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세작'이 꽉 닫힌 해피엔딩으로 종영을 맞았다.
3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세작, 매혹된 자들'(이하 '세작')에서는 청나라에서 무사히 돌아온 강희수(신세경 분)를 맞이하며 이인(조정석)이 일생을 함께 할 것을 약속하며 이야기의 막을 내리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강희수는 이인의 만류에도 청나라에 가겠다고 이야기했고 이인은 "나는 임금이 되어서도 너를 지키지 못하는 구나"라며 슬퍼했다. 이에 강희수는 이인을 끌어안으며 눈물을 보였다.
강희수가 떠나기 전, 이인은 강희수에게 여인의 옷을 하사하고 둘만의 데이트를 즐겼다. 특히 이인은 강희수에게 "당부할 말이 있다. 아무리 화가 나도 황제에게 섣불리 맞서지 마라. 네 눈에 불이 나는 것을 보면 황제가 반할 수도 있다"며 마음을 표현했다. 이에 강희수는 웃으며 "중궁전을 오래 비워두시면 아니된다"고 걱정했고 이에 이인이 입맞춤을 하며 로맨틱한 장면을 연출했다.
두 사람이 하룻밤을 보낸 뒤 강희수는 청나라로 떠났고 이인은 강희수와 둘만의 공간이었던 영취정을 걸어잠그며 백성들을 위한 정치를 펼치는 데에 정성을 다했다.
9개월이 지난 어느 날, 청의 예친왕이 갑작스럽게 죽게 되고 강희수는 장령공주로 분한 분영이와 함께 돌아오게 됐다.
하지만 강희수는 자신이 앞으로 나서면 이인에게 좋을 것이 없을 것이라 생각해 이인에게 돌아왔다고 알리지 않았다. 그러나 길에서 자신을 알아본 김명하(이신영)에게 돌아온 것을 들키고 말았고 "장령공주와 분영이가 제 자리로 돌아오게 되면 또 떠날 것이니 그때까지 아무에게도 내가 돌아온 것을 알리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또 다시 먼 길을 떠나게 된 강희수는 잠시 여독을 푸는 시간에 바둑돌 소리에 이끌려 나무 밑을 찾았고 그 곳에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이인을 만났다.
이인은 "내 아까부터 너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어찌 이리 늦게 오는 것이냐"고 역정을 냈고 강희수를 따뜻하게 맞이했다.
강희수는 "제가 이 곳으로 올 것을 미리 알고 계셨느냐"고 물었고 이인은 "내가 너에 대해서 모르는 것이 있는 줄 아느냐"며 "명하가 일러줬다. 네가 이 곳을 지나갈 것이라고. 정녕 나를 만나지 않고 떠날 생각이었느냐. 혹시 다른 사람이 생긴게냐"고 물었다.
이에 강희수는 "다른 사람이 생길 턱이 있겠나"라며 "전하께서는 어찌 아직 혼자시냐"고 되물었다. 이인은 "무슨 말이냐. 나는 혼자인 적이 없었다. 내 심중에는 언제나 몽우 네가 있었다"고 답했다.
강희수는 "실은 몽우가 내리면 전하를 뵐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고 이인은 "낙엽이 내리든 꽃비가 내리든 이제 상관 없다"며 "하늘만 바라보며 너를 기다리는 일은 이제 하지 않을 것"이라며 갓끈을 풀고 강희수에게 입을 맞췄다.
두 사람은 인연을 맺게 해 준 바둑을 두게 됐고 이인은 "내가 이겨서 꼭 너의 이름을 듣고 말겠다"고 말했다.
이에 강희수는 자신의 이름 석 자를 알려줬고 이인은 "내가 꿈에서도 찾아 헤맨 이름"이라며 "희수야. 내 이제 너와 헤어지지 않고 일생을 함께 할 것"이라고 고백하며 꽉 닫힌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사진=tvN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