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넷플릭스 시리즈 '기생수: 더 그레이'(감독 연상호)를 향한 다양한 글로벌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기생수: 더 그레이'는 인간을 숙주로 삼아 세력을 확장하려는 기생생물들이 등장하자 이를 저지하려는 전담팀 '더 그레이'의 작전이 시작되고, 이 가운데 기생생물과 공생하게 된 인간 ‘수인’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먼저 일본의 유명 게임 제작자이자 '코지마 프로덕션'의 대표 코지마 히데오는 '기생수: 더 그레이'에 대해 "분열과 갈등의 시대, 현대인들은 고독 속에서 기생생물이 될 수밖에 없다. 이 시리즈는 '기생수'와는 또 다른 진정한 공생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폭력과 살육의 끝, 마지막으로 내미는 그리운 '오른손'이 구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의 콘텐츠를 흡수하고 소화한 대한민국의 천재 감독 연상호가 제작한 '기생수: 더 그레이'는 공동의 싸움도, 공존도 아니다. 엔터테인먼트 계의 새로운 공생을 향한 첫걸음이다"라고 전했다.
독창적이고 철학적인 기획과 첨단 기술을 결합한 게임을 선보이며 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코지마 히데오는 '지옥' 공개 당시 "역시 연상호는 굉장하다"고 말한 것에 이어 확장된 원작의 세계관 속 새롭게 탄생한 '기생수: 더 그레이'를 향해 진심 어린 찬사를 보냈다.
또 인도네시아 영화계의 대표 감독 중 한명이자 영화 '임페티고어' 등으로 호러 장르에서 세계적인 입지를 보유한 조코 안와르 감독은 "'기생수: 더 그레이'의 첫 오프닝 장면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판타지적 요소가 있으면서도 흥미롭고, 생각할 만한 게 있는 장면이었다고 생각한다. 포자들이 지구에 떨어지는 장면으로 이어지면서 처음부터 시청자들을 몰입시킨다고 느꼈다"라고 말했다.
여기에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TV(비영어) 부문에서 4주 연속 1위 및 전 세계 80개국 TOP 10 진입을 기록한 넷플릭스 시리즈 '유유백서'의 츠키카와 쇼 감독은 연상호 감독의 전작 '부산행', '지옥' 등에서도 오프닝이 강렬했다며 "'기생수: 더 그레이'의 경우도 스타디움에 기생생물이 낙하하고 누구나 다 보고 있는 앞에서 엄청난 일이 일어난다. 그걸 본 순간부터 이 작품은 끝까지 볼 거라고 마음먹었고 한 번에 끝까지 보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연상호 감독이 츠키카와 쇼 감독, 넷플릭스 시리즈 '조코 안와르: 나이트메어 앤 데이드림' 공개를 앞두고 있는 조코 안와르 감독과 각각 진행한 대담 영상도 공개 예정으로 이들이 어떤 이야기를 주고 받았을지 기대를 더한다.
또 '간츠', '이누야시키'로 유명한 일본 만화가 오쿠 히로야는 "원작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며 "미국에서는 문화 차이로 인해 일본 만화를 그대로 만드는 것이 어렵지만, 한국은 일본과 의외로 문화가 비슷해서인지 현지화가 잘 되고 있다"고 평했다.
장르 전문가들인 코지마 히데오와 유수 감독들로부터 호평 일색의 반응을 끌어낸 '기생수: 더 그레이'는 기생생물이 인간의 뇌를 장악해 신체를 조종한다는 기발한 상상력과 철학적인 메시지로 30개 이상의 지역과 국가에서 누적 판매 2천 5백만 부 이상을 기록한 이와아키 히토시의 만화 '기생수'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큰 사랑을 받은 '기생수' 원작의 세계관을 확장하는 새로운 이야기를 그려낸 연상호 감독의 독창적인 시선과 상상력은 물론 전소니, 구교환, 이정현, 권해효, 김인권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의 신선한 라인업으로 기대를 모으는 '기생수: 더 그레이'는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 중이다.
사진 = 넷플릭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