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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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프전의 여신' 모마 37점 맹폭!…현대건설, 흥국생명에 극적 3-2 리버스 스윕승 [수원:스코어]

기사입력 2024.03.29 05:45

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 선수들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 선수들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수원, 최원영 기자)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었다.

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은 2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포스트시즌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1차전 흥국생명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18-25 14-25 25-20 25-20 16-14)로 짜릿한 리버스 스윕 승리를 거뒀다.

역대 V리그 여자부 챔프전에서 1차전 승리팀의 우승 확률은 52.94%였다. 17차례 중 9차례에 해당했다. 현대건설이 기분 좋은 확률을 거머쥐었다.

현대건설은 리그 1위(승점 80점·26승10패)로 챔프전에 직행해 약 열흘간 준비 기간을 가졌다. 이날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가 서브 2개, 블로킹 1개를 묶어 37득점(공격성공률 40.48%), 양효진이 블로킹 5개를 얹어 16득점(공격성공률 44%)을 터트렸다.

흥국생명은 정규리그를 2위(승점 79점·28승8패)로 마쳐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부터 출발했다. 리그 3위 정관장과 마지막 3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시리즈 전적 2승1패로 승리했다. 지난 26일 정관장과 3차전을 치르고 하루 휴식 후 챔프전에 돌입했다.

먼저 두 세트를 따내고도 내리 세 세트를 내주며 진한 아쉬움을 삼켰다. 

김연경이 블로킹 2개, 서브 1개 포함 23득점(공격성공률 42.55%), 윌로우 존슨(등록명 윌로우)이 블로킹 4개를 더해 21득점(공격성공률 35.42%), 레이나 토코쿠(등록명 레이나)가 블로킹 3개, 서브 1개를 곁들여 20득점(공격성공률 34.78%)을 기록했다.

▲선발 라인업

-현대건설
: 세터 김다인-아웃사이드 히터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미들블로커 양효진-아포짓 스파이커 모마-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윤-미들블로커 이다현-리베로 김연견

-흥국생명: 세터 이원정-아웃사이드 히터 김연경-미들블로커 김수지-아포짓 스파이커 윌로우-아웃사이드 히터 레이나-미들블로커 이주아-리베로 도수빈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 윌로우 존슨이 공격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 윌로우 존슨이 공격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세트: 윌로우의 기선 제압

윌로우가 8득점(공격성공률 46.67%)을 터트리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흥국생명에 첫 세트 승리를 선물했다. 현대건설에선 모마가 5득점(공격성공률 31.25%), 양효진이 5득점(공격성공률 50%)을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상대(2개)보다 많은 범실 5개를 범하기도 했다.

초반 1-2서 흥국생명이 레이나의 오픈 및 블로킹, 김수지의 서브에이스, 상대 모마의 공격 아웃, 레이나의 오픈으로 6-2까지 달아났다. 현대건설은 이다현의 속공, 정지윤의 퀵오픈으로 5-7 추격했다. 흥국생명도 김연경의 오픈, 이원정의 블로킹으로 11-6 점수를 벌렸다. 현대건설은 다시 양효진과 위파위의 오픈으로 9-11 따라붙었다.

흥국생명은 윌로우의 후위공격, 퀵오픈 등으로 14-9를 빚었다. 윌로우가 한 차례 포히트 범실 후 블로킹, 퀵오픈으로 만회해 17-13이 됐다. 레이나의 퀵오픈 득점 후 윌로우가 서브로 상대 정지윤의 리시브를 흔들었다. 이주아의 오픈 마무리로 19-13을 만들었다. 상대 모마의 서브 범실로 20-14 고지에 올랐다.

이후 김연경이 모마의 후위공격, 김수지가 위파위의 시간차를 블로킹으로 가로막으며 24-16 세트포인트를 선점했다. 윌로우가 직선 코스의 매서운 퀵오픈으로 1세트를 마무리했다.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 선수들이 득점 후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 선수들이 득점 후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세트: 다 되는 흥국생명

흥국생명이 모든 지표에서 우위를 점했다. 공격성공률서 45.45%-38.46%, 블로킹서 4-1, 서브서 3-0, 리시브 효율서 30.77%-8.33%를 선보였다. 범실은 상대(8개)보다 훨씬 적은 3개뿐이었다.

현대건설이 이다현의 속공과 상대 범실 등으로 먼저 3-1 앞서나갔다. 흥국생명은 윌로우의 오픈, 상대 양효진의 공격 아웃, 김수지의 서브에이스로 4-3 역전했다. 5-5서 레이나와 김연경의 퀵오픈, 상대 양효진과 정지윤의 연이은 공격 아웃, 레이나의 서브에이스, 양효진의 네트터치로 11-5에 도달했다. 무려 6연속 득점이었다.

현대건설은 위파위의 퀵오픈으로 흐름을 끊었다. 그러나 흥국생명 윌로우가 후위공격, 퀵오픈으로 맹폭했다. 레이나의 블로킹과 퀵오픈으로 15-8 미소 지었다. 현대건설은 조직력이 흐트러지며 고전했다.

