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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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첫 선발 출전→멀티출루+무실책' SSG 1R 신인, 홈 팬들 앞에서 눈도장 찍었다

기사입력 2024.04.19 09:44



(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프로 데뷔 후 첫 선발 출전에 나선 SSG 랜더스 신인 내야수 박지환이 멀티출루 활약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박지환은 1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3차전에서 9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 2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을 기록하면서 이틀 연속으로 안타를 때려냈다.

SSG는 전날 경기에서 KIA 윌 크로우의 공에 맞은 최정이 왼쪽 갈비뼈 단순 타박으로 휴식을 취하면서 내야진에 변화를 줄 수밖에 없었다. 그러면서 김성현이 3루수로 선발 출전했고, 신인 박지환이 유격수 박성한과 키스톤 콤비를 이뤘다.



경기 전 이숭용 SSG 감독은 "18일 경기에서 (박)지환이가 데뷔 첫 안타를 치기도 했고, 플레이 하는 모습을 봤을 때 괜찮게 보여서 과감하게 선발로 기용한다. 지환이의 타순을 올려야 할지 생각했는데, 그래도 편안하게 해주는 게 나을 것 같아서 9번에 배치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박지환은 첫 타석부터 침착함을 유지하며 자신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했다. 팀이 2-0으로 앞선 2회말 무사 1루에서 KIA 선발 윤영철의 4구 139km/h 직구를 밀어쳐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후 최지훈의 희생번트 때 2루로 진루했고, 이어진 2사 2·3루에서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3점홈런 때 득점을 올렸다.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중견수 직선타로 물러났지만, 5-5로 팽팽하게 맞선 7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얻어내며 멀티출루를 달성했다. 무사 1루에서 볼 4개를 골라내면서 1루를 밟았고, 이어진 2사 2·3루에서 에레디아의 내야안타 때 홈으로 향했다. 유격수 박찬호가 송구 실책을 범하면서 2루주자 최지훈도 들어왔다.



박지환은 수비에서도 실책 없이 자신의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했다. 8회초 1사 1루에서 한준수의 강한 땅볼 타구를 잡아낸 뒤 2루로 공을 던졌고, 유격수 박성한이 1루로 공을 뿌려 병살타를 만들었다. 박지환은 주먹을 불끈 쥐며 환호했다.

경기 후 박지환은 "1군 경기였지만 2군에서 준비한 만큼 보여드리자는 생각으로 임하니 긴장되진 않았다. 전력 분석에 맞춰서 준비한 타이밍에 타격을 가져갔는데,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군산중-세광고를 졸업한 박지환은 올해 1라운드 10순위로 SSG에 입단한 내야 유망주로,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야수 최대어로 평가받았다. 스프링캠프를 거치면서 성장세를 나타냈고, 공격은 물론이고 수비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박지환은 "어제와 오늘 안타를 기록해 기쁘지만, 수비에서 팀에 도움이 된 게 더 만족스럽다. 특히 8회초 병살타 수비는 손시헌 2군 감독님과 함께 2군에서 정말 열심히 준비했던 상황인데, 그간의 노력들 덕분에 상상하기만 했던 플레이가 나올 수 있었다. 정말 기분이 좋았다"며 미소 지었다.



사진=인천, 김한준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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