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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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한 적도, 자금 댄 적도 없다"…오타니 기자회견에 일본도 새벽부터 '초집중'

기사입력 2024.03.26 14:11 / 기사수정 2024.03.26 14:34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에서 뛰는 오타니 쇼헤이가 26일 LA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자신의 돈을 훔쳐 불법 도박을 한 전 통역 미즈하라 잇페이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했다. 오타니는 미즈하라에 깊은 배신감을 느꼈으며 자신이 그의 도박에 자금을 대줬다는 의혹에 대해선 전면 부인했다. 사진 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에서 뛰는 오타니 쇼헤이가 26일 LA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자신의 돈을 훔쳐 불법 도박을 한 전 통역 미즈하라 잇페이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했다. 오타니는 미즈하라에 깊은 배신감을 느꼈으며 자신이 그의 도박에 자금을 대줬다는 의혹에 대해선 전면 부인했다. 사진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7억 달러의 사나이'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입'에 전세계가 주목했다. 일본은 물론 미국 내 주요 언론들도 생중계로 오타니의 기자회견을 다뤘다.

일본 야구 전문 매체 '풀카운트'는 26일 "오타니가 불법 도박 문제로 해고한 미즈하라 잇페이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기자회견을 열었다"며 "오타니가 일련의 사건을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일본 현지 시간으로 이른 아침이었던 오전 6시 45분이었지만 NHK, TV 도쿄를 제외한 민영 방송사들은 자사 프로그램에서 생중계했다. 미국 방송국 CNN도 생중계로 오타니 기자회견을 전하면서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풀카운트'는 이와 함께 "온라인상에서는 '이렇게 집중해서 TV를 본 건 오랜만이다', '오타니는 빨리 자신의 입으로 얘기하고 싶었을 것이다' 등의 댓글 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에서 뛰는 오타니 쇼헤이가 26일 LA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자신의 돈을 훔쳐 불법 도박을 한 전 통역 미즈하라 잇페이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했다. 오타니는 미즈하라에 깊은 배신감을 느꼈으며 자신이 그의 도박에 자금을 대줬다는 의혹에 대해선 전면 부인했다. 사진 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에서 뛰는 오타니 쇼헤이가 26일 LA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자신의 돈을 훔쳐 불법 도박을 한 전 통역 미즈하라 잇페이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했다. 오타니는 미즈하라에 깊은 배신감을 느꼈으며 자신이 그의 도박에 자금을 대줬다는 의혹에 대해선 전면 부인했다. 사진 연합뉴스


오타니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난 25일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오타니가 전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에 대한 논란에 직접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고한 대로 언론과 팬들 앞에 섰다. 

오타니는 약 12분간 진행된 기자회견에 새로운 통역 윌리 아이어토와 동행했다. 오타니는 "내가 믿었던 사람(미즈하라 잇페이)이 이런 일을 저질렀다는 사실이 매우 슬프고 충격이었다"며 "미즈하라는 내 계좌에서 돈을 훔치면서 거짓말을 했다. 지금 심정은 충격을 넘어서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힘들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미즈하라 불법 도박 사실은 지난 21일 미국 'ESPN' 등 외신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미즈하라는 최근 불법 도박에 손을 댔고, 이 과정에서 오타니의 개인 자금까지 손을 댔다. 오타니의 피해 금액은 최소 450만 달러(약 6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에서 뛰는 오타니 쇼헤이가 26일 LA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자신의 돈을 훔쳐 불법 도박을 한 전 통역 미즈하라 잇페이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했다. 오타니는 미즈하라에 깊은 배신감을 느꼈으며 자신이 그의 도박에 자금을 대줬다는 의혹에 대해선 전면 부인했다. 사진 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에서 뛰는 오타니 쇼헤이가 26일 LA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자신의 돈을 훔쳐 불법 도박을 한 전 통역 미즈하라 잇페이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했다. 오타니는 미즈하라에 깊은 배신감을 느꼈으며 자신이 그의 도박에 자금을 대줬다는 의혹에 대해선 전면 부인했다. 사진 연합뉴스


