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쿠팡플레이 'SNL코리아 시즌5'를 통해 방송인 신동엽과 모델 이소라가 재회한 가운데, 10년 전 꿈을 이룬 신동엽이 언급한 선혜윤PD와 이소라의 만남을 향한 바람도 성사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소라는 지난 6일 공개된 'SNL코리아 시즌5'에 호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소라는 신동엽에게 "나 약속 지켰다"고 말했고, 신동엽은 "내 인생의 한 페이지인 이소라 씨가 초대에 응해줘서 고맙다. 'SNL'에서만 가능한 일이다"라고 화답했다.
이후 이소라는 특유의 솔직하고 당당한 매력으로 19금 개그를 비롯해 전직 모델, 간판 예능 프로그램의 MC 등 추억 속 캐릭터까지 아낌없이 소환하며 'SNL'에 녹아들었다.
공개 연애 후 2001년 결별한 전 연인 사이인 두 사람의 동반 방송 출연은 지난 해 12월 이소라가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이소라의 슈퍼마켙 소라'로 시작됐다.
첫 게스트로 신동엽이 출연한 가운데, 신동엽은 이소라에게 "여기 나간다고 하니까 사람들이 '와이프가 괜찮대? 진짜 대인배다'라고 하더라"며 과거 연인 사이였던 두 사람의 관계에 보인 사람들의 반응을 전했다.
또 아내인 선혜윤PD가 이소라의 골수팬임을 밝히며 "어렸을 때 (이소라가) 슈퍼모델로 나왔을 때 우리나라에 저런 느낌의 여자가 있냐며 너무 멋있었다고 했다"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이소라 역시 선혜윤PD의 이해에 고마움을 표했고, 신동엽은 "나중에 우리 와이프를 여기 불러라. 너무 재밌을 것 같다"고 말하며 기대를 드러냈다.
11년 전인 2013년 당시 신동엽은 SBS 라디오 '두시탈출 컬투쇼'에 출연해 'SNL'에 초대하고 싶은 게스트로 이소라를 간접적으로 언급하며 "10년 정도 후에는 그렇게 파격적인 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고 말한 바 있다.
또 "그 분에게 피해가 되지 않는다면"이라고 조건을 걸고 "같이 콩트를 해보면 재밌을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11년 후 신동엽의 바람은 현실로 이뤄졌다.
신동엽은 '슈퍼마켙 소라' 방송 이후 유튜브 채널 '공부왕 찐천재'에 출연해 홍진경, 정선희와 이야기를 나누며 당시 방송을 회상했고 아내 선혜윤PD의 반응에 대해 "반응은 딱히 없었다. 'SNL'도 먼저 섭외하라고, 너무 재밌을 것 같다고 하더라"라며 쿨한 부부의 모습을 보여 놀라움을 안기기도 했다.
선혜윤PD가 방송을 통해 이소라와 직접 마주할 수 있는 순간이 올 수 있을지, 이소라의 'SNL 코리아' 시즌5 방송 후 더욱 많은 시선이 쏠리고 있다.
사진 = 쿠팡플레이, 유튜브 '슈퍼마켙 소라'·'공부왕 찐천재'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