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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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주의는 옛말" 고현정→이영애, 데뷔 3n년차도 보여줄 게 많다 [엑's 이슈]

기사입력 2024.03.26 19:30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대중과의 소통 창구라고는 오로지 작품 속 연기밖에 없던 배우들이 세상으로 나왔다. 

'H.O.T' 시절 신비주의 때문에 화장실도 못 갔다는 문희준의 증언처럼 과거 연예계는 사생활을 극도로 드러내지 않던 연예인들이 존재했다. '신비주의'가 유행이던 시절까지 있었다.

하지만 요즘은 아니다. 그 누구보다 다양한 플랫폼에서 대중과 소통하고, 더욱 가까운 공감을 자아내는 캐릭터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제작되는 작품은 줄고, 드라마 편성도 어려운 탓에 연기 활동을 마음껏 하기는 더더욱 어려워지는 요즘, 오히려 유튜브와 SNS 등의 자유로운 소통창구는 더욱 활발해졌다.

이에 배우들도 과거에는 드러내지 않던 자신을 풀었고, 용기를 내어 변화를 시도했다. 



지난 24일 고현정은 개인 SNS를 첫 개설했다. 이는 1989년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로 데뷔한 후 첫 소통 창구다.

"인스타를 시작합니다. 부끄럽습니다. 후회할 것 같습니다. 제겐 너무 어렵습니다"라는 고현정은 일상에서 찍은 사진 두 장을 게재했다.

이어 25일에도 고현정은 "너무 늦은 시간인 거 알지만 궁금해서요 혹시 이런 사진도 괜찮을까요?♥"라는 글로 팬들에게 질문을 하며 특유의 감성을 엿볼 수 있는 사진들을 공개했다.

강민경, 박솔미, 윤종신 등 다양한 동료들이 고현정의 SNS를 축하한 가운데, 최근들어 그간 언급하지 않던 과거를 다양한 방식을 통해 언급한 그의 행보가 재조명됐다.


지난 1월 고현정은 정재형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11년 만에 예능 토크쇼에 나섰다.

그는 이 자리에서 '신비스러운 이미지가 있다'는 말에 "거기 시집 갔다와서 그런 거 아니냐"며 시원하게 이혼을 언급하며 "제가 좀 매몰차게. 아무 미련 없다는 듯이 결혼한 모양새가 그런 게 좀 있었다"고 솔직히 밝혔다. 



이어 조인성과의 스캔들을 언급한 고현정은 "공항 사진이 찍혔다. 옆에 송중기, 이민호도 있었다. 저희만 찍힌 거다"라고 당시를 직접 해명하며 "남자답고 좋은 친구인데 저랑 아니다. 걔도 눈이 있다"고 유쾌하게 덧붙여 화제가 됐다.

넷플릭스 '마스크걸' 공개 당시 가진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도 고현정은 "밝은 현장을 진짜 하고 싶다. 제가 더 늙기 전 저를 두루두루 갖다 쓰시면 좋겠다. 어울림의 기쁨을 '마스크걸'로 정말 많이 느꼈다"며 열정 가득한 마음가짐을 내비치기도 했다.

더욱 친근해진 듯 여유로워진 고현정의 반가운 활동 변화가 응원을 받고 있다. 

앞서 이영애 또한 급격히 활발해진 다양한 활동으로 신비주의라는 이미지를 벗고 새로운 모습을 보였다. 

최근 tvN '마에스트라'로 활약한 그는 SBS '미운우리새끼'와 웹예능 '문명특급'에서 소소한 일상과 육아 이야기를 공개하며 대중에게 한발짝 더 다가갔다.



이영애는 쌍둥이 남매를 언급하며 "저도 아이들에게 잔소리를 한다", "딸이 사진 찍기를 좋아하고 엄마 따라 배우 되겠다고도 한다. 노래도 좋아해서 중학교를 예술 중학교로 간다"고 직접 근황을 밝혔다.

또한 학교 갈 일이 있을 때 딸에게 '연예인처럼 하고 와'라는 소리를 듣고 메이크업까지 받고 간 적이 있다며 외모 지적을 받는 근황도 공개했다. 

이어 엄청난 인기를 자랑한 '대장금'이 100회로 연장하겠다고 했을 때 땅을 치고 울어 4회만 연장하게 된 일화, 탕후루와 마라탕에 열광하는 자녀 언급 때는 "속 터진다"며 입담을 뽐냈다.



이나영은 지난해 '박하경 여행기'로 대중을 만났다. 그 과정에서 인터뷰를 가지기도 했으며 방탄소년단(BTS) 슈가의 웹예능 '슈취타'로 11년 만에 예능에 출연하기도 했다. 

그는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원빈과 시나리오를 함께 보는 일상부터 남편, 아들과 함께한 여행 경험을 이야기하기도 했다. 

"진짜 평범한 일상이다. 하고 다니는 것도 다 비슷비슷하다. (신비주의라는) 막연한 이미지, 카테고리 안에 들어가있는 것 같다. 제가 어떻게 고치겠나. 아무리 얘기해도 브이로그 같은 거 하면 저희 긴장한다"며 신비주의에 대한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이나영은 '슈취타'에 출연해 출산 후 여배우로서 마주한 9년의 공백에 대해 "결혼과 육아 이유로 여성들의 경력단절에 대해 이해가 충분히 됐다"며 솔직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한가인 또한 앞서 SNS 개설로 화제된 바 있다. 한가인은 최근 tvN '텐트밖은 유럽'에 출연해 아들과 딸의 모습을 공개하고 털털한 모습을 서슴없이 보여주며 신예 예능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는 과거에는 자신보다 주변을 더 신경쓴 탓에 예능에 나서지 않았다며 "육아로 번아웃이 왔다. 터질 것 같았는데 그걸 예능으로 풀었다. 행복하다"며 쉬지 않고 예능에 도전하는 이유를 밝혔다.



그는 이어 개인 SNS를 개설하며 "콘셉트는 유머스타그램"이라고 밝히며 소속사가 자신의 휴대폰을 뺏으러 올 것이라며 예능감을 뽐냈다. 

엽사까지 게재한 한가인은 연예인이라면 달아야한다는 계정 옆 '파란딱지'(공식계정 인증)를 위해 SNS 플랫폼 본사까지 갔었다며 운영에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대중에게 웃음을 안기고 있다. 



그 외에도 모델 이소라는 '슈퍼마켙 소라'라는 웹 예능에 도전해 첫 게스트를 전 연인 신동엽으로 섭외해 큰 파장을 일으켰다. 다양한 거물 게스트들을 모은 그는 게스트와 소통 중 자신의 과거 이야기를 서슴없이 꺼내며 신인 MC로서의 자질을 뽐내고 있다. 

배우 손태영 작품 활동이나 예능 출연 없이 않고 남편 권상우와의 해외살이 일상, 자녀와의 일상을 유튜브를 통해 공개하며 누구보다 가깝게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쏟아지는 의외의 인물들의 콘텐츠에 대중들은 "같은 예능도 신비주의였던 인물들이 하면 더 재밌는 듯", "상상해온 이미지가 깨질 때 특히 웃긴 것 같다", "더 많은 사람들이 SNS 개설해줬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스타들의 변신을 기대하고 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고현정, 각 방송 및 유튜브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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