오타니는 자신이 미즈하라의 도박 자금을 송금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지난 20일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1차전 직후 미팅 자리에서 미즈하라의 도박 사실을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오타니는 "(미즈하라가) 영어로 말해 모두 알아 듣지는 못했지만 (미팅 자리에서) 뭔가 잘못됐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미즈하라는 내게 호텔로 돌아가 더 자세한 것을 둘만 이야기하고 싶으니 기다려달라고 해서 호텔까지 기다리기로 했다. 도박 중독인 것도, 빚이 있는 것도 몰랐다. 동의한 적도 없고, 송금을 허락한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또 "호텔에서 대화할 때 빚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내 계좌에 마음대로 접근해서 도박업자에게 돈을 보내고 있었다고 했다. 내 대리인에게 이야기했고, 절도와 사기로 고소한다고 했다"고 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에서 뛰는 오타니 쇼헤이가 26일 LA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자신의 돈을 훔쳐 불법 도박을 한 전 통역 미즈하라 잇페이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했다. 오타니는 미즈하라에 깊은 배신감을 느꼈으며 자신이 그의 도박에 자금을 대줬다는 의혹에 대해선 전면 부인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에서 뛰는 오타니 쇼헤이가 26일 LA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자신의 돈을 훔쳐 불법 도박을 한 전 통역 미즈하라 잇페이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했다. 오타니는 미즈하라에 깊은 배신감을 느꼈으며 자신이 그의 도박에 자금을 대줬다는 의혹에 대해선 전면 부인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미즈하라는 일본 홋카이도에서 태어나 7살 때인 1991년 부모와 함께 미국 LA로 이민을 간 것으로 알려졌다. 2007년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의 구단 통역으로 일하면서 야구계에 발을 내디뎠다.

미즈하라는 2013년 일본프로야구 닛폰햄 파이터즈에 통엽으로 입사하면서 오타니와 인연이 시작됐다. 오타니는 2017년까지 닛폰햄에서 일본프로야구를 평정한 뒤 2018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로 진출했다.

오타니는 닛폰햄 시절 한솥밥을 먹었던 미즈하라를 메이저리그에서 통역으로 고용했다. 미국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미즈하라가 받은 연봉은 수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세계 프로스포츠를 통틀어 통역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 중에는 최고 대우를 받았다.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에서 뛰는 오타니 쇼헤이가 26일 LA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자신의 돈을 훔쳐 불법 도박을 한 전 통역 미즈하라 잇페이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했다. 오타니는 미즈하라에 깊은 배신감을 느꼈으며 자신이 그의 도박에 자금을 대줬다는 의혹에 대해선 전면 부인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에서 뛰는 오타니 쇼헤이가 26일 LA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자신의 돈을 훔쳐 불법 도박을 한 전 통역 미즈하라 잇페이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했다. 오타니는 미즈하라에 깊은 배신감을 느꼈으며 자신이 그의 도박에 자금을 대줬다는 의혹에 대해선 전면 부인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미즈하라는 오타니의 통역 업무뿐 아니라 훈련 지원, 차량 운전 등 매니저 역할까지 수행했다. 오타니는 미즈하라를 비즈니스적인 관계 이상으로 존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LA 다저스로 이적한 올해에도 변함없이 미즈하라와 동행했다.  

오타니는 지난 15일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참가를 위해 미국에서 한국행 비행기에 오르기 전 자신의 SNS에 미즈하라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기도 했다. 최근 결혼을 발표한 자신의 아내 다나카 마미코, 팀 동료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오타니는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메이저리그 공식 경기에서 자신의 진가를 보여줬다. 지난 20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5타수 2안타 1타점 1도루로 맹활약을 펼치고 다저스의 5-3 승리를 견인했다.

