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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투런포+맥키넌 동점타…삼성, 한화에 '0:3→5:3' 역전극! '위닝시리즈' 달성 [대전:스코어]

기사입력 2024.04.21 19:04 / 기사수정 2024.04.22 02:16

왼쪽부터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이재현과 데이비드 맥키넌. 각각 정규시즌 경기에 출전해 안타를 때려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왼쪽부터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이재현과 데이비드 맥키넌. 각각 정규시즌 경기에 출전해 안타를 때려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대전, 최원영 기자) 멋진 역전극이었다.

삼성 라이온즈는 2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2연승과 함께 위닝시리즈를 거머쥐었다.

후반 뒷심이 빛났다. 끌려가다 이재현의 투런포로 추격했고, 데이비드 맥키넌의 적시타로 점수의 균형을 맞췄다. 대타 류지혁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역전, 대타 강민호의 적시타로 달아나는 데 성공했다.

이재현이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맥키넌이 3타수 1안타 1타점, 강민호가 1타수 1안타 1타점, 이병헌이 3타수 2안타 등으로 힘을 보탰다.

선발투수 코너 시볼드는 5⅓이닝 4피안타 5사사구 2탈삼진 3실점, 투구 수 99개를 기록했다. 김태훈이 ⅔이닝 무실점, 임창민과 김재윤, 오승환이 각각 1이닝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봉쇄했다. 

김태훈이 승리, 임창민과 김재윤이 홀드, 오승환이 세이브를 추가했다. 특히 임창민, 김재윤, 오승환은 두 경기 연속 승리를 지켜내며 공을 세웠다. 또한 임창민은 KBO리그 역대 52번째로 500경기 출장을 완성했다.

삼성 라이온즈 구원투수 임창민이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구원투수 임창민이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한화 선발 리카르도 산체스는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6탈삼진 2실점, 투구 수 83개로 물러났다. 한승혁이 1⅓이닝 3실점, 이민우가 ⅔이닝 무실점, 김규연과 김범수가 각각 1이닝 무실점으로 뒤를 이었다. 패전투수는 한승혁이다.

타선에선 노시환이 3타수 1안타 2타점, 이재원이 3타수 1안타 1타점 등을 올렸다.

한화는 이날 경기 개시를 2시간여 앞둔 오후 12시 15분 매진을 이뤘다. 1만2000석이 모두 팔렸다. 올 시즌 개막 후 홈 전 경기(11경기) 매진을 이어갔다.


지난 19일 대전 삼성전서 구단 홈경기 최다 연속 매진 신기록을 썼다. 2023년 최종전이었던 10월 16일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시작해 10경기째였다. 20일 삼성전에 이어 이날까지 홈 12경기 연속 만원 관중을 자랑했다.

KBO리그 역대 홈경기 최다 연속 매진 타이기록이다. 앞서 삼성이 1995년 5월 9일 쌍방울 레이더스전부터 1995년 6월 1일 해태 타이거즈와의 더블헤더 1차전까지 12경기 연속 만원 관중을 선보였다. 이날 한화도 12경기째를 달성하며 어깨를 나란히 했다.

◆선발 라인업

-한화: 한화는 최인호(좌익수)-요나단 페라자(우익수)-안치홍(지명타자)-노시환(3루수)-김태연(1루수)-황영묵(유격수)-김강민(중견수)-이재원(포수)-이도윤(2루수). 선발투수 리카르도 산체스.

-삼성: 김지찬(중견수)-이재현(유격수)-구자욱(지명타자)-데이비드 맥키넌(1루수)-김영웅(3루수)-이성규(좌익수)-김현준(우익수)-김재상(2루수)-이병헌(포수). 선발투수 코너 시볼드.

◆1~3회: 한화의 맹폭

한화 이글스 선발투수 리카르도 산체스가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한화 이글스 선발투수 리카르도 산체스가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회초 김지찬이 유격수 땅볼, 이재현이 헛스윙 삼진, 구자욱이 2루 땅볼로 돌아섰다. 1회말 한화의 공격. 최인호가 3구 헛스윙 삼진, 페라자가 우익수 파울플라이, 안치홍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2회초 맥키넌의 우익수 뜬공, 김영웅의 헛스윙 삼진 후 이성규가 10구 승부 끝 좌전 안타를 쳤다. 김현준의 2루 땅볼로 이닝이 종료됐다.

한화는 2회말 선취점을 올렸다. 노시환의 볼넷, 김태연의 우익수 뜬공, 황영묵의 몸에 맞는 볼, 김강민의 중견수 뜬공으로 2사 1, 2루. 이재원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터트렸다. 한화가 1-0으로 앞서나갔다. 이도윤의 유격수 땅볼에 1루 주자였던 이재원이 2루에서 아웃되며 마침표가 찍혔다.

3회초 김재상의 투수 땅볼, 이병헌의 좌중간 안타로 1사 1루가 됐다. 김지찬이 헛스윙 삼진, 이재현이 2루 뜬공을 기록했다.

한화는 3회말 달아났다. 최인호의 2루수 방면 내야안타, 페라자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안치홍의 3루 땅볼로 1사 2, 3루로 이어졌다. 후속 노시환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점수를 3-0으로 벌렸다. 김태연의 좌익수 뜬공, 황영묵의 3루 파울플라이로 더 도망가진 못했다.

