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진, 건강 소홀한 父母에 '분노'…"父 돌아가시는 꿈도 꿔" (살림남2)[종합]

(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가수 박서진이 부모님의 소홀한 건강 관리에 분노했다.

28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박서진이 부모님을 걱정하는 마음에 삼천포를 방문했다.

배의 이곳저곳을 뒤지던 박서진은 배 안에서 다섯 개의 복대와 뱃일 흔적에 탄식했다.

인터뷰에서 박서진은 "부모님과 통화를 했는데 목소리가 안 좋으셨다. 저번에 기울어진 배 상태가 걱정되기도 해서 왔다"고 삼천포에 온 이유를 밝혔다.

게다가 형이 전화로 "병원에 모시고 가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먼저 부모님의 건강을 걱정하는 것에 겁이 났다고.

스튜디오의 박서진은 "아빠는 지병인 당뇨가 있고, 심장 협심증으로 심혈관 시술까지 받았었다. 엄마는 과거 자궁경부암 3기 판정을 받았고, 목에 혹도 있다"고 털어놨다.



김지혜가 아버지의 흡연을 언급하자 박서진은 "지금도 한 시간에 몇 개씩 피우신다"고 걱정을 드러냈다.

영상 속 아버지의 힘 없는 모습을 본 박서진은 "요즘 부쩍 기력이 없어 보이시고, 우리 아빠가 이렇게 많이 늙었나 느낀다"고 속마음을 전했다.

배 구경을 마친 박서진은 집에 오자마자 아빠의 상태를 확인하더니 엄마에게 뱃일을 계속 나가는지 질문했다.

엄마의 "안 나간다"는 거짓말에 박서진은 "안 나가긴 뭘 안 나가. 물간 열어보니까 문어가 있던데"라고 질책했다.

이어지는 박서진의 담배, 복대 잔소리에 엄마는 "나도 모른다. 아빠 고집을 누가 꺾냐"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박서진이 당뇨 검사를 하고 있는지 질문하자 엄마는 "기계가 말을 안 듣더라고"라고 눈치를 봐 박서진을 화나게 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잔소리를 하던 박서진은 꿈 얘기를 꺼냈다가 말을 잇지 못하고 머뭇거렸다.

인터뷰에서 그는 "아빠가 돌아가시는 꿈을 꿨다"고 고백했다. 꿈 이후에 형의 걱정으로 고향을 찾았지만 부모님의 무심함에 화가 났던 것.

또한, 엄마 역시 6개월마다 해야 하는 자궁경부암 추적 검사를 몇 년 째 안 받았다고 해 박서진은 직접 건강 검진을 예약했다.

이를 본 스튜디오의 김지혜는 "부모님들이 그동안 자식들 뒷바라지 하셨으면 뱃일이 아닌 건강 관리가 1번이다"라고 공감했다.

사진=KBS 2TV 방송 화면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