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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순위 아니지만…토트넘서 경질된 콘테, 뮌헨 차기 사령탑 급부상

기사입력 2024.02.25 22:40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가 24일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 차기 사령탑 후보에 올랐다고 전했다. 콘테 감독은 지난 2023년 3월 토트넘 홋스퍼에서 경질된 후 휴식을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가 24일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 차기 사령탑 후보에 올랐다고 전했다. 콘테 감독은 지난 2023년 3월 토트넘 홋스퍼에서 경질된 후 휴식을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에서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 차기 사령탑 후보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는 지난 24일(한국시간) "안토니오 콘테가 바이에른 뮌헨 차기 감독 후보에 올랐다"라고 보도했다.

뮌헨은 2023-24시즌이 끝나면 새 사령탑을 선임할 계획이다. 지난해 3월에 팀 지휘봉을 잡은 토마스 투헬 감독은 뮌헨과 2025년 6월까지 계약돼 있었으나, 구단과 상호 합의 끝에 올시즌까지만 뮌헨 사령탑 자리를 맡고 2024년 6월 30일에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뮌헨은 지난 21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바이에른 뮌헨은 당초 2025년 6월 30일에 만료될 예정이었던 토마스 투헬 감독과의 계약 관계를 2024년 6월 30일에 종료하기로 합의했다"라고 보도했다.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가 24일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 차기 사령탑 후보에 올랐다고 전했다. 콘테 감독은 지난 2023년 3월 토트넘 홋스퍼에서 경질된 후 휴식을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가 24일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 차기 사령탑 후보에 올랐다고 전했다. 콘테 감독은 지난 2023년 3월 토트넘 홋스퍼에서 경질된 후 휴식을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얀-크리스티안 드레센 뮌헨 CEO는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적이고 좋은 대화를 통해 우린 오는 여름에 계약을 상호 종료하기로 결정했다"라며 "우리의 목표는 2024-25시즌 새로운 코치와 함께 스포츠 재정비를 수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때까지 클럽의 모든 일원들은 챔피언스리그와 분데스리가에서 최대한의 성과를 달성해야 한다는 도전을 받고 있다"라며 "난 또한 팀한테도 책임을 묻는다. 특히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라치오한테 0-1로 패했지만 관중석이 가득 찬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릴 2차전 때 우리가 8강에 진출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덧붙였다.

투헬 감독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이번 시즌 이후로 협업을 종료하기로 합의했다"라며 "그때까지 나와 코칭스태프는 최대한의 성공을 보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투헬 감독이 계약 기간을 다 채우지 못하고 팀을 떠나게 된 이유엔 이번 시즌 성적 부진이 큰 영향을 끼쳤다. 먼저 리그 개막 전에 치르는 독일축구리그(DFL)-슈퍼컵에서 RB라이프치히한테 0-3으로 완패해 트로피를 드는 데 실패한 후 올시즌 독일축구연맹(DFB)-포칼컵에선 3부리그 팀인 자르브뤼켄한테 지면서 조기 탈락했다.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가 24일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 차기 사령탑 후보에 올랐다고 전했다. 콘테 감독은 지난 2023년 3월 토트넘 홋스퍼에서 경질된 후 휴식을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가 24일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 차기 사령탑 후보에 올랐다고 전했다. 콘테 감독은 지난 2023년 3월 토트넘 홋스퍼에서 경질된 후 휴식을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SS라치오와의 16강 1차전에서 0-1로 패해 8강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또 라치오전 전후로 리그에서 바비엘 레버쿠젠(0-3)과 보훔(2-3)한테 연달아 패해 선두 레버쿠젠과의 승점 차가 8점으로 벌어져 분데스리가 12년 연속 우승이 좌절될 위기에 처했다.

결국 인내심이 바닥난 뮌헨은 투헬 감독과 이번 시즌까지만 동행하고 2024-25시즌부터 새로운 감독과 함께하기로 결정했다.

투헬 감독의 퇴진이 결정된 후 많은 이들이 뮌헨 차기 사령탑이 누가 될지 관심을 모았다. 이때 뮌헨이 후보에 올려 놓은 지도자에 안토니오 콘테 감독도 포함됐다는 소식이 전해져 눈길을 글었다.

