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8.03 16:07 / 기사수정 2011.08.03 16:07
[엑스포츠뉴스=이나래 기자] 조금은 특별하게, 특이하게, 그래서 비호감으로 보일 수도 있는 자기 만의 방식대로 사는 사람들을 소개하는 '화성인 바이러스'.
최근 '화성인 바이러스'를 통해 위생적인 면에서 더럽고 지저분한 모습을 여실히 공개해 충격을 줬던 여성들이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자신은 전혀 더럽다거나 불쾌함을 느끼지 않는다는 것. 일반적인 상식선에서는 이해하기 힘든, 충격의 여자 '화성인'들을 다시 소개한다.
10년간 이를 닦지 않았다는 '누렁이녀'가 등장해 모두를 경악케 했다.
지난 4월 '화성인 바이러스'에는 '귀요미 누렁이녀' 기현지 양이 출연했다.
기현지 양은 10살 때 엄마가 이를 닦아준 걸 마지막으로 20살이 된 지금까지 한 번도 이를 닦아 본 적이 없다고 고백했다. 귀여운 외모를 지닌 화성인의 충격 고백에 MC들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쓰레기 더미에서 살고 있는 화성인 '난장판녀'도 있었다.
지난 7월 18일 '화성인 바이러스'에는 패션디자이너 23세 이경은 씨가 출연했다. 이 씨는 평범한 겉모습과는 달리 발목까지 차오른 정체불명의 쓰레기 더미 속에서 살고 있어, 김구라, 김성주, 이경규 3명의 MC들을 기절초풍하게 했다.
이에 이 씨는 "2년 전부터 부모로부터 독립했고, 일이 너무 힘들어서 치우는 걸 미루다 보니 어질러진 것일 뿐이다. 샤워는 집이 너무 더러워 찜질방에서 한다"고 말을 했다.
집안 영상을 접한 김구라가 "냄새가 장난 아니지 않냐?"고 묻자 화성인 난장판녀는 "냄새를 잡기 위해 에어컨을 1년 내내 가동한다"고 태연하게 대답했으며, "집에 있는 온갖 종류의 벌레 때문에 불을 끄고 자지 못한다"고 공개해 남자 MC들의 입을 다물지 못하게 했다.
방송을 접한 누리꾼들은 "너무 심하다", "집은 둘째치고 난장판녀 정신상태 부터 체크 해야 한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3명의 남자 MC들은 쓰레기와 동거중인 '난장판녀' 이 씨를 역대 최강 화성인으로 공식 인증하기도 했다.
◆ 목욕 거부녀
가장 최근 화제가 된 '화성인'은 16년 동안 한 번도 목욕을 하지 않은 '목욕 거부녀'다.
지난 2일 방송된 tvN '화성인 바이러스'에서는 머리와 손, 발 외에는 전혀 씻지 않는다고 주장한 '목욕 거부녀' 설유경 씨가 출연했다.
초등학교 5학년 이후 설 씨는 목욕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유는 단순히 귀찮고 돈을 들여 목욕탕을 가는 게 이해가 되지 않기 때문이었다. 설 씨는 "여름에는 샤워 대신 에어컨으로 말린다"며 "간지럽지만 그냥 긁으면 된다"고 당당하게 말해 MC들을 놀라게 했다.
실제로 설 씨에게는 지독한 악취가 났으며, 그럴 때마다 설 씨는 샤워 코오롱을 온몸에 뿌리기도 했다.
MC 이경규는 "안 씻는 여자를 누가 좋아하겠느냐"고 말하자, 설 씨는 "결혼을 약속한 남자가 있다. 다음달에 혼인신고부터 하기로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방송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짜 16년 동안 안 씻을 수가 있다니", "너무 더럽다", "화성인 출연자 중 최고 대박 아니냐?"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방송 말미에 설 씨는 제작진과 MC들의 설득으로 결국 16년 만에 목욕을 한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purple@xportsnews.com
[사진 ⓒ tvN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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