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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 천재 비켜!…'토트넘 수호신'이 뜬다→A매치 데뷔전 '무실점 승리'

기사입력 2024.03.25 15:51 / 기사수정 2024.03.25 15:51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 수호신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A매치 데뷔전에서 무실점 승리를 거둔 후 기쁜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영국 매체 '트리발 풋볼'은 25일(한국시간) "토트넘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이탈리아 국가대표팀 데뷔전에서 승리를 거둬 기뻐했다"라고 보도했다.

이탈리아 축구대표팀은 25일 독일 라이프치히에 위치한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에콰도르와의 친선 A매치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전반 3분 로렌초 펠레그리니(AS로마)가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린 후, 후반 추가시간 역습 상황에서 니콜로 바렐라(인터밀란)가 골키퍼 키를 넘기는 칩 샷으로 추가골을 터트리며 깔끔한 승리를 가져갔다.





지난 22일 베네수엘라와의 친선전에서 2-1 승리를 거둔 데 이어 에콰도르도 제압하며 3월 A매치 2경기를 모두 승리를 장식한 디펜딩 챔피언 이탈리아는 오는 6월에 열리는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 대회를 앞두고 예열을 마쳤다.

이날 이탈리아 대표팀을 이끄는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은 골문을 잔루이지 돈나룸마(PSG)가 아닌 비카리오에게 맡겨 눈길을 끌었다. 이강인과 함께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뛰고 있는 돈나룸마는 전설적인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 후계자로 낙점돼 그동안 이탈리아 'No.1' 골키퍼로 활약해 왔다. 특히 돈나룸마는 17살에 AC밀란 주전을 꿰차면서 국가대표로 발탁될 만큼 문지기에 천재적인 소질을 갖고 있다.

돈나룸마가 주전 골키퍼 자리를 꽉 쥐어 잡고 있어 비카리오는 그동안 대표팀에 소집돼도 벤치만 지켰는데, 에콰도르전 때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면서 꿈에 그리던 A매치 데뷔전을 가졌다. 최근 들어 이탈리아에서도 비카리오에 골문을 맡겨보자는 응원의 목소리가 높다.

이날 비카리오는 안정된 플레이를 펼치며 A매치 데뷔전을 무실점 승리로 장식하는데 성공했다. 소속 선수가 이탈리아 대표팀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르자 토트넘은 구단 공식 SNS 계정을 통해 비카리오의 A매치 데뷔전 클린시트 승리를 축하했다.






경기가 끝나고 비카리오는 기쁜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매체에 따르면 그는 'RAI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스스로 세웠던 목표인데, 무실점으로 승리를 거둬 너무 기쁘다. 우린 승리할 자격이 있었다"라며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우리는 압박에 시달리는 가운데 역습에 나서는 적절한 순간이 언제인지 잘 이해했고, 이게 우리가 두 번째 골을 넣은 방법이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내 목표는 한계를 정하지 않고, 태양에 너무 가까이 가지 않는 대신 매일매일 발전하는 것"이라며 "난 현재를 경험하고 나 자신에게 최대치를 기대하려고 노력한다"라고 밝혔다.

비카리오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 때 세리에A 엠폴리에서 이적료 1900만 유로(약 272억원)에 영입됐다. 오랜 시간 골문을 지켜온 위고 요리스(LA FC) 대체자로 영입된 비카리오는 매 경기 엄청난 선방쇼를 보여주면서 토트넘의 새로운 수호신으로 자리를 잡았다.

비카리오가 골문을 든든하게 지키면서 2023-24시즌 토트넘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5위에 오르며 4위권 경쟁을 치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토트넘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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