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김태연 기자] 남자 스타들에게는 전역 후 제자리 찾는데 애를 먹어 '군 입대는 무덤과 같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이 말이 무색하게 느껴질만큼 군복무를 당당히 마치고 돌아와 맹활약을 펼치는 스타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KBS '스파이 명월'의 에릭-이진욱, SBS '여인의 향기'의 이동욱, 배우 조인성 등이 그 대표적인 스타인데, 이들은 성실한 군생활로 공백기를 오히려 인기의 자양분으로 만들었다.
드라마, 예능, 영화 등을 점령하며 변함없는 인기로 성공적인 복귀를 한 군필 스타들의 활약상을 모아봤다.
◆ 스파이 명월 '에릭, 이진욱'
그룹 신화의 멤버였던 에릭과 이진욱은 같은 드라마에 출연하며 군필남의 매력을 뽐내고 있다.
에릭은 제대 후 자신의 특기를 살린 한류스타 강우 역할로, 이진욱은 카라스마 넘치는 명월(한예슬 분)의 직속상관 최류 역을 맡아 KBS '스파이 명월'에서 열연 중이다.
◆ 여인의 향기 '이동욱'
이동욱은 전역 바로 다음날 드라마 촬영에 들어가 화제가 됐다.
2년간의 군 생활 후에도 여전히 뽀얀 피부와 훌륭한 복근을 자랑하는 이동욱은 SBS 드라마 '여인의 향기'에서 김선아와 호흡을 맞추고 있다.
이동욱은 한 방송에 출연해 "팬들이 보내준 간식을 생각없이 먹다가 살이 16kg이나 쪘었다. 하지만 드라마 촬영을 위해 운동으로 살을 다 빼고 전역했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이런 이동욱의 열정이 빛을 발한 것인지 '여인의 향기는 지난 달 24일 15.8%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고, 2회만에 20%에 육박하며 계속 고공행진을 이어 나가고 있다.
◆ CF와 예능 장악 '조인성'
조인성은 전역 후 최근 MBC 예능 '무한도전'에 출연하며 폭풍 예능감을 선보여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군생활 중 공군참모총장 표창장을 받았던 조인성은 부대원들과 거리낌없이 어울리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친근하고 소탈한 이미지가 더해져 팬들의 호감도가 더 높아졌다.
전역 직후 주류, 패밀리 레스토랑, 등산복, 화장품 등의 CF를 찍으며 건재함을 드러내는 것은 물론 다음달에는 영화 '권법'을 촬영을 준비 중에 있다.
이밖에도 지난해 10월 제대한 조승우는 제대 후 첫 작품으로 자신의 분신과도 같은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로 돌아왔다.
'조지킬'의 귀환에 팬들은 들썩였고, 뮤지컬로 몸풀기를 한 그는 영화 '복숭아나무'와 '퍼펙트게임'에 잇따라 출연하며 대중들과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김재원 역시 얼마 전 종영된 MBC 드라마 '내 마음이 들리니'에서 열연하며 지난 1월 제대 후 5년만에 성공적으로 드라마에 복귀했다.
청각 장애를 지녔지만 순수하고 따뜻한 차동주란 인물은 다른 사람을 상상할 수 없을 만큼 김재원에게 꼭 들어맞아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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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문정혁, 이진욱, 이동욱, 조인성, 조승우, 김재원 ⓒ KBS, SBS, 온라인 커뮤니티, MBC, PL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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