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사쿠라의 무리수 글이 논란을 더 번지게 했다.
르세라핌은 지난 14일,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Coachella Valley Music and Arts Festival, 이하 '코첼라') 무대에 올라 약 40분간 10곡을 선보였다.
자신감 넘치게 무대를 꾸몄지만, 이번 공연은 실력 논란으로 번지고 말았다. 과거 앵콜 무대에서 부족한 라이브 실력으로 아쉬움을 안겼던 바. 이번에도 비슷한 평을 들은 것. 40분간 파워풀한 춤을 연달아 선보이며 라이브를 한 것이기에 "이 정도면 괜찮다"는 평도 있었지만, 쓴소리를 피할 수는 없었다.
이러한 가운데 사쿠라는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장문의 글을 남기고 코첼라 무대에 선 소감을 밝혔다.
"데뷔한 지 채 2년도 안 된, 투어도 한 번밖에 안 해본 저희가 코첼라라는 무대에서 가슴을 펴고 즐기고 진심으로 이 무대에 온 힘을 쏟았다. 그것만으로 바로 인생이고, 르세라핌이라고 느끼는 하루였다"고 말한 그는 "누군가의 눈에는 미숙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완벽한 사람은 없고 우리가 보여준 무대 중 최고의 무대였다는 것은 흔들림 없는 사실"이라는 말로 돌연 르세라핌의 무대를 자화자찬했다.
이어 "누가 어떻게 생각하든, 저는 제가 느낀 것을 믿는다. 그러니까 여기까지 왔다. 나는 나를 배신하지 않을 것이고 앞으로도 나를 믿고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르세라핌의 코첼라 무대에 대한 좋지 않은 평가가 많긴 했지만, 분명 긍정적 평가도 있었다. 그러나 긍정적 평가도 '극찬'은 아니었던 바. 사쿠라의 이러한 글은 부정적 반응을 더욱 많이 낳고 말았다.
다른 멤버들처럼 사진으로만, 짧은 글로만 소감을 밝힐 수도 있었을 텐데 부정적 반응이 속출하는 가운데 '자화자찬'은 무리수가 아니었을까. "합리화하는 것 아니냐", "이런 글 쓰지 말고 노력을 더 하면 좋겠다"는 반응이 나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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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