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제주, 권동환 기자) 제주 유나이티드를 이끄는 김학범 감독이 옛 제자 상대로 홈 데뷔전 승리를 겨냥했다.
제주는 10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대전하나시티즌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4' 2라운드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
제주는 지난 2일 개막전이었던 강원FC 원정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제주는 전반 1분 만에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전반 44분 새 시즌을 앞두고 새로 영입된 브라질 미드필더 이탈로의 동점골에 힘입어 승점 1점을 챙겼다.
제주는 대전과의 시즌 첫 홈경기에서 승리를 노린다. 특히 이번 경기는 지난 1월에 새로 부임한 김 감독의 첫 홈경기라는 점에서 승리에 대한 열망이 남다르다. 또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감독과 코치로 함께 금메달을 합작했던 이민성 감독과의 승부이기에 한 치의 양보 없는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를 앞두고 사전 인터뷰를 통해 김 감독은 옛 제자였던 이민성(대전), 김은중(수원FC)이 K리그1에서 감독으로 활약하는 점에 대해 "다들 잘하고 있어 뿌듯하다"라고 밝혔다.
시즌 첫 홈경기를 앞둔 심정에 대해선 "작년에 홈에서 많이 못 이겼기에 사실 부담이 된다"라며 "지난 시즌 33라운드 기준으로 4승6무6패라 아무래도 홈팬들이 많이 실망했다"라며 긴장감을 드러냈다.
선수들 몸 상태에 대해 김 감독은 "많이 올라왔다. 아직까지 몸이 조금 무거운 거 같은데 날씨가 풀리면 나아질 거라고 본다"라고 전했다. 다만 김 감독이 추구하는 축구나 나오기 위해선 "상반기는 지나야 할 거 같다"라며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