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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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 감독, 故 유상철 추모 "병으로 떠나 슬프지만…함께해 감사했다" (유퀴즈) [종합]

기사입력 2024.04.17 22:29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2002 월드컵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았던 거스 히딩크가 故 유상철 선수를 추모했다.

17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날 유재석은 "우리 2002년 월드컵 당시 박지성 선수의 재능을 알아본 분이 히딩크 감독님이시다"라며 박지성을 언급했다.

유재석은 "감독님과 함께 에인트호번에 갔다가 3년 만에 맨유로 이적을 했다. 어떻게 보면 지성 박에게 가장 영향을 미친 감독이 히딩크 감독님이 아닌가 생각을 한다"라며 밝혔다.



거스 히딩크 감독은 "박지성 선수의 발전이 정말 자랑스럽다. 일본 J-리그에서 뛸 때 처음 봤다. 한국에서 잘 알려진 선수는 아니었지만 그땐 선수들을 스카우트하기 위해 많이 돌아다녔었다. 대학, 군대에서도 선수들을 데려왔다"라며 털어놨다.

거스 히딩크 감독은 "잘 알려져 있지는 않아도 훌륭한 선수들을 스카우트하려 했고 지성은 그중 하나였다. 내가 보는 가능성대로 발전한다면 정말 어마어마한 선수가 되겠다. 그리고 그는 증명해냈다"라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거스 히딩크 감독은 "그리고 프리미어리그 등에 바로 가지 않은 걸 칭찬해 주고 싶다. 네덜란드 리그를 거치라고 이야기해 줬다. 프리미어리그보다는 약간 아래인 클럽들이지만 그 사이의 좋은 중간 다리가 되었다. 이영표 선수도 그렇고. 덕분에 2년 뒤 성공적으로 프리미어리그로 이적했다"라며 뿌듯해했다.



또 유재석은 "2002년 월드컵 이 이야기는 대한민국 사람들에게는 마르지 않는 샘이다. 2002년에 태어난 분들에게도 '월드컵 봤어?' 이야기할 정도다. 감독님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2002년의 장면은 어떤 게 있으신지"라며 궁금해했다.


거스 히딩크 감독은 "(주요 경기인) 포르투갈, 이탈리아, 스페인 경기를 떠올릴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저에게는 첫 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폴란드전이다. 황선홍 선수가 골을 넣으면서 승리했다. 이을용 선수의 어시스트를 받은 골 장면이 아직도 생생하다. 월드컵에서 처음 승리한 중요한 경기였다"라며 전했다.

더 나아가 거스 히딩크 감독은 故 유상철 선수를 떠올렸고, "상철 선수는 병으로 세상을 떠나서 너무 슬프지만 상철의 두 번째 골로 첫 경기에서 이길 수 있었다. 정말 의미 있는 경기였다. 큰 한 걸음이었다. 팀에게도 저에게도"라며 덧붙였다.

특히 거스 히딩크 감독은故 유상철 선수의 묘를 찾았고, "너와 함께해서 너무 감사했다. 용감한 친구 고마웠다"라며 추모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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