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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이호성 제쳤다…"삼성 5선발, '이승민'입니다" [수원:톡]

기사입력 2024.03.24 00:45

삼성 라이온즈 좌완투수 이승민이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좌완투수 이승민이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수원, 최원영 기자) 실력으로 기회를 얻었다.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은 2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24시즌 개막을 맞이하며 올해 청사진을 밝혔다. 비어있던 5선발의 주인을 확정했다. 그동안 유력 후보로 꼽혔던 좌완 이승현, 우완 이호성 대신 다른 선수를 택했다. 박 감독은 "이승민으로 정했다"고 공표했다.

좌완투수 이승민은 대구고를 거쳐 2020년 삼성의 2차 4라운드 35순위 지명을 받았다. 데뷔 시즌 선발과 구원을 오갔다.

7경기 26⅓이닝서 1승3패 평균자책점 6.84를 기록했다. 이듬해인 2021년엔 선발로만 등판했다. 11경기 35⅔이닝서 1승4패 평균자책점 8.58로 고전했다. 2022년엔 2경기 5⅓이닝에 구원 등판해 평균자책점 1.69를 빚었다. 그해 5월 초 상무 야구단(국군체육부대)에 입대했다.

상무 소속으로 2군 퓨처스리그에 출전한 이승민은 지난해 9승(5패 평균자책점 3.07)을 따내며 남부리그는 물론 퓨처스리그 승리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소중한 경험을 쌓았다. 지난해 11월 전역해 삼성으로 돌아왔다.

올해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 합류했다. 일본 오키나와 캠프 연습경기서 감각을 점검했다. 2월 11일 일본프로야구(NPB) 주니치 드래곤스전서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2이닝 3실점을 떠안았다. 2월 14일 지바롯데 마린스전서는 네 번째 투수로 출격해 2이닝 무실점으로 활약했다. 2월 18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전서는 세 번째 투수로 나서 1⅔이닝 3실점(2자책점)으로 주춤했다.

캠프를 마치고 KBO 시범경기에서 경기력을 조율했다. 지난 10일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16일 NC 다이노스전서도 선발투수로 출전해 3이닝 4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막아냈다. 두 경기 연속 사사구는 한 개도 없었다.

왼쪽부터 삼성 라이온즈 투수 이승현과 이호성. 엑스포츠뉴스 DB
왼쪽부터 삼성 라이온즈 투수 이승현과 이호성. 엑스포츠뉴스 DB


시범경기 막바지 박진만 감독은 "이승민과 최하늘, 최성훈 등이 스프링캠프부터 잘해왔다. 시범경기 내용도 좋아 주목하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5선발에 관해선 "이승현과 이호성이 경합 중"이라고 전했다. 대신 "이승민 역시 선발로 준비해 투구 수를 잘 만들어놨다"고 단서를 달았다.

정규시즌 개막을 맞이하며 결단을 내렸다. 박 감독은 "캠프 때 이승현, 이호성 등을 기용하려 계속 준비했다. 그런데 이번 시범경기에서 이승민이 좋은 모습을 보였다. 현재 계획으론 이승민을 5선발로 쓰려 한다"고 말했다. 이승현은 시범경기 1경기서 2이닝 5피안타(2피홈런) 1볼넷 4탈삼진 2실점, 이호성은 2경기서 6이닝 10피안타(4피홈런) 5사사구 5탈삼진 7실점에 그쳤다.


박 감독은 "물론 다음 주에 여러 상황을 봐야 한다. 비 예보도 있더라. 그래도 우선 (이)승민이가 나가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이승민에 관해서는 "원래 구속보다는 볼의 회전수, 공 끝이 좋은 선수였다. 입대 전에는 제구, 커맨드가 부족했는데 이번 시범경기에서 보니 커맨드가 많이 좋아졌다"며 "안정감이 생긴 듯하다. 그런 모습들이 5선발에 적합해 보였다. 본인이 (기회를) 만든 것이다"고 설명했다.

박 감독은 "승민이는 다음 주에 등판할 예정이다. 날짜에 맞춰 퓨처스리그(2군)에서 투구한 뒤 1군에 올라올 것"이라고 귀띔했다.

삼성 라이온즈 좌완투수 이승민이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좌완투수 이승민이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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