흥국생명은 레이나의 오픈과 김수지의 서브에이스로 18-9 더블 스코어를 이뤘다. 상대 김다인의 세트 오버네트와 윌로우의 블로킹으로 20-9 쐐기를 박았다. 현대건설은 정지윤의 블로킹, 모마의 후위공격, 양효진의 오픈으로 12-20을 기록했다.

흥국생명도 집중력을 높였다. 이원정의 몸을 날린 디그가 득점이 돼 21-12를 빚었다. 위파위의 퀵오픈을 막는 이원정의 블로킹과 모마의 후위공격을 봉쇄하는 김연경의 블로킹으로 24-13에 닿았다. 상대 양효진의 서브 범실로 25점째를 완성했다.

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 선수들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 선수들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3세트: 현대건설, 전세 역전

현대건설이 공격성공률서 51.61%-36.11%로 전세 역전에 성공했다. 모마가 8득점(공격성공률 43.75%)을 퍼부었고, 위파위와 양효진이 각 4득점(공격성공률 50%)을 보탰다.

초반 현대건설이 분위기를 가져왔다. 5-5서 양효진의 속공, 정지윤의 서브에이스, 위파위의 블로킹 및 오픈으로 9-5 멀어졌다. 흥국생명은 레이나의 퀵오픈, 김연경의 오픈으로 반격했다. 이후 김연경의 시간차로 8-10이 됐다.

현대건설은 위파위와 모마의 퀵오픈으로 12-8 다시 격차를 벌렸다. 모마의 퀵오픈 후 위파위가 서브로 상대 레이나를 공략했다. 정지윤이 오픈 득점으로 연결해 14-9를 빚었다. 흥국생명은 상대 모마의 공격 아웃, 윌로우의 퀵오픈, 김연경의 서브에이스, 레이나의 퀵오픈으로 13-14 뒤쫓았다. 그러나 현대건설이 이다현의 속공, 모마의 연속 오픈, 윌로우의 공격 아웃으로 18-13 달아났다. 

흥국생명은 레이나의 블로킹 및 퀵오픈, 상대 모마의 공격 아웃으로 16-18 기회를 엿봤다.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블로킹과 모마의 서브에이스로 20-16, 계속해서 세트의 흐름을 주도했다. 양효진의 시간차와 상대 레이나의 공격 범실로 22-17을 만들었다. 위파위의 퀵오픈으로 24-19를 이룬 뒤 상대 변지수의 서브 범실로 25-20 마침표를 찍었다.

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가 공격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가 공격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4세트: 모마 파워 모드

모마가 홀로 12득점(공격성공률 39.29%)을 쓸어담았다.

흥국생명은 김연경과 김수지의 오픈, 긴 랠리 끝 윌로우의 블로킹으로 3-0 문을 열었다.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속공, 모마의 후위공격으로 4-5 추격했다. 흥국생명은 상대 모마의 공격 아웃과 김연경의 오픈으로 8-5를 이뤘다. 현대건설도 모마의 연속 후위공격으로 7-8 따라붙었다. 결국 모마의 후위공격과 연속 오픈, 상대 김연경의 공격 아웃으로 11-9 점수를 뒤집었다.

리드를 빼앗긴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시간차, 김수지와 윌로우의 블로킹으로 12-11 일격을 가했다. 현대건설도 모마의 오픈, 고예림의 블로킹으로 응수했다. 상대 윌로우의 오픈 네트터치를 얹어 14-12 미소 지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오픈과 퀵오픈으로 뒷심을 발휘했다. 김수지의 블로킹으로 19-19.

현대건설은 이다현의 속공 및 블로킹, 상대 범실로 22-19 기세를 높였다. 이후 모마의 오픈과 상대 레이나의 공격 아웃, 모마의 블로킹으로 25-20을 기록,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 선수들이 득점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 선수들이 득점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5세트: 짜릿한 대역전극

흥국생명이 2-2서 윌로우의 퀵오픈 및 오픈, 김수지의 블로킹으로 5-2 앞섰다. 레이나와 윌로우의 퀵오픈으로 7-3을 만들었다.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오픈 및 블로킹으로 5-7 쫓아갔다. 흥국생명은 레이나의 퀵오픈, 이주아의 블로킹으로 10-6에 도달했다.

현대건설은 모마의 퀵오픈과 오픈으로 9-11 따라붙었다. 모마의 연속 오픈과 상대 김연경의 공격 아웃, 한미르의 서브에이스로 13-12 역전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퀵오픈, 상대 고예림의 공격 아웃으로 14-13 매치포인트를 차지했다. 이후 승부는 듀스로 향했다.

현대건설이 모마의 퀵오픈과 서브에이스로 15-14 매치포인트를 빼앗았다. 상대 윌로우의 오픈이 벗어나며 짜릿한 승리를 장식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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