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소속 제시 린가드는 2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라운드에서 팀이 0-1로 끌려가고 있던 후반 31분 교체로 투입돼 K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린가드는 확실히 스타였다. 린가드의 K리그 데뷔전에 영국 현지 매체들도 주목했다. 다만 언론들은 린가드가 첫 경기서부터 악몽 같은 데뷔전을 치렀다고 평가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제시 린가드는 확실히 스타였다. 린가드의 K리그 데뷔전에 영국 현지 매체들도 주목했다. 다만 언론들은 린가드가 첫 경기서부터 악몽 같은 데뷔전을 치렀다고 평가했다.
FC서울 소속 린가드는 2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라운드에서 팀이 0-1로 끌려가고 있던 후반 31분 교체로 투입돼 K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경기 전 명단이 공개되자 린가드의 출전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던 린가드는 이날 교체 명단에 포함됐다.
김기동 감독은 경기에 전 기자회견에서 린가드를 투입할 가능성이 낮다고 했다. 애초에 린가드가 경기 명단에 포함된 것도 김 감독이 구상한 것과는 다른 일이었다. 하지만 서울의 경기가 잘 풀리지 않자 김 감독은 후반 31분 린가드 카드를 승부수로 꺼냈다.
린가드는 서울 원정팬들의 환호 속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광주축구전용구장 원정석을 가득 채운 서울 팬들은 그의 이름을 연호하며 린가드를 반겼다. 반면 광주 팬들은 린가드가 교체 투입을 준비할 때부터 린가드에게 야유를 보냈다.
투입 직후 린가드는 상대 템포를 빼앗는 패스와 과감한 중거리 슈팅, 예리한 크로스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특히 일류첸코에게 향했던 크로스는 일류첸코의 헤더로 연결됐으나 김경민의 선방에 막혔다. 데뷔전에서 공격 포인트를 기록할 기회를 놓친 린가드다.
그러나 린가드의 경기력은 전반적으로 좋지 않았다. 김기동 감독의 말처럼 아직 몸 상태를 끌어올리지 못한 탓에 몸이 무거워 보였다.
FC서울 소속 제시 린가드는 2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라운드에서 팀이 0-1로 끌려가고 있던 후반 31분 교체로 투입돼 K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린가드는 확실히 스타였다. 린가드의 K리그 데뷔전에 영국 현지 매체들도 주목했다. 다만 언론들은 린가드가 첫 경기서부터 악몽 같은 데뷔전을 치렀다고 평가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후반 추가시간에는 오후성을 향한 무리한 태클로 경고를 받기도 했다. 퇴장이 나와도 크게 이상하지 않을 만한 상황이었고, 주심이 VOR(비디오판독 운영실)과 교신하자 광주팬들은 일제히 "린가드 퇴장"을 외쳤다. 다행히 주심의 판정은 경고였다.
영국 현지에서도 린가드의 K리그 데뷔전을 주목했다. 영국 '미러'는 "서울로 깜짝 이적한 린가드가 악몽 같은 데뷔전을 치렀다. 린가드는 벤치에서 교체로 투입돼 데뷔전을 치렀지만, 옐로카드를 받고 팀이 패배한 것 외에는 별다른 게 없었다"고 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 역시 "린가드가 교체로 들어온 뒤 악몽 같은 데뷔전을 치렀다. 태클로 옐로카드를 받았고, 팬들이 그에게 야유했기 때문이다"면서도 "수천 명의 팬들이 린가드가 데뷔하는 순간을 기록하기 위해 휴대폰을 꺼냈다"며 린가드의 데뷔전이 많은 관심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영국 일간지 '더 선'도 "린가드가 서울에서의 데뷔전에서 야유를 받았다. 새로운 스타가 경기장에 들어오자 원정팬들의 환호가 들렸다. 하지만 홈팬들의 야유도 있었다"고 했다. 매체는 린가드의 주급이 맨유 시절 10만 파운드(1억7000만원)에서 서울로 오면서 1만7000파운드(2800만원)으로 뚝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FC서울 소속 제시 린가드는 2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라운드에서 팀이 0-1로 끌려가고 있던 후반 31분 교체로 투입돼 K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린가드는 확실히 스타였다. 린가드의 K리그 데뷔전에 영국 현지 매체들도 주목했다. 다만 언론들은 린가드가 첫 경기서부터 악몽 같은 데뷔전을 치렀다고 평가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활약과 별개로 린가드는 확실히 스타였다. 서울과 이적설이 났을 때부터 화제몰이를 했던 린가드는 광주축구전용구장 매진으로 다시 한번 '린가드' 효과를 보여줬고, 경기장에 들어오기 전부터 야유와 환호를 동시에 받았다. 영국 내에서는 몰락한 선수라고 평가하기도 하지만, 린가드가 먼 타국에서 데뷔전을 치렀다는 소식에 많은 언론들이 주목했다.
경기가 끝난 뒤 김기동 감독은 "컨디션이 좋은 편은 아니지만 득점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직선적인 선수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기회가 왔을 때 확률상으로 골을 만들어낼 수 있는 선수가 린가드라고 생각해서 투입하게 됐다"며 린가드를 교체로 내보낸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아직 팀에 합류해 훈련을 한 시간이 많지 않아서 과거 전성기 때 모습과는 거리가 있다. 그래도 몇 가지 부분은 긍정적이었고, 그런 부분을 조절하면서 나아가겠다"라고 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