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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이상해, 왜 레알-바르사가 안 노릴까?"…'월클' SON 맹활약에 PL 레전드 '갸우뚱'

기사입력 2024.03.12 19:35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손흥민의 활약이 이어지면서 영국 현지에서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왜 세계적 명문 레알 마드리드나 바르셀로나에서 손흥민을 노리지 않는지 의문이라는 색다른 평가도 나왔다.

영국 더부트룸은 12일(한국시간) "마이카 리차즈는 토트넘의 월드 클래스가 레알 마드리드나 바르셀로나 같은 팀과 전혀 연결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믿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리차즈는 "우리가 최고의 선수들에 대해 이야기 할 때나 손흥민의 노력에 대해 이야기 할 때 이상한 점이 있다"라며 "다른 선수들은 레알 마드리드나 바르셀로나 같은 팀과 연결하지만 손흥민은 한 번도 그런 팀들과 연결된 걸 본 적이 없는 것 같다"라고 손흥민이 두 팀과 이적설이 나오지 않는 게 이상하다고 주장했다.

옆에 있던 잉글랜드 레전드 공격수 개리 리네커 "왜냐면 손흥민이 토트넘을 위해서만 뛰기 때문"이라고 답하자 리차즈는 "토트넘도 물론 거대한 구단이다. 하지만 내가 말하는 손흥민은 '월드 클래스' 선수다"라면서 "항상 최고의 선수들을 언급할 때마다 인정 받는 선수지만 레알 마드리드나 바르셀로나 같은 팀들과 연결되지 않는다"라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믿을 수 없는 선수다. 프로 정신, 기술, 침투, 마무리 능력까지 모든 걸 갖춘 선수"라고 극찬했다.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는 세계적인 명문 클럽으로 모든 선수들이 꿈꾸는 '드림 클럽'으로 여겨진다. 세계 최고의 리그는 프리미어리그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지만 많은 선수들이 언젠가는 레알이나 바르셀로나에서 뛰는 걸 꿈꾸곤 한다.

실제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던 최고의 선수들이 두 팀으로 이적했다. 대표적으로 손흥민 선배인 루카 모드리치, 가레스 베일이 레알로 향했고, 티에리 앙리, 세스크 파브레가스 등 프리미어리그 레전드로 꼽히는 선수들도 결국에는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었다.

레알과 바르셀로나도 세계적인 기량을 갖춘 선수들을 호시탐탐 노리곤 했다. 레알은 최근에도 엘링 홀란, 킬리안 음바페 등 스타 플레이어들을 노리고 있으며, 바르셀로나는 구단 재정 악화로 주춤하고 있지만 과거 네이마르, 루이스 수아레스 등을 영입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두 팀과 진지하게 이적설이 연결된 적이 없다. 리차즈는 손흥민이 충분히 두 팀에서 활약할 수 있는 수준임에도 이적설이 나오지 않는 것에 대해 의문을 나타낸 것이다.


더부트룸은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이 레알이나 바르셀로나 같은 팀의 관심을 끌지 않는다는 사실에 확실히 감사해야 할 것"이라며 "이 한국인은 수년에 걸쳐 자신이 세계적 수준의 공격수라는 걸 입증했다. 중요한 순간에는 항상 활약했다. 그럼에도 손흥민은 토트넘에 전적으로 헌신하고 있다. 이게 손흥민이 다른 팀으로 이적하지 않은 주요 원인일 수 있다"라고 토트넘을 향한 손흥민의 충성심이 지금까지 이적설이 나오지 않은 이유라고 분석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레전드로 거듭나고 있다.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후 8시즌 연속 공격 포인트 20개를 기록하고 있다. 이적 첫 시즌에는 리그 4골에 그치는 등 아쉬운 활약을 보인 끝에 공격 포인트 13개를 기록했다.

하지만 두 번째 시즌인 2016-17시즌부터 날아올랐다. 리그 14골을 포함해 시즌 총 30개(21골9도움)의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2017-18시즌에는 29개(18골11도움)로 2시즌 연속 20개를 넘겼다.

2018-19시즌에는 20골10도움으로 다시 30개 고지를 돌파했으며, 2019-20시즌에도 18골 12도움으로 30개를 달성했다. 2020-21시즌에는 22골 17도움으로 총 39개의 공격포인트를 올려 커리어하이를 작성했다.

생애 첫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올랐던 2021-22시즌에는 24골 10도움으로 총 34개의 공격포인트를 쌓았다. 지난 시즌에는 다소 부진한 활약에도 불구하고 14골6도움으로 20개를 찍었고, 이번 시즌에는 아직 일정이 많이 남아있는 가운데 14골 8도움으로 22개를 기록하며 8시즌 연속 공격포인트 20개를 올렸다.

또한 득점왕과 도움왕을 동시에 노리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득점왕과 도움왕을 동시에 수상한 건 단 4명 뿐이다. 1993-94시즌 뉴캐슬 소속이었던 앤디 콜이 34골 13도움을 올렸다. 이어 1998-99시즌 지미 플로이드 하셀바잉크가 리즈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18골 13도움을 기록해 득점왕과 도움왕을 모두 거머쥐었다.

세 번째는 토트넘 레전드 해리 케인이다. 2020-21시즌 23골 14도움으로 득점과 도움 모두 1위에 올랐다. 그리고 2021-22시즌 모하메드 살라가 23골 13도움으로 마지막 동시 석권 주인공이 됐다.

프리미어리그 역사에 단 4명 밖에 없는 이 기록에 손흥민이 도전하는 것이다. 살라 이후 2시즌 만에 이 기록에 도전한다.





올 여름에는 사실상 종신 계약 수준의 재계약을 앞두고 있다. 영국 풋볼인사이더는 최근 "토트넘은 손흥민과 새로운 계약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여름에 마무리될 것"이라고 독점보도하면서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뼈를 묻게 될 거라고 전했다.

매체는 "토트넘은 손흥민이 1년 더 머물게 할 수 있는 옵션을 가지고 있지만 기적으로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2025년 여름 만료된다. 현재 양측이 초기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시즌이 끝나면 새로운 게약이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올 여름 재계약에 성공한다면 손흥민은 토트넘 레전드로 이름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레알이나 바르셀로나 같은 명문 팀에 가지 않아도 토트넘에서는 이미 최고의 선수로 인정 받는 손흥민이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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