는 물론, KBO 리그가 주목하는 에이스 문동주. 자신의 강점인 강속구와 함께 한국과 미국을 휩쓸었던 류현진의 체인지업을 연마해 더 발전하고자 힘찬 각오를 다졌다.

한편 문동주는 2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KT 위즈와 주중 3연전 1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상대는 영건 육청명. 문동주는 팀의 2연패를 끊어내며 주중 3연전 기선을 제압할 수 있을까. 한화의 운명이 문동주 어깨에 달렸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박정현 기자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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