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그룹 라이즈(RIIZE)가성공적인 컴백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라이즈의 ‘Siren(사이렌)’은 음악 팬들에게 익숙한 곡이다. 2023년 라이즈가 정식 데뷔 전, 가장 먼저 퍼포먼스 비디오로 공개했던 덕분. 패기 넘치는 출사표를 던지듯, 보는 이들 마저 숨이 차는 것 같은 ‘Siren’ 퍼포먼스에 모두가 빠져들었다.
이후 라이즈는 각종 음악방송은 물론, ‘SMTOWN LIVE’, ‘MAMA AWARDS’, ‘KCON’, ‘GMO SONIC’ 등 연말 시상식 및 해외 페스티벌에서 강렬한 ‘Siren’ 무대를 선사했다. 정식 발표곡은 아니지만 전 세계 팬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고 음원 발매 요청도 줄을 이었다.
매번 화제성을 몰고 다니던 ‘Siren’ 음원은 4월이 되어서야 세상에 나왔다. 라이즈가 6월 첫 미니앨범 ‘RIIZING’(라이징) 발매를 알리고 ‘Siren’ 풀버전을 공개하며 컴백 예열에 나선 것. 라이즈가 이번 컴백 테마를 ‘허슬’로 설정하고 다음 목표를 위해 몸을 사리지 않고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것처럼, 그 짜릿한 처음을 알린 ‘Siren’은 이제 라이즈 첫 미니앨범 컴백이라는 새 챕터의 시작점이 되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라이즈는 멤버들의 다양한 감정을 음악에 표현하는 독자적 장르 ‘이모셔널 팝’을 들려준다. 앞서 ‘Get A Guitar’(겟 어 기타), ‘Love 119’(러브 원원나인)이 음원 차트에서 호성적을 낸 덕분에 ‘이모셔널 팝’은 누구나 듣기 편한 음악, 대중적인 음악이라고 여겨진다. 이들과 비교한다면 쉴 틈 없이 전개되는 빠른 호흡의 ‘Siren’은 또 다른 스타일의 음악이다. 결국 ‘Siren’은 ‘이모셔널 팝’에 대한 단편적인 인식을 부수고 라이즈의 한계 없는 ‘성장과 실현’을 입증한다.
최근 위버스 라이브를 통해 라이즈는 “신곡(Impossible)과 ‘Siren’ 중 어떤 게 더 힘들까 생각했는데, 뒷부분 안무를 배워보니 역시 ‘Siren’이라고 느꼈다”고 전하며, “‘Siren’ 안무는 너무 힘들지만 팬 여러분께서 기대하고 좋아하시는 만큼, 무대에서 저절로 에너지가 끌어올려진다. 곡 자체가 주는 임팩트가 있어서 우리도 재미있게 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렇듯 ‘Siren’은 팬들 뿐만 아니라 멤버들에게도 ‘라이즈 퍼포먼스’의 기준점으로 자리잡았다. 이들은 기존 퍼포먼스 비디오 속 미공개 구간의 안무를 배운 지 3일째 촬영한 연습 영상을 오픈한 데 이어, ‘Siren’ 퍼포먼스를 만든 미국 LA의 핫한 안무가 조쉬 프라이스(Josh Price)와 재회해 함께 춘 포인트 안무를 숏폼 콘텐츠로 선사, ‘악명 높은’ 고난도 퍼포먼스를 라이즈만의 스타일로 빈틈없이 소화해내며 눈길을 끌었다.
지난 3일 낮 12시 공개된 ‘Siren’은 멜론 최신 차트(발매 1주 이내) 1위·HOT100(발매 30일 이내) 2위·TOP100 13위, 벅스 실시간 1위, 애플뮤직 오늘의 TOP100 대한민국 차트 2위, 아이튠즈 톱 송 차트 전 세계 7개 지역 TOP10 진입, 중국 QQ뮤직 급상승 차트 1위,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음악 최상위권에 올랐다.
공개 당일 오전에 소식이 알려지고 깜짝 발표된 음원임을 감안하면 엄청난 성과라고 볼 수 있다. 데뷔곡 ‘Get A Guitar’부터 올해 1월 ‘Love 119’까지 연이은 히트를 기록하며, 단숨에 ‘라이징 음원 강자’ 수식어를 얻은 라이즈. ‘Siren’은 여기에 힘을 실으며 이들의 뚜렷한 성장점이 되었다.
라이즈는 ‘Siren’에 이어, 4월 18일 프롤로그 싱글 ‘Impossible’(임파서블)과 29일 앨범 수록곡 3곡을 순차 공개하는 만큼, 오는 6월로 예정된 라이즈의 첫 미니앨범 ‘RIIZING’ 발매 전, 다채로운 음악을 미리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