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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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하 감독, '제카 대체자' 조르지 신뢰 변함 없다…"아쉽지만 팀에 많은 도움 될 선수"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4.03.01 17:05 / 기사수정 2024.03.01 17:05



(엑스포츠뉴스 울산, 나승우 기자) 박태하 포항 스틸러스 감독이 개막전 무득점에 그친 조르지에게 더 많은 기대를 걸었다.

포항은 1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울산HD와 하나원큐 K리그1 2024 개막전서 0-1로 패했다. 지난 시즌 김기동 감독 체제에서 리그 2위에 올랐던 포항은 박태하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 공식전 3연속 무승(1무2패)에 빠졌다.

포항은 지난 시즌 울산에 이어 리그 준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코리아컵(구 FA컵) 정상에 오르며 우승 타이틀도 획득,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대대적인 변화와 마주했다. 김기동 감독이 FC서울로 떠나면서 '원클럽맨' 박태하 감독을 사령탑에 앉혔다. 제카, 고영준 등 지난 시즌 포항의 공격을 책임졌던 에이스들도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해외로 진출했다.

아직까지 그 공백을 메우지 못한 모습이다. 시즌 개막 전 치러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전북현대를 만나 1, 2차전 합계 1-3(0-2, 1-1)으로 패해 탈락했다. 2경기 평균 패스 성공률 84%, 평균 점유율 61%로 경기 전반을 지배하긴 했지만 슈팅 30개를 때리고도 1골에 그쳤다.

이번 경기에서도 결정적 기회들이 몇 차례 찾아왔으나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하면서 한 골 차 패배를 당했다. 특히 지난 시즌 K리그2 충북 청주 소속으로 리그 베스트 11에 선정됐던 조르지가 무득점에 그치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박태하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울산의 개막전 승리를 축하한다. 울산은 좋은 스쿼드를 갖고 있고,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는 팀이라고 생각했다"라며 "전반전에는 수비 숫자를 많이 뒀고, 효과적으로 잘 막았다고 생각했다. 후반에는 어이없는 골을 내줘 실점하고 패배했는데 실점 이후에 득점을 위해 변화를 줬고, 그 변화로 상대를 곤경에 빠뜨린 점에서는 다음에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일부 긍정적인 부분을 볼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새롭게 합류한 조르지의 활약에 대해 박 감독은 "공이 많이 투입되기는 했지만 미드필드 지역에서 볼 관리가 원활하지 못했다"라고 평가하면서도 "축구라는 게 골이 엄청나게 많이 나오는 스포츠가 아니다. 한 골을 가지고 승부를 결정 짓는 그런 역할을 해야되는데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전체적인 경기력이나 역할은 앞으로도 팀에 많은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향후 활약을 기대했다. 

후반 막판 엄원상의 돌파를 저지하다 퇴장 당한 아스프로의 공백에 대해서는 "다른 국내 선수들도 준비를 시켜야할 것 같다. (퇴장) 영향은 있겠지만 일주일 정도 남았고, 그 기간 동안 준비를 잘 하도록 하겠다"라며 퇴장으로 인한 공백을 잘 메우겠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전북과의 2연전과 이날 경기에서 포메이션 상으로는 백4였으나 사실상 백5에 가까운 전술을 가동했다. 이에 대해 "팀에 따라 분명히 변화는 있다. 아시다시피 우리에게는 만족할 만한 경기를 보이기 위한 충분한 센터백 자원이 부족하다. 충분히 변화를 가져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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