한화 이글스 내야수 노시환이 정규시즌 경기에 출전해 타격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한화 이글스 내야수 노시환이 정규시즌 경기에 출전해 타격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4~6회: 삼성의 맹추격

삼성은 4회초 득점권 기회를 놓쳤다. 구자욱의 중견수 뜬공, 맥키넌의 볼넷, 김영웅의 우전 안타로 1사 1, 2루를 빚었다. 이성규와 김현준이 각각 헛스윙 삼진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4회말 한화는 김강민의 헛스윙 삼진, 이재원의 몸에 맞는 볼, 이도윤의 우익수 뜬공, 코너의 폭투로 2사 2루를 이뤘다. 최인호의 2루 땅볼로 3아웃이 채워졌다. 2루수 김재상이 멋진 수비로 최인호의 타구를 건져 올렸다.

삼성이 5회초 반격했다. 김재상의 헛스윙 삼진, 이병헌의 우전 2루타, 김지찬의 3루 땅볼로 2사 2루. 이재현이 산체스의 6구째, 151km/h의 패스트볼을 받아쳤다. 비거리 115m의 좌월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2호포로 2-3 추격의 점수를 만들었다.

후속 구자욱의 몸에 맞는 볼 및 도루, 맥키넌의 자동 고의4구로 2사 1, 2루가 됐다. 김영웅의 2루 땅볼로 동점까지 넘보진 못했다.

5회말 코너는 삼자범퇴를 선보였다. 페라자를 유격수 땅볼, 안치홍을 1루수 직선타, 노시환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한화는 6회초 선발투수 산체스를 불러들이고 구원투수 한승혁을 투입했다. 한승혁은 이성규를 루킹 삼진, 김현준과 김재상을 각각 1루 땅볼로 돌려세웠다. 1루수 김태연이 집중력 높은 수비를 펼쳤다.

6회말 김태연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다. 그러나 곧바로 도루실패아웃을 기록했다. 황영묵의 중전 안타로 1사 1루. 삼성이 투수를 교체했다. 코너를 빼고 김태훈을 기용했다. 김태훈은 김강민을 중견수 뜬공, 이재원을 투수 땅볼로 묶어냈다.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이재현이 적시타를 친 뒤 주루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이재현이 적시타를 친 뒤 주루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7~9회: 삼성의 역전극

삼성이 7회초 뒷심을 발휘해 점수를 뒤집었다. 이병헌의 헛스윙 삼진 후 김지찬이 볼넷을 얻어냈다. 이후 포수 이재원이 공을 한 개 빼기 위해 일어선 채로 포구를 시도했다. 그러나 허무하게 공을 놓치며 포일을 기록했다. 김지찬이 2루로 나아갔다. 이어 이재현의 볼넷, 구자욱의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1사 만루가 됐다.

한화는 투수 한승혁 대신 이민우를 넣었다. 맥키넌이 1타점 좌중간 적시타를 터트려 3-3 점수의 균형을 맞췄다. 김영웅이 2루 인필드플라이로 물러난 뒤 이성규의 대타 류지혁이 타석에 섰다. 볼넷을 골라내며 한 점 밀어냈다. 삼성이 4-3으로 역전하는 순간이었다.

김현준의 대타로는 강민호가 등장했다. 3루수 쪽으로 강한 타구를 날렸다. 노시환이 미처 포구하지 못했고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가 됐다. 틈을 타 3루 주자였던 구자욱이 홈을 밟았다. 점수는 5-3. 이민우는 김재상의 대타 김헌곤을 우익수 뜬공으로 정리하며 길었던 7회초를 마무리 지었다.

삼성 라이온즈 포수 강민호가 적시타를 친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포수 강민호가 적시타를 친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7회말 삼성은 투수 임창민을 택했다. 이도윤의 대타 이진영이 우익수 뜬공, 최인호가 중전 안타를 기록했다. 1사 1루서 페라자의 1루 땅볼로 2사 1루가 됐다. 안치홍의 루킹 삼진과 페라자의 도루실패아웃이 연달아 나오며 한화가 씁쓸함을 삼켰다.

한화는 투수 김규연에게 8회초를 맡겼다. 김성윤의 투수 땅볼, 김지찬의 좌익수 뜬공, 이재현의 투수 땅볼로 삼자범퇴 이닝을 장식했다.

8회말 삼성 투수는 김재윤이었다. 노시환을 루킹 삼진, 김태연을 유격수 뜬공, 황영묵을 좌익수 뜬공으로 제압했다.

9회초 한화는 이날 콜업한 투수 김범수를 내세웠다. 구자욱의 우전 안타, 맥키넌과 김영웅의 헛스윙 삼진, 구자욱의 도루로 2사 2루. 류지혁을 헛스윙 삼진으로 들여보냈다.

삼성은 9회말 마무리투수 오승환을 투입했다. 오승환은 문현빈의 대타 김인환을 헛스윙 삼진, 이재원을 3구 만에 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 상태서 포수 태그아웃, 이진영을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시켰다. 깔끔하게 세이브를 올렸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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