불법 도박 및 절도 혐의를 받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의 전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 학력 위조 논란까지 더해지면서 통역사로서의 커리어가 사실상 끝장났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불법 도박 및 절도 혐의를 받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의 전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 학력 위조 논란까지 더해지면서 통역사로서의 커리어가 사실상 끝장났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하지만 오타니는 다저스의 2024년 마수걸이 승리의 기쁨을 누릴 새도 없이 미즈하라 스캔들로 곤욕을 치렀다. 다저스 구단은 미즈하라를 곧바로 해고했지만 논란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았다.

오타니는 외려 미즈하라의 불법 도박 베팅에 연루된 것이 아니냐는 일부 미국 언론의 의혹 제기에 시달리고 있다. 450만 달러에 달하는 거액의 돈이 계좌 주인 모르게 미즈하라가 옮긴 부분을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

오타니는 기자회견에서 "난 야구는 물론이고 어떤 스포츠 종목에도 베팅을 하지 않았다. 누군가에게 대신 해달라는 부탁도 한 적이 없다"며 "도박업자와 접촉한 사실도 없으며 도박업자에게 빚을 갚는 것을 동의한 사실도 없다"고 강조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에서 뛰는 오타니 쇼헤이가 26일 LA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자신의 돈을 훔쳐 불법 도박을 한 전 통역 미즈하라 잇페이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했다. 오타니는 미즈하라에 깊은 배신감을 느꼈으며 자신이 그의 도박에 자금을 대줬다는 의혹에 대해선 전면 부인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에서 뛰는 오타니 쇼헤이가 26일 LA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자신의 돈을 훔쳐 불법 도박을 한 전 통역 미즈하라 잇페이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했다. 오타니는 미즈하라에 깊은 배신감을 느꼈으며 자신이 그의 도박에 자금을 대줬다는 의혹에 대해선 전면 부인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야구 종목에는 불법 도박을 하지 않았다는 미즈하라의 주장과 달리 야구에도 베팅하고, 오타니가 이를 알았다면 합법이든 불법이든 오타니는 1년간 자격 정지 처분을 받는 중대 사안이다. 

오타니는 "난 미즈하라의 빚을 (내가) 갚아주는 것에 동의한 적이 없다. 변호사들은 이것이 사기이기 때문에 당국에서 이 문제를 처리하도록 했다고 확인했다"고 했다.

이어 "우리가 대화(회견)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 기뻤다. 앞으로도 계속 조사가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했다.

오타니는 미즈하라의 불법 도박 및 절도 논란이 불거진 뒤 미디어 노출을 피했다. 지난 21일 샌디에이고와의 서울시리즈 게임에 앞서 공식 그라운드 훈련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에서 뛰는 오타니 쇼헤이가 26일 LA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자신의 돈을 훔쳐 불법 도박을 한 전 통역 미즈하라 잇페이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했다. 오타니는 미즈하라에 깊은 배신감을 느꼈으며 자신이 그의 도박에 자금을 대줬다는 의혹에 대해선 전면 부인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에서 뛰는 오타니 쇼헤이가 26일 LA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자신의 돈을 훔쳐 불법 도박을 한 전 통역 미즈하라 잇페이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했다. 오타니는 미즈하라에 깊은 배신감을 느꼈으며 자신이 그의 도박에 자금을 대줬다는 의혹에 대해선 전면 부인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오타니는 서울시리즈 일정을 마친 뒤에도 별다른 공식 인터뷰 없이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미국으로 돌아간 뒤 지난 25일 친정팀 LA 에인절스와 시범경기에 나섰지만 이때도 인터뷰는 없었다.

오타니는 미즈하라 관련 논란이 불거지기 전까지 순조롭게 2024 시즌을 준비해 왔다. 정규시즌 2경기 타율 0.300(10타수 3안타) 2타점, 시범경기에서는 타율 0.458(24타수 11안타) 2홈런 9타점으로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

오타니는 지난겨울 다저스와 계약기간 10년, 총액 7억 달러(약 9422억 원)에 FA 계약을 체결한 뒤 지구상에서 가장 비싼 스포츠 선수로 등극했다.