현역 시절 유벤투스 레전드였던 콘테 감독은 은퇴한 후 2006년 당시 세리에B 클럽이었던 SS 아레초 감독으로 데뷔하면서 제2의 삶을 시작했다. 이후 친정팀의 부름을 받아 유벤투스 감독으로 임명된 콘테 감독은 부임 첫 시즌인 2011-12시즌 때 리그 무패 우승을 달성하면서 명성을 떨쳤다.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가 24일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 차기 사령탑 후보에 올랐다고 전했다. 콘테 감독은 지난 2023년 3월 토트넘 홋스퍼에서 경질된 후 휴식을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가 24일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 차기 사령탑 후보에 올랐다고 전했다. 콘테 감독은 지난 2023년 3월 토트넘 홋스퍼에서 경질된 후 휴식을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벤투스 시절 성공을 거둔 콘테 감독은 지난 2016-17시즌을 앞두고 첼시 사령탑으로 부임하면서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진출했다. 그는 첼시 데뷔 시즌에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으나 곧바로 다음 시즌에 리그 5위를 차지했을 뿐만 아니라 구단과 선수들과 갈등을 빚으며 2017-18시즌 종료 후 경질됐다.

첼시에서 경질된 이후엔 세리에A로 돌아가 2019년부터 인터밀란을 지휘했다. 이탈리아로 돌아온 콘테 감독은 2년 차인 2020-21시즌에 세리에A 우승을 거머쥐면서 9시즌 연속 우승 중인 유벤투스의 독주를 막는 데 성공함과 동시에 인테르에게 11년 만의 세리에A 우승을 안겨다 줬다.

인테르를 떠난 후 콘테 감독은 지난 2021년 11월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 후임으로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다. 중도 부임에도 그는 빠르게 팀을 장악하면서 리그 8위에 위치했던 토트넘을 4위로 끌어 올려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가져와 큰 찬사를 받았다.

그러나 콘테 감독은 2년 차인 2022-23시즌 다시 한번 선수단과 불화을 일으켰을 뿐만 아니라 성적 부진까지 겹치면서 지난해 3월 토트넘에서도 경질됐고 현재까지 휴식을 취하고 있다.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가 24일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 차기 사령탑 후보에 올랐다고 전했다. 콘테 감독은 지난 2023년 3월 토트넘 홋스퍼에서 경질된 후 휴식을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가 24일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 차기 사령탑 후보에 올랐다고 전했다. 콘테 감독은 지난 2023년 3월 토트넘 홋스퍼에서 경질된 후 휴식을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토트넘에서 경질됐지만 트로피를 얻는 데 일가견이 있는 콘테 감독은 뮌헨 사령탑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토트넘을 떠난 후 나폴리를 비롯해 많은 팀들과 연결됐지만 아직까지 콘테 감독은 어떠한 팀과도 계약을 맺지 않았다.

이에 대해 '풋볼 이탈리아'는 "콘테의 현재 우선 순위는 이탈리아에서 세리에A 감독을 하는 것이지만 해외에서 최고의 프로젝트를 하는 걸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바이에른 뮌헨은 콘테를 차기 사령탑 후보 명단에 올렸지만 사비 알론소가 최우선 선임 후보이기에 콘테는 현재 우선 순위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뮌헨이 가장 원하는 차기 사령탑은 바이엘 레버쿠젠을 이끄는 사비 알론소 감독이다. 알론소 감독은 올시즌 바이엘 레버쿠젠을 이끌고 리그 23경기(19승4무) 무패를 기록해 뮌헨을 제치고 리그 선두를 달리며 분데스리가 우승에 도전 중이다.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가 24일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 차기 사령탑 후보에 올랐다고 전했다. 콘테 감독은 지난 2023년 3월 토트넘 홋스퍼에서 경질된 후 휴식을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가 24일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 차기 사령탑 후보에 올랐다고 전했다. 콘테 감독은 지난 2023년 3월 토트넘 홋스퍼에서 경질된 후 휴식을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다만 뮌헨은 프리미어리그 명문 리버풀과 경쟁이 붙어 선임을 확답할 수 없는 상황에 처했다. 리버풀도 올시즌을 끝으로 세계적인 명장 위르겐 클롭 감독이 떠나기에 차기 사령탑으로 전 리버풀 선수이기도 했던 알론소 감독을 강력하게 원했다.

일각에선 알론소 감독이 뮌헨보다 리버풀 부임을 더 선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독일 매체 'TZ'는 "알론소는 경기장 안팎에서 진행되는 뮌헨의 혼란에 큰 의구심을 갖고 있다"라며 "그는 뮌헨에 가기 보다 레버쿠젠에 잔류하거나 리버풀로 가는 걸 선호하고 있다"라고 전한 바 있다.

만약 알론소 감독 선임이 불발될 경우 뮌헨은 콘테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하는 방안을 두고 논의를 할 수 있다. '우승 청부사'라고 불리는 콘테 감독이 독일로 진출해 뮌헨 지휘봉을 잡을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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