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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통+부담 多"…'화랑 제외' 6인 컴백 템페스트, 그럼에도 '항해'한다 [종합]

기사입력 2024.03.11 16:30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그룹 템페스트(TEMPTEST)가 최근 사생활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한 멤버 화랑을 제외, 6인 체제로 무대에 섰다. 컴백 직전 잡음에도 '굳은 나뭇가지'처럼 단단한 템페스트다. 이들의 '항해'를 그 누구도 방해할 순 없었다. 

템페스트(한빈, 형섭, 혁, 은찬, LEW, 화랑, 태래)는 11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다섯 번째 미니앨범 ‘템페스트 보야지(TEMPEST Voyage)'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템페스트 보야지‘는 앞서 순차적으로 선보인 ’폭풍‘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하는 앨범으로, 더 넓은 세상으로의 항해를 시작하는 템피스트의 오늘을 담았다.

형섭은 이번 앨범에 대해 "폭풍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하는 만큼 템페스트의 '오늘'을 고스란히 담은 앨범이다. 템페스트만의 극복과 성장 서사를 정말 열심히 담아냈다"며 "폭풍전야 같은 고요함을 뚫고 템페스트가 끝없이 항해, 그 과정에서 아픔과 성장통을 겪기도 하지만 극복하고 멈추지 않고 나아가는 능동적인 모습을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리더 류가 작사에 참여한 타이틀곡 ’라이트 하우스(LIGHTHOUSE)'는 신나는 딥 하우스 베이스에 팝 요소를 더한 곡으로, 어둡고 거친 바다조차 밝게 비추는 존재가 되겠다는 템페스트의 다짐을 엿볼 수 있다.

류는 '라이트 하우스' 외에도 전곡 작사에 참여하며 올라운더 리더의 면모를 뽐냈다. 

그는 "항상 작사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때 회사 대표님께서 '너의 이야기를 썼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이번에도 저의 이야기를 담고 싶어서 열심히 참여했다"며 "처음 제가 '라이트 하우스' 곡 데모 버전을 들었을 때 위로 받는다는 느낌이 들었다. 제가 받은 위로를 듣는 사람들에게도 드리고 싶어서 어떻게 하면 많은 분들께 꿈과 희망을 줄 수 있을지 생각했다"고 작업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 밖에도 ‘데어(There)', '비.오.케이(B.O.K)', '슬로우 모션(Slow Motion)' 등 총 4곡이 담겼다. 특히 '비.오.케이'에는 혁과 태래도 작사에 이름을 올렸다. 

혁은 "무엇보다 팬분들에게 직접 쓴 가사로 노래를 불러드리면 어떨까 하는 마음이 컸다"고 했고, 태래는 "지금까지 활동하면서 언젠가는 제가 직접 쓴 가사가 앨범에 실리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앨범에 실릴 수 있게 돼서 너무 행복하고 앞으로도 열심히 해보겠다"고 이야기했다. 







이번 '템페스트 보야지'는 템페스트가 각기 다른 '성장통'을 겪은 탄생한 앨범이라 멤버들에게도 애착이 컸다. 템페스트를 '폭풍'이라고 칭한 류는 "끊임없이 발전하고 단단해져서 더 많은 사람들을 품을 수 있는 그룹이 될 수 있도록 많이 고민했는데 그 과정에서 성장통을 느끼고 고뇌했던 것 같다"고 떠올렸다.  

앨범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멤버들과 끊임 없이 대화를 나눴다는 류는 "더 단합하고 팀워크를 다질 수 있는 계기가 됐다. 그래서 이번 앨범 만드는 과정이 너무 재밌었고 그 시간들이 행복했다"고 미소 지었다. 

지난해 음악방송 1위부터 지난달 열린 '31주년 한터뮤직어워즈 2023'에서 '어미징 아티스트상'을 차지하며 라이징 보이그룹으로 당당히 '항해'하고 있는 템페스트지만 그 속에 고민도 많았다고. 

류는 "작년에 음악방송 1위도 하고 여러 상을 받으면서 올해 첫 출발을 기분 좋게 했는데 그럴수록 많은 부담감이 있었다"며 "대중분들께 어떻게 더 좋은 음악과 무대를 선보일 수 있을지 매번 고민했고, 문득 많은 시간이 지나고 템페스트가 어떤 모습으로 성장했을까 하는 생각도 했다. 하지만 그때도 우린 끊임없이 노력하면서 이상적인 방향으로 성장해 있을 것 같다. 저는 리더로서 팀을 더 생각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흔들림 속에서도 굳은 나뭇가지처럼 앞으로 전진할 수 있었던 건 다름 아닌 멤버들 간의 화합이 주된 이유였다. 템페스트는 '월요회의'라는 제도를 실행하고 있다면서 "아무리 바빠도 계속 멤버들과 대화를 하려고 한다. 멤버들도 그만큼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고 열정이 넘쳐서 계속 회의를 진행할 수 있는 것 같다. 이러한 것들이 템페스트를 더 똘똘 뭉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또한 템페스트는 최근 사생활 논란에 휩싸인 멤버 화랑을 제외, 6인 체제로 활동을 이어간다. 컴백 직전, 화랑이 활동을 중단하며 파트, 퍼포먼스 등 변화가 불가피해진 상황. 

지난 6일 화랑은 사생활 논란으로 인해 활동을 중단했다. 앞서 화랑은 자신을 클럽에서 봤다는 여성 팬에게 클럽 출입을 한 사실이 맞다고 밝힌 바. 또한 이 과정에서 다른 보이그룹 멤버 이름까지 공개되며 화랑이 이들과 함께 클럽에 다녀왔다는 사실을 여러 차례 강조해 논란이 됐다. 



이날 현장에서 혁은 "저희가 힘든 것보다 팬분들 걱정하는 마음이 컸다"면서 "그래서 더 열심히 무대를 준비했다. 템페스트는 항해하고 발전하고 있다. 이번 활동을 시작으로 다양한 곳에서 많은 분들을 찾아뵐테니까 저희의 퍼포먼스와 음악을 사랑해 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심경을 밝혔다. 

류는 "아무래도 부담이 없었다면 거짓말이지만 저희 역시 똘똘 뭉쳐서 부족함 없이 팬분들께 걱정 끼쳐드리지 않도록 집중해서 (활동에) 집중해서 최선을 다하려고 했다. 무대로 보답할 수 있는 템페스트가 되겠다"고 전했다. 

한편, 템페스트의 미니 5집 ’템피스트 보야지‘는 이날 오후 6시 발매된다.

사진=고아라 기자, 위에화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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