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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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도 야구팬 열정 못 막았다! KIA-두산 첫 맞대결 2만3750석 매진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4.03.29 19:05 / 기사수정 2024.03.29 19:05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2023년 정규시즌 첫 맞대결이 잠실야구장을 가득 메운 만원 관중의 함성 속에 치러지게 됐다. 쌀쌀한 초봄 날씨와 미세먼지도 야구팬들의 열정을 꺾을 수 없었다.

두산은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와 시즌 1차전이 경기 개시 27분 전인 오후 6시 3분 2만 3750석이  모두 매진됐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지역은 아침부터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나쁨 수준을 보이면서 게임 진행 여부를 쉽게 알 수 없었다. 대기질 악화 속에 KBO 규정에 따라 경기 취소를 걱정해야 할 정도였다. 

KBO는 경기장의 미세먼지 농도가 300㎍/m³넘게 2시간 이상 지속될 경우 현장에 파견된 경기운영위원이 게임을 취소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다행히 오후들어 공기가 조금씩 맑아졌다. 플레이볼이 선언된 오후 6시 30분에는 잠실야구장 인근 아시아공원 미세먼지 측정소 기준 메시먼지 92㎍/m³, 초미세먼지 53㎍/m³ 수준까지 대기질이 개선됐다.



어느 정도 하늘이 맑게 갠 뒤에는 팬들의 발걸음이 잠실야구장으로 향했다. 일기예보상으로 저녁 7시 이후 기온이 영상 10도 이하로 떨어지고 봄바람까지 쌀쌀하게 불었지만 잠실야구장은 만원 관중의 열기로 가득 들어찼다. 

KBO리그 전국구 인기 구단 KIA와 전통의 강호 두산이 맞붙은 주말 3연전 첫 경기는 그 자체로 엄청난 흥행 카드였다. KIA가 개막 후 3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데다 두산의 홈 개막전이 맞물리면서 포스트시즌을 방불케 하는 분위기 속에 게임이 진행 중이다.

이날 게임은 두산의 2024 시즌 첫 홈 경기였다. 두산은 지난 23~24일 개막전은 창원에서 NC 다이노스와 맞붙은 뒤 26~28일 수원에서 KT 위즈와 3연전을 치렀다.

두산은 홈 개막전을 맞아 '항상 팬과 함께한다'는 2023 시즌 캐치프레이즈 '247 TEAM DOOSAN'의 의미대로 '최강 10번 타자' 팬들이 그라운드 오프닝 이벤트를 장식했다.




두산은 경기 시작을 앞두고 선수단이 입장할 때, 사전 공모를 통해 선발한 두산 베어스 열혈 가족 팬들이 선수들을 하이파이브로 맞이했다. 이어 어린이 팬 대표가 꽃다발 증정 및 응원 메시지 낭독으로 분위기를 달궜다. 경기 시작 전 가수 성시경이 감미로운 목소리로 애국가를 제창했다. 

KIA는 두산을 상대로 박찬호(유격수)-김도영(3루수)-소크라테스(좌익수)-최형우(지명타자)-이우성(1루수)-김선빈(2루수)-이창진(우익수)-김태군(포수)-최원준(중견수)으로 이어지는 타순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좌완 영건 이의리가 마운드에 오른다.

두산은정수빈(중견수)-헨리 라모스(우익수)-양의지(포수)-김재환(지명타자)-양석환(1루수)-강승호(2루수)-허경민(3루수)-박준영(유격수)-김대한(좌익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라울 알칸타라가 출격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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