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강남, 임재형 기자) DRX 편선호 감독이 플레이오프까지 팀의 경기력을 완전히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DRX는 6일 오후 서울 강남 코엑스아티움에서 열린 '2024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이하 VCT)' 퍼시픽 스테이지1 개막전 팀 시크릿과 경기서 2-0(13-8, 13-8)으로 승리했다. 기분 좋게 개막전 승리를 달성한 DRX는 스테이지1 순항을 예고했다.
경기 후 엑스포츠뉴스의 인터뷰에 응한 편선호 감독은 '베인' 강하빈의 데뷔전인 만큼 걱정스러운 상황에서도 2-0 완승을 만들어낸 선수들에게 격려의 말을 전했다. 편선호 감독은 "준비 기간이 짧았는데 쉽지 않은 팀 시크릿을 상대로 승리해 기쁘다"고 말했다.
2024년 첫 대회인 킥오프에서 DRX는 젠지에 패배하면서 아쉬운 성적으로 마무리했다. 편선호 감독은 지난 대회에 대해 "젠지보다 월등하게 못하지 않았다. 젠지가 베테랑이 많아 큰 경기에서 잘했다. 오히려 상대팀을 칭찬하고 싶다"며 "이번 스테이지1에서는 다른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알렸다.
킥오프 대비 스테이지1에서 바뀐 점은 단연 '보조 오더' 선수다. '스택스' 김구택을 데뷔전을 치른 '베인' 강하빈이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있다. 편선호 감독은 "경기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이 더해져 게임 플레이가 유연해졌다"며 "아직 팀의 준비 상태는 50%다. 정규 시즌을 거치면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면 우리 팀이 완성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스테이지1에서 DRX의 '키 포인트'가 될 선수로 편선호 감독은 강하빈에 더해 '폭시나인' 정재성을 지목했다. 편선호 감독은 "정재성 선수는 아직 기대에 비해 출전 기간이 적어 이번 대회가 증명의 장이 될 것 같다"며 "강하빈 선수는 오랜 연습 기간을 거쳐 첫 1군 데뷔전을 치렀다. 개인적으로 당연히 잘할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하며, 본인도 경기장에서 실력을 뽐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스테이지1에서 가장 까다로운 팀으로 편선호 감독은 킥오프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린 '디펜딩챔프' 젠지와 전통의 강호 PRX를 뽑았다. 편선호 감독은 "젠지는 전략적 완성도가 너무 높다. PRX는 '징' 왕징지가 복귀한 만큼 두 팀이 경계된다"고 밝혔다.
인터뷰를 마치며 편선호 감독은 팀의 성장을 약속했다. 편선호 감독은 "이번 스테이지1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며 "팬분들도 우리가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같이 봐주셨으면 한다. 우리도 같은 마음으로 함께 극복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