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SSG 랜더스의 베테랑 외야수 추신수와 투수 서진용이 순조롭게 복귀를 준비 중이다.
SSG는 9일 현재 8승6패(0.571)의 성적으로 6위에 이름을 올렸다. 5할 이상의 승률을 기록 중이지만, 좀 더 안정적인 전력으로 시즌을 이어가고 싶은 만큼 투-타의 핵심 선수들이 돌아오길 바라고 있다.
추신수는 몸 상태에 문제가 없다면 곧 1군에 올라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추신수는 지난달 2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5회말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쳤다. 이후 롯데 선발 애런 윌커슨의 견제 과정에서 2루 슬라이딩을 했는데, 공이 추신수의 손가락을 때렸다. 추신수는 병원 검진 결과 오른손 약지에 실금이 갔다는 진단을 받았다. 결국 26일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이후 회복에 집중한 추신수는 선수단과 동행하며 몸 상태를 살피고 있고, 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타격 훈련을 소화하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경기 전 이숭용 SSG 감독은 "추신수가 오늘(9일) 처음으로 타격 훈련에 임했는데, 상황을 본 뒤 2군 경기에 나갈 생각이다. 타구가 정타가 되면 괜찮은데, 배트 끝에 맞거나 했을 때 통증이 아직 남았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시간이 필요하다는 게 사령탑의 이야기다. 이 감독은 "퓨처스리그에서 1~2경기 정도 뛰게 할 생각이다. 경기하는 모습을 보고 1군으로 올라올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 시즌 이후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서진용은 비시즌 기간 재활에 매진했고, 최근 퓨처스리그 개막과 함께 실전 모드에 돌입했다. 이날 삼성 라이온즈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네 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해 1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다만 복귀 시점은 추신수보다 늦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숭용 감독은 "최고구속이 142km/h까지 나왔다고 하더라. (하루 쉬고) 11일, 13일 이렇게 등판할 예정이다. 구속이 좀 올라온다고 하면 연투도 시켜볼 것이고, 2이닝도 던져보게 할 것이다. 차근차근 준비해서 1군에 올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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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