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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배구, 세계 최강 브라질에 완패…김연경 20득점

기사입력 2011.08.07 15:53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세계최강 브라질의 벽을 넘지 못했다.

김형실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 대표팀은 7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1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 그랑프리 여자배구선수권대회' C조 예선 3차전에서 브라질에 세트스코어 0-3(17-25, 20-25, 22-25)으로 패했다. 브라질전 12연패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한 한국은 부산에서 벌어진 그랑프리 1차리그에서 1승 2패를 올렸다.


국내 경기를 마친 한국은 다음 주 폴란드 비도비스코바로 떠나 폴란드, 쿠바, 아르헨티나 등과 경기를 펼친다.

한국은 세계 랭킹 1위인 브라질을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쳐나갔다. 하지만, 세트 중반부터 브라질의 높이 있는 공격을 막아내지 못했다. 첫 세트를 17-25로 내준 한국은 2세트 초반에도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김세영의 블로킹과 김연경의 공격득점으로 19-19까지 접전을 펼쳤지만 서브리시브가 무너지면서 연속 4실점을 허용했다.

결국, 2세트를 20-25로 패한 한국은 마지막 세트에 몰렸다. 한송이 대신 교체되서 들어온 윤혜숙의 활약에 힙입은 한국은 3세트에서도 대등한 승부를 펼쳤다.

21-22으로 브라질에 한 점차로 따라붙은 한국은 역전을 노렸다. 하지만, 브라질의 노련한 페인트 득점을 허용한 한국은 22-25로 무릎을 꿇었다.

김연경은 홀로 20득점을 올리며 고군분투했다. 김세영과 황연주도 나란히 8득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반면, 브라질의 주공격수인 쉐일라 카스트로는 14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브라질은 이번 부산에서 열린 그랑프리 3차전에서 일본, 독일, 한국을 모두 완파하며 3연승 행진을 달렸다.

[사진 = 한국여자배구대표팀 (C) FIVB 제공]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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