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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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리버풀마저 제압하다!

기사입력 2007.03.04 08:58 / 기사수정 2007.03.04 08:58

이학민 기자

[EPL 29R 리버풀 vs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또 승전보를 전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9R 리버풀과 맨유의 경기에서 후반 로스타임에 터진 존 오셔의 결승골로 1대 0으로 승리하며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드높이게 되었다.

첼시와 함께 사실 상 ‘맨유의 리그 재패’에 재동을 걸 수 있는 최후의 보루 중 한 팀이었던 리버풀이 홈구장 앤필드에서 무너지며 맨유의 우승 가능성을 더욱 높여주고 말았다. 특히 이번 경기 결과로 인해 지난 2001년 이후 리그 경기에서 맨유전 홈 승리를 따내지 못했던 리버풀로서는 맨유와의 거침없는 악연을 이어가게 되었다.

경기 내용 면에서는 ‘앤필드 강자’ 리버풀이 한 수 위였지만 승리의 여신은 맨유의 손을 들어 주었다. 90분 동안 내내 승리에 ‘가까운’ 플레이를 펼친 팀은 리버풀이었지만 결국 승리의 ‘주인공’은 맨유였다.

루니가 후반전 부상으로 교체되고, 스콜스가 퇴장 당하는 등 악재가 거듭된 맨유는 루니의 부상으로 인해 교체 투입된 오셔가 행운의 결승골을 넣으며 승리할 수 있었다.

이 날 맨유의 유니폼을 입고 700번 째 경기에 출전한 긱스가 90분에 얻어낸 프리킥을 크리스티아노 호나우도가 강하게 골문으로 연결해 주었다. 이를 레이나 골키퍼가 쳐내며 리버풀은 위기를 넘기는 듯 했다.

하지만 리버풀로서는 불행하게도 이 볼이 맨유의 오셔에게 정확하게 ‘배달’되었고, 슈퍼 서브 오셔는 가볍게 오른 발 슈팅으로 이 날의 결승골을 뽑아내는 데 성공하며 감격적인 승리를 가져갈 수 있었다.

한 편, 박지성은 이 날 선발 라인업은 물론 경기 출전 엔트리에 마저 제외되며 양 팀의 경기를 상징하는 ‘붉은 장미의 전쟁’에 참여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안았다.



이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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