오타니는 모든 것이 순탄해 보였지만 오랜 기간 동고동락했던 미즈하라의 배신을 겪게 됐다. SNS에 남아 있던 미즈하라의 흔적을 모두 지운 것은 물론 법적 대응을 시사한 만큼 두 사람의 관계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에서 뛰는 오타니 쇼헤이가 26일 LA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자신의 돈을 훔쳐 불법 도박을 한 전 통역 미즈하라 잇페이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했다. 오타니는 미즈하라에 깊은 배신감을 느꼈으며 자신이 그의 도박에 자금을 대줬다는 의혹에 대해선 전면 부인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에서 뛰는 오타니 쇼헤이가 26일 LA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자신의 돈을 훔쳐 불법 도박을 한 전 통역 미즈하라 잇페이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했다. 오타니는 미즈하라에 깊은 배신감을 느꼈으며 자신이 그의 도박에 자금을 대줬다는 의혹에 대해선 전면 부인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미즈하라도 서서히 오타니와 대립각을 세우는 모양새다. 자신의 불법 도박을 인정하면서도 애초 오타니가 자신의 도박 빚 450만 달러를 갚아주려고 도박업자에게 직접 송금했다고 언론에 진술했다. 오타니가 미즈하라의 절도 피해자라는 오타니 측 주장에 미즈하라는 다시 말을 바꾼 상태다.

미즈하라 스캔들은 당분간 미국은 물론 일본 내에서도 주요 이슈로 다뤄질 가능성이 높다. 미즈하라는 학력 위조 논란이 추가로 제기됐고 이 부분에 대한 해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는 지난 23일 "미즈하라에 대한 학력 사칭 의혹이 떠올랐다"며 "현지 언론 NBC 로스앤젤레스에 따르면 미즈하라가 졸업한 것으로 알려진 캘리포니아주립대학 리버사이드 캠퍼스(University of California at Riverside) 엔 그의 학적 기록이 없다"고 밝혔다.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에서 뛰는 오타니 쇼헤이가 26일 LA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자신의 돈을 훔쳐 불법 도박을 한 전 통역 미즈하라 잇페이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했다. 오타니는 미즈하라에 깊은 배신감을 느꼈으며 자신이 그의 도박에 자금을 대줬다는 의혹에 대해선 전면 부인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에서 뛰는 오타니 쇼헤이가 26일 LA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자신의 돈을 훔쳐 불법 도박을 한 전 통역 미즈하라 잇페이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했다. 오타니는 미즈하라에 깊은 배신감을 느꼈으며 자신이 그의 도박에 자금을 대줬다는 의혹에 대해선 전면 부인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해당 학교는 오타니의 현 소속팀 LA 다저스 연고지인 로스앤젤레스에서 100km 떨어져 있으며 LA, 버클리에 위치한 캠퍼스와 함께 캘리포니아주립대를 이루고 있다.

미즈하라는 일본 홋카이도에서 태어났으며 7살 때인 1991년 부모와 함께 미국 LA로 이민을 갔다. 2007년 메이저리그 보스턴 구단 통역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으며, 2013년 오타니가 입단하던 일본프로야구 닛폰햄 파이터스의 외국인 선수 통역으로 일본에 가면서 오타니와 인연을 맺었다. 2018년 오타니가 LA 에인절스레 입단하면서 미즈하라도 통역으로 동행, 오타니와 본격적으로 친해졌다.

그러나 이번 절도 및 거액 도박 사건으로 LA 다저스에서 해고된 것에 이어 학력 위조 의혹까지 드러났다. 오타니와 분쟁 해결과는 별개로 스포츠 통역사로서의 커리어는 완전히 끝장나게 됐다.

한편, 오타니는 이날 열린 친정팀 LA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 홈 경기에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했으나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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